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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처음 태어났을때 어떠셨어요

ㅇㅇ 조회수 : 3,796
작성일 : 2023-06-19 23:03:32
제 친구는 얼떨떨했다고 낯설었다고 하고
또다른 친구는 아 저애가 바로 내 애구나 정이 팍 갔다고 하고
여기 보니까 남편이 아기 받아 들고 너무 기뻐했다 그런 글도 있고

아빠들 많이 좋아했나요
대부분 막 울었다고 하던데요
IP : 61.101.xxx.6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9 11:06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이글 보니까 돌아가신저희 아버지가 생각이 나네요..ㅠㅠㅠ 저희아버지가 저태어났을때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
    밤 늦게 저희 외갓집에 이모들이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한테 전화 다 돌렸다고 .
    펑펑 울지는 않더라도 엄청나게 좋아하겠죠..

  • 2. 정말요?
    '23.6.19 11:06 PM (112.166.xxx.103)

    낯설고. 얼떨떨..

    애 아빠는 애한테 관심없고 제 상태만 궁금해하고..

    그러가 서서히 아이와 사랑에 빠지죠

  • 3. ..
    '23.6.19 11:07 PM (222.236.xxx.19)

    이글 보니까 돌아가신저희 아버지가 생각이 나네요..ㅠㅠㅠ 저희아버지가 저태어났을때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
    밤 늦게 저희 외갓집에 이모들이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한테 전화 다 돌렸다고 .
    펑펑 울지는 않더라도 엄청나게 좋아하겠죠..
    전 아직 자식없는데 친구분도 이해가 가네요 내애구나 하는 생각과 정이 갔다는게 그럴것 같아요.

  • 4. 미적
    '23.6.19 11:10 PM (211.234.xxx.207)

    애 낳으면 나랑 체온이 비슷해서 미적지근해요.

  • 5. 저는
    '23.6.19 11:10 PM (211.58.xxx.161)

    감동받고 울려고 맘먹었는데
    막상 애얼굴보니 놀래서....눈물쏙들어가고 암말안나오던데요
    (애가 얼굴이 넘 못나서 ㅋㅋㅋ)내가 낳은거맞아?막 그랬다는 ㅋㅋ

  • 6. ㅎㅎ
    '23.6.19 11:12 PM (223.38.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뭐 첫눈에 반해버렸고
    남편은 좋아하긴 하는데 뭔가 시큰둥?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봤더니 갓난 얼굴이 저를 너무 닮아서
    서운했대요(쳇;;;) 그런데 크면서 남편 얼굴하고 존똑ㅋ
    자기 닮았다는 얘기 되게 좋아해요ㅎ

  • 7. 감동이죠
    '23.6.19 11:20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태어날 때도 감동이지만, 전 임신했을 때 심장 박동소리 처음 듣고 진짜 많이 울었어요.
    굉장히 기다리다 가진 아이라 세상 다 가진 기분이였고,
    지금도 첫 아이가 어머니 라고 부르면 마음이 짜릿해요.

  • 8. ㅡㅡㅡㅡ
    '23.6.19 11: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신기했어요.
    내가 저것을 낳았다고?
    나도 남들이 하는 출산이라는 걸 했구나.
    스스로도 신기하고.
    남편도 신기해 하고.
    그렇게 부모가 되서 물고 빨고 살다가
    미워하고 증오?의 경지까지 갔다가
    자식이 성인이 되고 나니
    내가 쟤들을 세상에 내놓았다는게
    스스로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 9. ㅡㅡㅡㅡ
    '23.6.19 11: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신기했어요.
    내가 저것을 낳았다고?
    나도 남들이 하는 출산이라는 걸 했구나.
    스스로도 신기하고.
    남편도 신기해 하고.
    그렇게 부모가 되서 물고 빨고 살다가
    미워하고 증오?의 경지까지 갔다가
    자식이 성인이 되고 나니
    내가 쟤들을 세상에 내놓았다는게
    스스로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 10. 저는
    '23.6.19 11:26 PM (211.211.xxx.23)

    너무 황홀하고 행복하고 감사해서,
    하나님이 나만 사랑하시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자식은 두고두고 더 이쁘고 사랑이에요.

    키우면서
    유일하게 이런 절대사랑이 아니었으면,
    인류가 수천년 이어올 수 없겠다 생각이들어요.
    요즘 쓰는 말로 가성비 0 인 일인데,
    또 그 가성비라는걸 매길수 없게
    가슴이 벅차는 감격이 있어요.
    신비한일에요.

  • 11. ㅂㅁㅁㅈ
    '23.6.19 11:29 PM (123.111.xxx.13)

    호르몬의 노예였는지
    애 낳고 뱃속의 존재가 사라짐에 허탈해서
    샤워하면서 꺼이꺼이 울었네요ㅠ
    태동이 더이상 없는것도 너무 허전하고..

    눈앞의 아이와
    전날까지 뱃속의 아이
    그 경계에서 혼란을 겪었나봅니다

  • 12. ㅁㅁㅁ
    '23.6.19 11:37 PM (112.169.xxx.184)

    코로나 한창인 2020년에 아이를 낳았어요. 자연분만 시도하다 골반에 걸려서 만 하루 넘게 진통하다 마취하고 응급제왕했어요.
    근데 아기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바로 들어가고 저는 눈을 떴는데 아무 느낌이 없는 거예요. 코로나로 면회 금지가 내가 애를 낳은게 맞나 싶고. 모성애가 없는거 같고.
    그렇게 룰루랄라 편히 지내며 며칠이 지나 퇴원할 때가 돼서 신생아실 간호사님들께 간식거리 사들고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드리러 갔어요. ‘제가 아이 낳고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아이 잘 부탁드려요.’라고 멘트를 시작하려했는데 ‘제가 으흐흑 아기를 흐흐흐륵 못 봤어허허헉..’ 이러고 오열하기 시작했어요.
    간호사님이 아기노트에 편지 써도 된다고 갖다주셨는데 남편이랑 다 울면서 편지쓰고 그랬네요ㅎㅎㅎ

  • 13.
    '23.6.19 11:38 PM (104.28.xxx.146)

    신기하면서도 사랑스러우면서도
    무서움 두려움도 있었어요.
    이 조그만걸 내가 책임져야한다니…
    팔다리는 가느다래서 부서질것 같고
    조리원 안가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현실감이 팍 들더라구요.

