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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당냥 아이가 아프다 나았어요

.....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23-06-23 00:38:37
마당에 동네냥이아이들 들락거리기 3년
제 형편은 계속 나빠지는데
사료 캔 간식은 그래도 어떻게든 하겠는데
아플 때가 제일 힘들어요

아플 때마다 떠났던 아이들이 다시 저를 찾아와요
허피스,결막염 그외 자잘한 부상들
중성화 시킨 병원에서 약도 사 먹이고
하악질해도 붙잡고 안약도 넣고
아직까진 생사로 저를 떠난 아이는 없는데
이번엔 제일 이뻐하는 아이가 항문낭염이 심해 진짜 없는 돈 짜내 병원 입원 이틀 시키고 퇴원해 계속 붙잡고 약 먹이고 발라주고

오늘 너무 좋아진 상태에 다리가 풀리도록 좋으네요 다 드러났던 항문 주위 살도 돋고 털도 나는 것 같고요
아이도 안 아프니 기분도 좋은지 예전처럼 저에게 엉덩이 붙이고 꼬리로 살살 탁탁 쳐 줘요
이제 5살 되는데 조금 더 살아줄 수 있겠죠 조금 더 조금 더 ..우리 계속.

아래 글 길냥이 학대살해자들 처벌 청원 글 보니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
더 잘 해 즐 수 없어 이렇게 맘 아프고 속상한데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인간의 탈을 쓰고
호시탐탐 아프고 약한 길애들을 노리는지

다 나은 것처럼 꼬리 세차게 신나게 골목을 달려간 아이들을 내일도 무탈히 다시 볼 수 있길 오늘 이 밤도 소망합니다




IP : 110.47.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23.6.23 12:43 AM (223.62.xxx.117)

    원글님,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2. 강아지키워요
    '23.6.23 1:13 AM (114.206.xxx.73)

    감동입니다 2222. 님 꼭 복 많이 받으셨음 좋겠어요.

  • 3. ...
    '23.6.23 1:21 AM (113.61.xxx.52)

    마당냥이들이 집사님을 엄청 신뢰하고 사랑하는 모양이에요! 생명의 소중함을 아시는 집사님, 감사합니다!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4. 나뭇잎
    '23.6.23 1:28 AM (14.231.xxx.65)

    정말 애쓰시고 사랑 주신 걸 냥이들도 알 거에요
    마음 따뜻하신 원글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내일도 모레도 더 오래오래 냥이들과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5. 고맙습니다
    '23.6.23 1:37 AM (110.47.xxx.30)

    얘와 2년 반이 넘어가는데
    길아이 첫사랑 같은 애예요
    하지만 좋아한다고만 하지 이렇게 아픈 줄도 몰랐는 걸요
    다른 아이땜에 항문염이 뭔지는 알았고 그 아이는 겨울에 그랬다 나아서 약이랑 연고, 또 잘 먹이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늘 건강한 줄 알았던 얘는 다르게 이렇게 심각해질 줄 몰랐어요 저 살기 힘들다고 잘 못 돌봤어요 얼마간 그랬더니 이러네요
    배변도 힘들고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아파서 엉덩이를 지가 다 뜯어놨더라고요
    본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그래도 너무 좋아졌어요 매일 아이 엉덩이 보면서 울고 웃고 하네요
    저렇게 아프고 배고프고 나이 든 애들을 타겟해 노린 길고양이학대살해범죄자들이 있다니 그게 너무 참 화나고 속상해요
    버리고 버려져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산다고
    미움받는 것도 모자라 왜 고문하고 살해합니까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요

  • 6. 냥이
    '23.6.23 2:19 AM (211.34.xxx.22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이렇게 치료해 주시고 챙겨 주셔서 고맙고 냥이들 한테는 얼마나 든든한 존재일까요.전 제 손으로 9마리를 보내줬어요.길 에서 마지막을 보내는것이 아니라.제 손으로 마지막을 해줄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돼요.많은 길냥이들을 돌보다 보니 사료와 냥이들 먹일것과 떠나보내는 길에 필요한 준비물들도 같이 항상 챙겨 다녀요.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다.마지막 가는 길은 길바닥이 아니였음 해서요.집,안과밖으로 30마리가 넘는 냥이들을 돌보는 중이라..어제도 전에 살던곳에 아는분이 연락와 다리를 다쳐 너덜거리는 냥이를 제가 데리고 있길 바라시는데,저희가 생활하는 집에만도 10마리가 넘고 형편이 그러질 못해.잠들지 못하고 뒤척 거리고 있어요.좋은 원장님 연결해 드리고,중성화 시켜주고 필요한것 있음.가져다 드리고 하는데,연락들이 오면 제가 데리고가 중성화 시켜서 데려다 주고,한달에 한번 사료 사다 가져다 놓고 오지만,제가 입양하고 케어해 주기를 다 바라세요.

  • 7. 악마들 때문에
    '23.6.23 2:19 AM (211.215.xxx.111)

    천사들이 고생이네요.
    죄짓는 즉시 벼락이든 천벌 받고
    복짓는 즉시 돈벼락이든 천복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과 냥이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8.
    '23.6.23 2:37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엄청나게 복을 받고 행복하시길 빌게요!!

