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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 관해서 ) 내가 후회하는 것들

그냥 내 생각 조회수 : 7,302
작성일 : 2023-06-18 20:45:06

외모가 중요하냐. 그런 이야기는 차치하고
키작은 고2 아들을 둔 엄마가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오지랖으로 몇글자 남겨봅니다.
제 아들은 이제 성장이 끝났고 168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173정도면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 생각은 잘 모르겠네요)

키 크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요
(잠 많이 재우고 소고기 먹이고 우유 많이 먹이고 등등)
그 중에 제 개인적으로 후회한 것들 적어볼게요

우리아이는 태어날 때 부터 하위10프로였고 그 그래프 그대로 추월 못하고 쭉 컸어요. 선천성 질환이 있어서 3달마다 정기검진 다니면서 신체측정을 했는데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이대로 크면 170까지 큰다고 하셨어요. 당시 10년 전이니 지금만큼은 성장호르몬이 흔하지 않았고 (지방이여서 그랬을수도) 기저질환으로 겁도나고 해서 최소170이면 좀 더 크겠지. 생각하고 그냥 자연성장을 시켰어요.

영양제 꾸준히 먹였고 잠은 8시9시에 재웠어요.
그러다 초5때 135정도였는데 한약을 먹였더니 갑자기 급성장을 해요.
한약먹고 키 쑥쑥 커서 좋아했는데 훗날보니 그 때 뼈나이가 순식간에 빨라졌더라구요 ( 지극히 개인적 생각)
급성장은 최대한 늦게 오는게 좋아요.
한약은 먹이지 말걸.

또 잠은 일찍 재웠는데 우리집에는 커튼이 없었어요
남편이 어두운걸 싫어해서
암막커튼 치고 재웠으면 더 좋았을걸 .

아이가 편식하면 그냥 내버려 뒀어요
언젠가 먹겠지 하고
태어나서 4년을 해외에 살아서 이유식도 잘 못했고 (25살 초보엄마)
그 식습관이 쭉 갔던 것 같아요
주변에 보면 밥 잘 먹고 특히 의외로 채소 잘 먹는 아이들이 쑥쑥 크는 것처럼 보였어요.
배달이유식이라도 시켜서 애기때부터 골고루 먹는 입맛 들일걸.

아이가 만성비염이 있어요.
심각하게 생각 안했었는데 숙면에 방해가 되었던 것 같아요.
비염은 치료가 어렵지만 그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걸.

그리고
고등되고 더이상 키가 안크자
제가 조급해져서 반포병원도 알아보고 사지연장술 까페도 기웃거려보고 했는데요 결론은 대학병원에서 놔주는 성장호르몬 주사가 제일 안전하구나. 였어요.

남자아이들 뒤늦게 큰다. 군대가서 큰다 그런 말 듣지마세요
그런 아이들은 뼈나이가 어린 아이들입니다.
뼈 사진 일반 정형외과 말고 이왕이면 성장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찍으세요. 뼈가 닫히면 어떤 수를 써도 키 더 안큽니다.

지금 키 작지 않은 아이들도 초등때 1년에 한 번 정도는 뼈사진 찍어보세요. 우리 아이는 6개월에 한번씩 찍으면서 체크했는데 한약먹고 한번에 확 갔어요.

둘째는 딸인데 또래 평균이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 찍었더니 뼈나이가 2년 빨라서 예상키 150초반 보시더라구요
(성장전문병원/ 대학병원 두군데 다 동일한 말씀)
그래서 바로 억제주사 성장호르몬 병했했어요.
1년 반 주사하고 이제 중단했는데 생리전 초6 지금 154입니다.
제 키가 163인데 160까자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큰 아이가 약간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
생각난김에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물론 유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건 동의하는 바입니다
(남편 165 저 163)
부모가 작으면 작은대로 더 신경쓰시고
부모가 크더라도 혹시모르니 잘 체크해보세요.
IP : 220.80.xxx.9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18 8:5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고2 아들 키우는데 이제 173이예요
    아직 성장판은 열려있다는데
    저도 애가 작아서 속앓이좀 했어요
    우리애도 편식엄청 심하고 유전도 있구요
    저는 1~2센티만 더크면 그냥 만족하려구요
    지금도 우유 많이먹이고 소고기 아들만 줘요
    다행인지 우유는 잘먹네요

  • 2. ...
    '23.6.18 8:50 PM (218.155.xxx.202)

    귀한 경험 감사합니다

  • 3. ...
    '23.6.18 8:51 PM (211.200.xxx.80) - 삭제된댓글

    키는 유전이라는 게 태어날때부터 정해져있다는 뜻이래요.
    괜히 자책하지 마시고
    키 작아도 다른 매력으로 커버할 수 있게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시길..

