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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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정책이건 좋은 정책이건

일단 정책의 기반이 되는 철학, 기조와 시행이 같아야 하는데

이건 뭐..



쉬운 수능 요구가 고교학점제로 가기 위한 첫 단계인 건 알겠는데요,



모순 1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면서 공정성을 이유로 수능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움.

고교 학점제가 안착하려면 결국 입시를 손질 해야 하고 정량 평가가 아닌 고교 학점제를 가지고 입시하려면 수시 학종 대폭 확대가 필요한데.. 님의 공약은 공정성을 위해 수능 확대 한다 아니었나요?



모순 2

고교 학점제를 하려면 우수한 교원 수급과 일반고 학생의 전반적인 향상을 위해 특목고 자사고 폐지해야 하는데 특목 자사는 그대로 유지? 어려운 과목 가급적 선택 안하고 수행도 학종하는 애들만 하겠다는 일반고에서요? 생기부 세특에 그 과목 100점을 맞아도 학습력이 뛰어나고.. 지적 호기심이 많고.. 이런 아무 쓸데 없는 평가만 잔뜩 적어주는 지금의 일부 일반고 선생님들과요?



모순 3

이번 정부는 반 조국 정서로 만들어 진 정부 아니었던가요? 특별한 보수적 정치 이력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당신은..어떤 공정, 누구를 위한 공정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정성" 그게 모토 아니었나요. 그 공정에 대학 서열화 유지..실력대로 점수화 해서 줄 세우는 게 가장 공정하다 여겼던거 아닌가요? 오해했었나요?
수능이 쉬워지면 수능 변별은 어떻게????



고교학점제 시행, 정시 확대, 쉬운 수능, 특목고 유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하는데

그걸 또 그게 제일 맛있는 커피라며 치켜세우는 중..



하나만 하세요. 일관성 있게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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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찰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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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뭐 이건]

그냥 모지리를 뽑아놨어요.
이명바그네를 능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