  • 9. 211 34님
    '23.6.23 2:49 AM (110.47.xxx.30) - 삭제된댓글

    혹시 괜찮으시면 메일주소나 82쿡 아이디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가진 캔이나 간식 가진 사료 등 나눔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나누고 싶어서요
    열 아이가 넘는다니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이미 사놓은 것들이고 유통기한 몇 달 안 다가온 것들도 있고 제가 누구와 나눌 주변머리가 없어서 어떨 땐 그냥 버리기도 해요
    필요하시면 댓글 주세요

  • 10. 냥이
    '23.6.23 3:35 AM (211.34.xxx.226)

    글을 지웠어요.한쪽 다리를 다쳐 괴사 되는 길냥이를 82에서 도움 받아 다리 수술 받고 3발이라.집에 들여서 지냈는데, 살만하니,구내염이 생겨 점,점 음식을 먹는것을 힘들어 하다.다행히 구내염 수술받고,또 살만하니 12월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갔어요.밥먹이던 길냥이가 작년에 한쪽눈이 파열돼.12개월 할부로 수술받고 집에 데리고 있는데,올해 4월에 할부가 끝나자 마자.한쪽 다리가 꺽인채
    3발로 또,저희집에 온 냥이가 부러진 뼈가 걸을때 마다.자기 다리 살을 찔러 고통스러워해서 늦었지만,부러진 뼈를 정리하고 살갖으로 덮어주는 수술과 구내염 수술을 겸사 겸사 같이 6개월 할부로 해줬어요.집에 유기견 말티즈도 탈장이 심해져 5월에 급하게 4개월 할부로 수술 시켜주고 아직도 집안에만 구내염인 냥이들이 많아서 우선 상태가 급한 애들 먼저 수술해 줄려고 할부가 하나라도 끝나기를 기다리는 중이예요.여기서 82분들께 도움 받고 3발로 살다.제손으로 마지막까지 제가 해줄수 있어서 마음이 아프지만,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더 잘 보살펴주지 못해 미안하고 다시 꼭!만나자고 그땐,너한테만 집중해서 같이 해주고 싶다고 인사 했어요.

  • 11. 애고 이여름에
    '23.6.23 10:58 AM (116.41.xxx.141)

    냥이도 님도 넘 고생많으셨네요 ㅜ
    냥이가 이게 뭔 천국인가싶겠어요 고통이 사라지니

  • 12. 사료좀
    '23.6.23 11:00 AM (116.41.xxx.141) - 삭제된댓글

    보내드릴게요
    연락처보고나면 표시해주세요 ~~
    지울게요
    hyangyeo@naver.com

  • 13. 116님
    '23.6.23 4:17 PM (175.223.xxx.7)

    글 지우셔도 돼요 소중한 마음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밖이라 이따 연락 드릴게요

  • 14. 냥이님
    '23.6.23 4:45 PM (175.223.xxx.7)

    새벽에 남겨주신 글에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 글만 봐도 눈물이 자꾸 나서..
    얼마나 힘들었고 힘드실지
    아픈 아이들 떠난 아이들 지금 곁에 있는 아이들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부담드린 게 아닌가 마음이 무거웠어요
    다시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 내어주셨던 82쿡님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따뜻한 댓글님들 말씀에 이미 복을 많이 받았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힘낼게요

  • 15. 냥이
    '23.6.24 3:13 AM (211.34.xxx.226)

    제 형편이 그래서 여기 82분들께 도움받고 수술 시켰어요.피묻은채 다쳐서 뼈가 보이는 다리로 저를 발견하고 저한테 냥냥 거리고 무조건 달려오는 얼굴엔 반가움,두려움,고통과,놀람이 그조그만 얼굴에 다 있었어요.제가 뭐라고 그 상태인데도 절 찾아 왔을까요?그래서 저를 찾아온 그 냥이를 위해 저도 염치불구하고 도움을 받을수 밖에 없었고 잘 살아내줬는데,이런,저런 수술잘 끝내고 이제는 잘살수 있겠다.생각 했는데..떠났어요.도움을 받아.얘네들이 살수만 있다면 도움 받으셔도 된다.생각됩니다.생사가 달린 문제인데,살릴수만 있다면 할수 있어요.전 사실 겁이 많아 만지지도 잘 못해요.이런 제가 어쩌다.이렇게 살고 있는지..애들이 아파 병원 방문해야 하거나.약을 꼭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되면 죽기살기로 잡고 병원 데리고 가고 애들이 많기도 하지만,사람 손타지 않는 애들도 많아. 한번에 잡지 못하고 혼자 2~3일에 걸쳐 잡고 하루에 3 ~5마리씩 나눠서 하루에 2번씩 혼자 병원 데리고 다녀요.사랑이 많으시고 생명을 대하는 따뜻한 원글님네 형편이 나아지시길 빕니다.넉넉해져서 사료걱정 애들 먹일것 걱정없이 돌볼수 있는 날이 오시길 바랍니다.따뜻하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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