  • 4. 원글
    '23.6.18 8:52 PM (220.80.xxx.96)

    성장한 열려있으면 더 커요 걱정마세요
    173도 꿈의 키네요 ^^

  • 5. 상상
    '23.6.18 8:57 PM (211.248.xxx.147)

    저도 한약 후회합니다. 초4때 성장판찍을땐 아직 많이 열렸고 175까지 큰다고 해서 안심하고 성장에 도움되라고 한약먹였더니 그때부터 급성장..약효는 있었지만 급성장이 너무 빨리와서 170이 안됩니다. 한약 조심하세요.

  • 6. . .
    '23.6.18 8:58 PM (1.235.xxx.28)

    제 생각에도
    키는 유전2222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키 작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아요.
    엄마 자체가 키에 대해 너무 집착하는 태도 보이시면 아이도 그냥 기죽고요.
    그까짓 키 하면서 자존감 세워주세요.

  • 7. ----
    '23.6.18 9:04 PM (211.215.xxx.235)

    한약은 정말 아무 소용없구요.
    성장 호르몬도 효과가 있는 경우 없는 경우 다양하고
    대부분 유전적인건데.. 꼭 부모가 커야 아이가 큰 것도 아니고.. 물론 확률이란건 있지만,,그 확률이 나한테 적용되는가는 또다른 문제더라구요...
    고2면 조금 더 클 가능성 있으니 잘 먹이세요. 성장판 닫혔다고 했는데 더 크는 아이도 꽤 봤어요

  • 8. 원글
    '23.6.18 9:05 PM (220.80.xxx.96)

    저도 유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키가 제일 중요한 것도 당연히 아니고
    단지 그런것들은 열외로 하구요
    이왕이면 어릴 때부터 좀 더 신경써서 1센치라도 키우면 좋잖아요.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써봤습니다 ^^

  • 9. .....
    '23.6.18 9:15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남편 166/저 164
    첫째아들 고3 178/ 둘째 고1 168
    다들 둘째 더 클거라 하지만, 성장 거의 끝난거 알아요.척추측만증 진료보느라 계속 X레이 촬영하고 있거든요.
    같은부모, 같은거 먹고,같이 자도 유전적 영향이 너무 크네요. 척추측만증 교정해서 숨은키 1~2cm라도 나오길 기대해요.이

  • 10. 아자아자
    '23.6.18 9:24 PM (222.117.xxx.169)

    글 감사해요~키작은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원글님 써주신 내용 정말 와닿았어요..
    저희애는 지금 대학병원 검진받고 있고
    사실 성장호르몬이 도움될 케이스에요..
    그런데 애아빠가 반대해서..아직 시작 못하고 있어요..휴우

  • 11. ..
    '23.6.18 9:31 PM (14.63.xxx.95)

    저희도 대학 3학년 168이네요
    저도 공감합니다..170만되도 좋겠어요..할수없다 생각하고있어요
    저희는 남편 170 저 164에요
    그런데 딸은 167이에요ㅜ
    유전이란 알수없네요

  • 12. ㅇㅇ
    '23.6.18 9:31 PM (180.228.xxx.194)

    저희 애는 어릴때 작아서 초6부터 2년간 성장홀몬 주사 맞혔어요. 대학병원서 검사했는데 예상키170이었고 주사 맞는다고 10센티 20센티 막 크는거 아니고 174정도 될거라하더군요. 근데 대딩인 지금 아주 정확하게 174입니다. 다 유전입니다. 남편은 176인데 제가 157이거든요. 어쨌든 잘 자고 소고기 많이 억이는게 좋대요

  • 13. 성장주사
    '23.6.18 9:35 PM (180.228.xxx.194)

    갈등하는 분이라면 저는 권하겠어요. 저희도 남편이 그런걸 왜 하냐며 쓸데없는데 생돈 쓴다고 난리쳤는데 제가 강행했어요. 2년 남짓 동안 4천 가까이 들었는데, 내가 벌어 내가 해주는 거니까 상관 말라고 했어요.

