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어디까지 용서하고 사나요
아마 서로 주고받고 했겠지만 사람이니까
내 상처가 더 커보이고 결혼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했기 때문에 저 사람 안 만났으면
지금보다 마음 편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원망도 있어요.
결혼생활에서 바람이 최악이라면
바람만 아니면 다 용서할 수 있나요?
저한테 남편이 너무 심한 말을 한게 용서가 안돼서
마음이 불편하고 좋게 대할 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미안하다고 하는데 영혼 없는
사과는 받고 싶지도 않아요...
부부사이에 막말도 정도껏해야지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도 없는데
평소에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부류라
이혼도 생각하게 되네요.
부부갈등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누가
솔루션을 준다면 도움이 될 텐데
남편이 너무 증오스러울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 그래도
'23.6.17 10:42 PM (175.196.xxx.165)거긴 사과는 했네요
나중엔 사과도 안합니다2. 그게
'23.6.17 10:43 PM (218.239.xxx.72)저도 너무나 치열하게 남편을 미워했어요. 온 맘 다해서.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 또 그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게 흐려지는 게 있더라구요.
세월이 약 인 듯요.3. 미안하다고
'23.6.17 10:44 PM (121.133.xxx.137)말 할 정도면
부부상담 가자해도
따라 가겠네요
상담 받아보세요4. ..
'23.6.17 10:52 PM (1.227.xxx.55)미안하다 사과는 당연한건데요. 그러고도 똑같거나 유사한 언행 이어질 가능성 많은 거 아시죠? 결론은 사과 이후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5. . ...
'23.6.17 11:04 PM (106.101.xxx.168)치고박고 심한말을 남편한테 더한건아닌지
6. 바람아니면
'23.6.17 11:09 PM (175.113.xxx.252)저 얼마전 남편과 어떤일로 말다툼 했는데
저보고 쌍욕을 해서 계속 저도 그 쌍욕을 가지고
밀어 부쳤더니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한테 내가 받았던
쌍욕을 퍼붓고 이제 잊어 달라고 화해 하자해서..
그래 저 정도 나오는데 나도 여기서 끝내자 하고 다시 슬그머니 화해 ..이러구 수십년 살고 있네요7. 저는
'23.6.18 12:17 AM (58.239.xxx.59)용서가 안돼서 이미 마음에서 지웠어요
눈앞에 보이면 투명인간이다 없는 사람이다 생각할려고 노력하고 눈앞에 안보이면 감사해요8. ᆢ
'23.6.18 6:52 AM (121.167.xxx.120)한 때는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과부 였어요
남편을 용서한게 아니라 용서한척 하고 살았어요 결혼 생활 유지가 괴로워서 먼저 이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이혼은 안하겠다로 결론 내고 고난의 행군을 했어요
내가 팔자가 좋다면 저런 놈과 결혼 했을까 생각 하기도 하고 결혼은 부부가 사이가 좋아아야 행복한데 내가 불행하니 남편도 행복하지 못하겠구나 생각 했어요
내 생활을 남편 빼고 설계하고 내가 중심이 되서 살아오니 안정감이 생겼어요
버티고 버텨서 살아 냈어요
내가 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하는 숙제라고 생각 했어요9. 결국은
'23.6.18 6:52 AM (211.49.xxx.99)아는분 이혼했어요
그런 멸시를 당하고 못살겟다구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진심으로 사과한거라면 받아주세요
그거조차 안하는놈들많아요10. 이뽀엄마
'23.6.18 2:46 PM (218.153.xxx.141)나 자신에게 집중해서 삽니다.좋은거 먹고 건강 챙기고 직장 다니시면 캐리어 잘 쌓고 좋은지인들과 사귀고 좋은관계 유지하고 아이들 있으시면 잘 키우고 관계유지 잘하고(특히 아아들에게 아빠욕은 금물
그런다고 내가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크면 스스로 판단들 합니다)..이렇게 살기만도 바쁘고 내인생이 더 중요하지 사실 남편은 타인입니다.자꾸 꼽씹으며 시건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없습니다.내가 충분히 커졌을때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샆으면 그때가서 쳐내도 충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