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E로 살아왔는데 혼자일때가 젤 좋더라

ㅁㅁㅁ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23-06-20 12:30:53
50살 enfp
어릴때부터 동네 까불이
친생친사(친구에 죽고살고) 
자다가도 친구 전화오면 벌떡, 친구 오면 냉장고 털어 먹여서 엄마에게 혼남
오락부장 연임 
나 없으면 애들이 수학여행 안간다고 함
늘 인싸스럽게 살았고 노는 자리 안빠짐.

이 나이 들고서 주위를 둘러보니 혼자임.
물론 남편 자식도 있고 사이 좋음.
특히, 요새 가족의 생로병사를 겪으며 체감.

가만히 돌아보니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친구들과 하하호호 보다는
혼자서 깊게 몰입하며 성취와 연결, 희열을 느꼈던 순간임.
즉, 내 자신과의 연결감이 내게 가장 근원적인 만족감을 주었음.
친구들과는 내가 소속되어 있다는 안전감
그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수용되는 느낌.
이런 거였음. 
결국 남들과 있을 때 느끼는 행복조차도 나를 위한 거였음. 
친구를 향한 사랑이 한계가 있음을 느낌.
나를 조금이라도 배척하면 금방 애정이 식음

자식은 조금 얘기가 다름.
얘네들은 나를 애먹이고 거부도 하고 쌩ㅈㄹ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임..그래서 열외. 

오늘의 결론:
극외향성인 나도 알고보니 내향성이 강하고 내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순간이 내게 평안을 주더라.
그래서 
슬플 땐 울고, 기쁘면 웃고, 내 자신에게 진실하며 친절하게 대해야겠다.내 베프니깐.


IP : 115.21.xxx.2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굿ㅡㅡ
    '23.6.20 12:40 PM (223.33.xxx.227)

    저도 극e예요 동감합니다 요즘제가느끼는 감정이예요 저는사십중반

  • 2. ..
    '23.6.20 1:04 PM (112.147.xxx.3)

    사람에겐 다 양면성이 있으니까요 전 극i인데 극e의 에너지, 스스럼없는 태도 등이 늘 부러웠어요

  • 3. ㅎㅎ
    '23.6.20 1:06 PM (115.21.xxx.250)

    전 극i의 오타쿠 같은 면모...자기 색깔 강한 사람들이 왠지 멋지더군요.
    주위에 영향받지 않고 굵은 나무트렁크 같은 느낌.
    전 비바람에 나부대는 미친 까만 봉다리였거든요

  • 4. ..
    '23.6.20 1:21 PM (112.147.xxx.3)

    아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ㅎㅎ 자기가 갖지 못한 게 더 좋아보일 뿐.. 암튼 비유나 표현. 통찰력이 비범하시네요

  • 5. ㅋㅋㅋㅋ
    '23.6.20 1:37 PM (124.48.xxx.25)

    ㅋㅋㅋ 원글님 결론의 막줄 보니 원글님은 찐 ENFP 맞으시네요 ㅎ
    극 I는 절대 저런 문구를 못 쓰거든요.
    나의 또 다른 자아도 자아-타자 관계로 설정하고 내가 나를 베프로 여긴다는 발상이
    E의 외향, 긍정적 에너지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엔프피만의 러블리함 너무 좋아요!!!

  • 6. ㅋㅋㅋ
    '23.6.20 1:52 PM (211.234.xxx.20)

    비바람에 나부대는 미친 까만 봉다리였거든요
    -------------------------------------------------------
    원글님 넘 잼있으세요!
    완전인기있으실 것 같아요!

  • 7. 대박
    '23.6.20 3:09 PM (119.69.xxx.167)

    비바람에 나부대는 미친 까만 봉다리였거든요

    ㅋㅋㅋㅋㄱ 와 표현 정말 죽입니다ㅋㅋㅋ

  • 8. 뜻밖의칭찬
    '23.6.20 3:53 PM (115.21.xxx.250)

    20대 때부터 태풍 오거나 그럴 때 창밖 보면서 생각한거였어요.
    와 저 미친깜봉...딱 나같네.
    특히 딱 나뭇가지에 걸리면 오도가도 못하면서 파르르르...파르르르.....사력을..