  • 14. ㅡㅡ
    '23.6.18 9:41 PM (122.36.xxx.85)

    한약이 환경호르몬 많다고.
    그게.결국 성조숙증으로 가는거겠죠.
    주사는 그나마 유전키만큼도 안클까봐 그러는거죠.
    중간에 뼤나이가 빨라져버리면 성장이 빨리 끝나더라구요.
    그런데, 살아보니 키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던가요.
    우리 아이들 외모로 평가받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5. 111
    '23.6.18 9:44 PM (106.101.xxx.81)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울아들은 키가 많이 크거든요
    근데 원글님 말씀하신거중 커튼이 확 와닿네요
    울아들은 방이 빛도 안들어오게 해놓고 푹 잠들거든요
    동생없지만 아이 잘때는 저도 조용히 해주고요
    그게 사소하지만 중요한듯 싶네요

  • 16. ㅇㅇㅇ
    '23.6.18 9:46 PM (222.234.xxx.40)

    아드님 크지는 않지만 매력있는 훈남일겁니다.!

    둘째 따님 키 많이 자라길 바라요! 저도 스무살 딸아이 성조숙증 치료와 성장호르몬 치료 같이해서 170되었네요

  • 17. ..
    '23.6.18 9:54 PM (211.234.xxx.34)

    지도 중2. 남아 키우는데 올해초부터 성장주사 맞아요. 선생님은 작년부터 맞자고 했는데 작년이 딱 급성장이라 주사안맞아도 클꺼같아 안맞았는데 딱 1년에 9센치 크더라구요. 성장주사 맞았음 1달에 1센치씩 12센치 크는건데 3센치 덜큰 느낌이랄까? 부랴부랴 올초부터 맞는데 진짜 이젠 더디크네요. 2달에 1션치씩 크는 느낌입니다. 감속기 인거죠. 제발 170만 되라 기도하고있어요. 저는 느낌에 초5쯤 검사해서 뼈나이가 빠르고 키가 작다면 억제주사를 꼭꼭!!!! 맞아야 하는거같아요. 전 그걸 놓친게 아쉬워요.돈도 덜드는데~ 억제주사 맞춰서 뼈성장 느리게 한후 성장주사랑 병행하면 최대치로 커요. 중2는 억제주사는 의미없다해서 성장주사만 하고있는데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후회안하려 하고있어요. 급성장이 시작되면 억제는 의미없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잘먹고 잘자고 운동열심히도 기본이구요. 땰은 대학병원에서 160최종키 받았는데 166까지커서 안심하고 있다바 뒤통수 맞았네요.다행이라면 남편이 늦게까지 큰 케이스라 (대신 허리가 김ㅡㅡ;;) 고등까지도 1년에 1션치라도 크길 바라고있어요(딸이 그렇더라구요~~)

  • 18. 중3
    '23.6.18 10:00 PM (125.179.xxx.236)

    글 읽고보니 저도 한약 먹인거 후회되네요 ㅜ
    생리 빨라진듯...
    암막 커튼 이제라도 해줘야 겠어요!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 19. 다소용없어요
    '23.6.18 10:10 PM (70.106.xxx.253)

    유전이 100프로에요
    아주 변수는 있겠지만 소수에요
    저렇게 해도 안해도 그만큼 컸을거에요
    부모키외에 조부모 그조부모의 조부모까지 언제 어떻게 돌연변이가 올지몰라요
    영양이 중요하다면 아프리카 굶는 흑인애들이 다 키가 작아야죠 근데 다들 엄청 커요
    한국아이들 대부분 영양과다상태입니다 소고기 우유 이런건 체중만늘려요

  • 20.
    '23.6.18 10:15 PM (223.39.xxx.32) - 삭제된댓글

    유전입니다
    아빠분이 키가 작은데 아마 급성장이 빨리
    왔을겁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성조숙이요
    아드님도 유전적으로 아마 성조숙이었을거예요
    한약은 그냥 그 시기가 우연히 맞았을뿐이고요
    녹용을 썼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한약은
    급성장과는 관계가 없어요
    아마 내분비내과 병원 갔으면 더 자세히
    아셨을겁니다

  • 21.
    '23.6.18 10:22 PM (39.7.xxx.193)

    어머니께서 신경쓰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해서 마음이 아리네요.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이유식에 대한 후회는 내려두세요. 이유식 너무 잘 먹던 아이였고 3세까지 너무 골고루 잘 먹던 아이인데 갑자기 4세부터 편식을 시작하더니 초등 고학년인 지금도 편식 진행중입니다. ㅜㅜ 똑같이 키운 다른 형제는 전혀 편식 없구요.
    아이들 식습관을 보면 편식도 유전자에 기록되어있나 싶어요.