  • 14. ..
    '23.6.20 12:04 AM (119.196.xxx.94)

    ㅁㅁㅁ님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이해도 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기 낳았을 때 진통이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이 젤 컸구요~ 남편 똑닮은 아기 얼굴 보니 반갑더라구요ㅋ
    남편도 얼떨떨했던거 같긴 한데 금방 좋아하고ㅋ

  • 15. 일제불매운동
    '23.6.20 12:06 AM (109.147.xxx.207)

    저도 얼떨떨하고 그랬어요. 정말 내 뱃속에서 생명체가 나온거 맞나? ㅋㅋㅋㅋ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ㅋㅋㅋㅋㅋㅋ 그랬어요. 정신하나도 없었고 병원에서는 모유수유해야 한다고 자꾸 젖을 물리라는데 네가 젖소가 된거 같고 머리는 한 일주일 안감으니 병원(외국)에서 안그러면 내쫓겠다고 협박해서 샤워하고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

  • 16. .....
    '23.6.20 12:22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진통도 나름 할만했어요. 무통X 자연분만.
    처음 본 아가는 너무 못 X 충격받았어요. 별로였음. 감동도 없고 얼떨떨, 남편도 울거나 기뻐하거나 그런거 없었는데, 무난하게 옆에 있었네요.

  • 17. .....
    '23.6.20 12:29 AM (221.165.xxx.251)

    수술해서 낳았는데 간호사가 막 깨워 눈떠보니 진짜 쪼그만 아기가.. 인사하라고 해서 안녕했던것 같은데 사실 별 느낌도 없고 그랬어요. 티비에서 보면 막 울고 아이보면서 세상 따뜻한 엄마미소를 짓고 모성애가 넘쳐 흐르던데 전 아니더라구요. 진짜 너무 느낌이 없어서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구나 속으로 이를 어쩌나 했었어요.

  • 18. ......
    '23.6.20 12:40 AM (39.7.xxx.233) - 삭제된댓글

    아기가 간호사한테 안겨있는데 시아버지 닮아서 너무 놀랐었어요
    그리고 얘가 내 애야?이렇게 못생긴애가?얼굴은 왜 이렇게 까맣지?
    아기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티비에서 보는 감동적이고 눈물나는 장면이 아니라서
    내가 이상한가 고민했었네요 ㅎㅎ

  • 19. ...
    '23.6.20 1:10 AM (211.179.xxx.191)

    남편이 엄청 좋아하고 팔불출처럼 굴어서 간호사들이 다 빵 터졌어요.

  • 20. 신기
    '23.6.20 1:31 AM (116.34.xxx.24)

    다 다르네요ㅎㅎ

    저희집은 남편이 순식간 한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물고빨고 우는아기 내려놓질 않아서 손 제대로 타서 누워 잔적이 없어요 저는 책육아 한다고 먹놀잠 막 시간재고 울려서 눕히고ㅎ
    한 8개월인가 엄마 알아보고 힘차게 버둥거리는 그 때부터더 교감이 된 느낌? 저는 오래걸린듯 의무감과 책임감이 너무 컸...ㅠ 우울감도 있었구요

  • 21. 너무귀엽
    '23.6.20 4:49 AM (58.126.xxx.131)

    처음 만났을 때 울던 아이가 니가 ㅇㅇ구나 하니 울음을 딱 그치는데... 엄마 목소리 아는 구나 싶어서 그리고 너무 작아서 귀녀웠어요. 아이 안좋아하는데 생긴아이였는데... 아기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었네요.

  • 22.
    '23.6.20 8:13 AM (125.186.xxx.140)

    저는 무서웠어요. 작고 너무 신기한데, 두려웠어요.

  • 23. ...
    '23.6.20 8:23 AM (222.236.xxx.238) - 삭제된댓글

    전 넘 얼떨떨하고 정말 이 작은 존재가 나에게서 나온 것인가 실감이 안 나고 신기하고 하여튼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었는데 신생아 수유실에서 호출받고 갔을때의 그 풍경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라고 하기에 어색함이 가득한 젊은 새댁들이 다들 얼떨떨 어리둥절 걱정 가득한 얼굴로 자기 아이를 보고 있던 그 풍경이 너무 웃긴거에요. ㅎㅎㅎ 딱 한 분만 환한 미소를 머금고 오구오구 그랬쪄 하면서 아이를 안고 있었어요.

  • 24. ......
    '23.6.20 9:22 AM (211.49.xxx.97)

    첫애는 낯설고 얼떨떨하고 품에 안겨줘도 만지면 깨질것같아 조심스러웠죠. 둘째는 그래도 한명 키워봤다고 언응 안아지더군요

  • 25. 정말
    '23.6.20 11:21 AM (175.195.xxx.40)

    어찌나 이쁜지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신생아실에 데려다 놨다가 결국 모자동실하고 24시간 끼고 있었네요. 자다가 깨서 또봐도 또이쁘고 행복 그 자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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