  • 9. ㅋㅋㅋㅋㅋ
    '23.6.20 4:49 PM (219.248.xxx.168)

    미친 까망봉다리 나무는 아니였어도
    저도 그런거 본적있는거 같아요
    왜 기억에 각인된거같은 느낌

    왜냐면 그걸 본 기분이 그랬어요 저 봉다리 가서
    풀어주고 싶다 ㅎㅎㅎ

  • 10. 전 entp 인데
    '23.6.21 1:37 AM (211.234.xxx.203)

    요즘 I 성향이 강해지더라고요
    40 중반넘어가니 …
    인간관계 지치고 회의감 들고. 투자가치를 못느끼겠어요
    시간 아까워요
    다들 이 나이엔 가족과 아이 챙기느라
    진정한 관계 추구보다 그냥 주변에서 편하고 fun 한 관계에
    열중하는 듯 보여요 도움되는 관계거나요

    남편이 intp 이라 생각이나 이런거 잘 맞는데
    내가 I 로 변했나 생각한건 완전 착각이에요

    나가길 싫어해요 남편은 집을 너무 편안해하고요
    휴식처로 생각하고
    저는 나갔다 와야 재충전이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8143 혀를 찌르다 11 .. 2023/06/20 1,755
1478142 오늘 송영길이 한말;;; 28 ㄱㅂㄴ 2023/06/20 4,541
1478141 저희남편은 왜이럴까요? 17 2023/06/20 4,876
1478140 소사나~로 하는 광고 있잖아요 6 누구여 2023/06/20 1,275
1478139 목동근처 사랑니 4 도와주세요 2023/06/20 567
1478138 사는게 힘들어서... 7 ..... 2023/06/20 3,263
1478137 尹 '우크라이나 적극 지원' 21 ... 2023/06/20 3,586
1478136 한강 투신 고등학생 기사 제목이 학생 처지를 가리네요 14 영통 2023/06/20 7,816
1478135 이런경우 아파트 청소하는 사람이 궁시렁 될 일인가? 20 그냥 2023/06/20 3,521
1478134 어머니는 억지 얘기를 왜 자꾸 할까요? 18 .. 2023/06/20 3,654
1478133 기쁨둘 행복셋 연금 조언구해요. 3 ... 2023/06/20 2,042
1478132 강남 신세계 근처에서 갈만한 식당이나 까페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13 dd 2023/06/20 2,145
1478131 허용적인 부모라서 아쉽다네요 40 부모 2023/06/20 11,808
1478130 막말하는 고딩 아이.. 10 ㅇㅇ 2023/06/20 2,508
1478129 대학자퇴? 제적? 뭐가 좋은가요? 1 .. 2023/06/20 1,557
1478128 내일 아파트에 하루종일 전기공급이 안 된다는데요 6 단전 단수 2023/06/20 1,809
1478127 못받은 돈 받아 드린다는 광고 받는데요 3 ㅇㅇ 2023/06/20 1,526
1478126 자궁적출 수술5일경과 회사일 할 컨디션될까요? 17 힘내자 2023/06/20 3,789
1478125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궁금해요 6 ... 2023/06/20 2,587
1478124 정유정 그알보니 범죄사이코 드라마가 너무 많은것 같아요 14 .. 2023/06/20 3,837
1478123 맛없는 초당옥수수 처리법 3 나만먹는데 2023/06/20 1,595
1478122 등산배낭 40L 9 키작녀 2023/06/20 1,145
1478121 정부, 민주당 ‘핵 폐수’ 자제 부탁…“한강에 잉크 한 방울 수.. 15 ... 2023/06/20 1,798
1478120 닭껍질 튀김 좋아하시는분 있나요 3 ..... 2023/06/20 1,112
1478119 갱년기와 요로결석이 만나면? 8 갱년기 2023/06/20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