  • 22.
    '23.6.18 10:34 PM (175.114.xxx.248)

    저흰 남편 173/ 저 167인데 애들 둘 다 어릴때부터 입 엄청 짧았어요. 대학생 아들 키 174 그나마 유전으로 이만큼이라도 큰거 감사하는데 중3 딸래미 키가 159에서 멈췄네요. 성장판도 다 닫혔다네요 ㅠㅠ 아무리 유전이라도 입 짧으면 클만큼 못 크는 듯 ㅠㅠ

  • 23. ㅇㅇ
    '23.6.18 10:38 PM (223.38.xxx.103)

    원글님 참 좋으신 분이시네요
    전 자녀없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아드님 이제 겨우 고등학교 2학년이니까
    앞으로 5.5cm 더 크기를
    그리고 키 185보다 더 멋진 속이 꽉찬 청년으로 성장하실 거라고
    예언합니다

  • 24. ...
    '23.6.18 10:39 PM (183.99.xxx.165)

    원글님 큰 아이는 그냥 아빠 닮은 거예요.
    저는 아이가 둘인데
    한 아이는 보통보다 조금 큰 키고, 한 아이는 작아요. 저보다 훨씬 작아요.
    부모가 보통 혹은 살짝 큰 키고,
    조부모 중 한 분만 좀 많이 작아요.
    한 아이는 운이 없어 하필 작은 키를 물려받은 거죠.

  • 25. 원글
    '23.6.18 10:43 PM (220.80.xxx.96)

    에이~
    외모 성격 아이큐 질병
    전부 유전이라는 거 누가 모르나요?
    그래도 내가 가진 유전적 성장치에서 조금 더 크고 덜 크고는 분명히 차이가 나지 않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 생각이 무조건 맞다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별로 힘든것도 아니니 권유해 보는거지요

  • 26.
    '23.6.18 11:59 PM (114.201.xxx.116)

    미련이 남으니 그러지 않게 원글님이 못했던거 해보라고 권유해주시는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그런데 그런거 다 해도 타고난 키는 달라지지 않았을거에요.
    부모가 작아서라기 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키라는게 있더라고요.
    저는 남편 175, 저 164인데
    큰애는 고1이고 177인데 더 클지 안 클지는 모르겠고
    둘째는 중1인데 너무 작은 키에 급성장 시작하길래 반포 갔다가 억제주사와 성장주사 처방 받고 1년 지났어요. 더 안 커요 ㅠㅠ 예상키가 165 정도였어서 시작한거고 1년 비용만 천만원인데 그렇게 하나 안하나 165 정도일거 같아서 괜히 애 고생시켰다 싶어요.
    암막커튼 없이 못 자는 애고 편식 별로 없이 잘 먹고 한약 안 먹였는데도 그래요. 원글님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남편분 키 작으신데도 원글님처럼 평균이상인 분 만나서 결혼도 하시고 잘 사시잖아요.
    저도 아이 키에 우울해 하기 보다는 키 작아도 자격지심 없이 키우는걸로 중점을 두려고요.

  • 27. 심지어는
    '23.6.19 12:00 AM (172.58.xxx.192)

    입짧고 잠없는것도 유전입니다.

    모든게 유전자 지도대로 가고 일이센치? 아마 그것도 등 펴고 안펴고 키재고정도의 차이가 나겠죠
    유명한 입양된 쌍둥이 사례도 있듯이. 아기때 입양가서 나라 지역 환경이 달랐어도 성인된 이후 만나 측정한 최종키와 몸무게는 같더라는.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이나 북미권엔 심한 기저질환으로 인한 왜소증아니면 아예 성장치료라는 개념이 없어요.
    그쪽이 의료 과학기술이 한국보다 없어서는 아닐건데.

  • 28. bb
    '23.6.19 12:09 AM (121.156.xxx.193)

    원글님 귀한 글 감사합니다.

    초2 아이 키우고 있어서 도움 많이 되네요.
    진짜 요즘 아이들 환경 호르몬 영향 때문인지
    주변에 성조숙증인 아이들 많아요.
    대부분 급성장 동반하구요.

