저 마흔 초반인데 외모 진짜 신경 안쓰고 다닐때였어요. 그때가 삼십대후반..
살 두둑하고 특히 뒷목 뽈록 튀어나와서 옷빨 진짜 안받거든요
상체살이 특히 많아서 펑퍼즘한 티만 입고..
하체는 또 쓸데없이 가늘어서 뭘입어도 남아도는 핏.ㅠ
여름에 너무 덥고 입을옷은 없고
미를 포기하니 실용성 밖에 남는건 없고..
더울땐 누가 뭐래도 냉장고티가 최고라..
냉장고 티에 무릎 가려지는 8부 고무줄 바지에다가 팔토시 장착.
나름 운동하겠다고 검은 양말에 검은운동화 신고 모자쓰고 선글 쓰고
목덜미에 햇빛 쬐면 더우니까 시원한 스카프 하나 두르고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제 이모뻘 되는 분이 같이 타셨고 전 첨 뵙는 분이였는데..
급 친한척 하시면서
등산갔다 오시나봐요..어디 산 다니세요? 하더라고요.ㅠㅠ
가끔 이런 현타 를 느껴봐야 정신 차리는거 같아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