    대학병원 소아내분비계에서도 사골 먹이지 말라던데
    키 키우겠다고 하다가 급성장이 일찍 와버리면
    천천히 오래 크는 것만도 못하게 일찍 성장 끝나버려요.

  • 29. ...
    '23.6.19 12:58 A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영양학 교재에 보니 임신때 모체가 혈중 칼슘이 부족하면
    모체는 생리적기전으로 비타민d와 부갑상선호르몬이
    신장에서 칼슘을 재흡수하고 뼈에서 칼슘을 용출해서
    어찌어찌 모르고지나가지만 태아가 영향을 받는다고하네요.
    그것도 자식과 그자식 대를 이어서 나타난다고 해요.
    실험적으로도 밝혀진거고 같은 민족인데 북한사람들 키가 더 작은게
    그런 원인들이라고 해놨네요. 특히 아이의 치아가 발달하는 임신후기무렵 칼슘상태가 안좋으면 아이치아도 촘촘하게 옹니처럼붙어서나고 충치도 잘 생기고요. 심한경우 가슴뼈나 골반뼈가 작게 오르라든 체형이기도 하고요. 뼈는 35세까지가 피크라고해요. 그때까지 뼈건강(골질량)을 튼튼히 해놔야한다고요. 뼈를 구성하는건 칼슘,인,마그네슘.그리고 아주 적은양의 불소도 뼈를 강하게 해줘서 수돗물에 불소풀던 시기도 있었는데 불소에 대한 다른 논란도 있어서 요즘은 안하는것같아요. 사골은 인이 많이 들어있을거같아서 아닌듯해요. 칼슘은 인과 경쟁하는 관계여서 칼슘2~1.5대 인1 비율이 좋다하는데 인P은 따로 섭취하지않아도 흔해서 칼슘비교해서 과하게 섭취된다고요. 인이 많으면 칼슘의 체내흡수량이 줄어듭니다. 멸치보다도 더 흡수좋고 효과좋은게 우유라고해요. 우유한잔에 칼슘200mg정도 함유하고있고요. 보건복지부 고시하는 영양권장량에도 청소년기는 우유를 하루 두잔은 먹이는게 좋다고 계산되어 나와요. 사골먹이지 마시고 칼슘강화한 우유 꾸준히 먹이세요. 또 가만히 누워있는 사람의 뼈는 금방 약해지고 무게운동, 즉 다리긴뼈에 무게를 주는 운동을 하면 뼈가 더 치밀해지고 단단해진다고 해요. 폐경이후, 노인기에도 무게 싣는 운동을 뼈건강을 위해 권장해요. 칼슘흡수는 많이 먹는다고 다 체내흡수되는거아니고 필요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장기일수록, 임산부일수록 체내흡수가 더 잘되니 어려서부터 꾸준히 챙기라고 하네요.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더 흡수에 도움돼요.

  • 30. ...
    '23.6.19 1:46 AM (221.151.xxx.109)

    키는 유전이 거의 다 예요
    거기다 밥 잘먹고 잠 잘자면 게임 오버!

  • 31. 노력하면
    '23.6.19 11:35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예상키보다 2~3 쎈치는 더 크더라구요.
    운동이랑 식생활로.

  • 32. 빨간머리앤
    '23.6.19 12:07 PM (210.219.xxx.14)

    원글님께는 도움이 안 되는 댓글인데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신랑 167, 저 163이에요. (신랑은 나이들어 요즘 건강검진하니 166이 되기도 하네요.)

    저희집 두 아이 중 스무살된 딸은 170, 열일곱살 아들은 179이에요.

    제 키가 영향을 줬을 수도 있지만, 저도 장신이라고 할 키는 못되는데 아이들이 잘 컸어요.

    딸은 정말 많이 잤어요. 편식을 해서 안 먹는 음식이 많은 아이인데,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을 오랜 시간 잤어요. 주말엔 12시간이 기본이었어요. 딸은 먹는 게 아닌 잠 덕분에 컸다고 생각됩니다.

    아들은 잘 먹었어요. 잠도 별로 없고, 잠귀도 밝아 깊이 오래 자지 못 하는 아이여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음식을 가리지 않아요. 육류, 생선, 치즈, 밥 가리지 않고 먹었어요. 장이 예민해 우유를 잘 못 먹길래 저는 치즈를 많이 먹이긴 했습니다.

    신랑 키가 작아서 저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유전이 전부는 아닌 듯 하니 희망을 가지셔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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