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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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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13일째

13일 조회수 : 3,190
작성일 : 2023-06-17 15:29:38
어제 못한 것까지 2박스 채워 현관에 갖다놨습니다
점점 박스 채우는게 시간이 걸리네요
큰 물건들이 빠지니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해서 박스에 채우는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여기에 100일동안 올리겠다고 첫날 글 올렸지만 해보니 이 일은 평생을 두고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사 올땐 분명 다 버리고 필요한것만 들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들여다 보지 않으니 가지고온건 써보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고 새로운건 대책없이 많이도 사 버려서 다시 집이 가득차버렸어요
매일 한바구니씩 채워 버리다보면 있던 물건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고 새 물건 살때도 상당히 신중해질거 같습니다

9년된 전기포트가 고장 나 새로 살 생각에 마음이 들뜨더라구요
이번엔 정말 예쁘고 좋은거 사야지! 마음 먹으니 신중해져서 금방 구매를 안하게 되고 그동안 차 마시려면 물은 끓여야 해서 씽크대를 뒤져보니 휘슬러에서 나온 작고 귀여운 티포트가 있더라구요
이걸 써 본적이 언제였는지..
생각보다 물도 금방 끓었어요
티포트에 물 끓여 커피 마시니 훨씬 맛이 좋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전기포트는 안사기로 결심했습니다
고장난 전기포트는 버리고,덕분에 씽크대 위 공간이 좀 더 생겼어요^^

어제 올린 글에 분별심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분이 계셔서 오늘부터는 그것에 대해 조금만 써보려고 해요
사실, 하루종일 설명해도 모자랄수 있는데 한줄 설명으로 오해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앞으로 남은 87일동안 몇줄씩 얘기해 볼께요

성경에 인간이 타락한 이유가 선악과 때문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인간이 선과 악을 구별하는게 죄의 씨앗이라고 말씀하고 계시지요
부처는 분별심이 苦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른 견해(正見)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지요

어떤 일에 대해 옳다, 그르다. 나쁘다, 좋다. 잘 생겼다,못생겼다..같이 끊임없이 분별하는것이 타락의 원인이고 苦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전에 미처 몰랐던 분별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걸 없애가는 과정이 저는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별심이 모두 사라진 상태
그것이 깨달음의 완성인것이지요
분별심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돈오돈수보다 돈오점수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쓸께요
번뇌 즉 보리. 이 말은 번뇌=보리라는 말이라는거 아시지요?
번뇌가 보리로 바뀐다는게 아니라, 분별심을 없앤 시각으로 보면 번뇌가 보리라는 말입니다
똑같다는거예요
내가 너무 우울해서 미칠지경이라면 이 마음에서 피하고 싶을거예요
번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하지만 그 마음이 보리라는걸 알아차리면 피하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 순간 우울한 마음은 사라지게 됩니다
피하려고 해서 우울감이 계속 쫓아다녔던거랍니다
다음에 좀 더 써 볼께요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똑같습니다
위기일때 다들 도망 가는데 그때가 기회라는걸 알아차린 사람들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위기=기회
번뇌=보리
같은 말이예요
잊지 마세요. 같은 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IP : 14.49.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23.6.17 3:32 PM (223.62.xxx.175)

    저도 시작하...려합니다

  • 2.
    '23.6.17 3:3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무얼해도 끈기있게 잘해내실 분
    응원합니다

  • 3. 맞습니다
    '23.6.17 3:39 PM (106.101.xxx.221)

    앞으로 뭘 사면 십수년 이상 쓸테니
    내 생애 마지막 물건이다 싶어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진짜 좋은걸 사고 싶더군요.
    낡은 걸 버리면 새로운 걸 들일수 있어서 설레기도 하고요.

  • 4. ㅇㅇ
    '23.6.17 3:40 PM (211.36.xxx.28) - 삭제된댓글

    결국 있던거 버리고
    예쁜거, 비싼거 새로 사시는건가요??

  • 5. ㅇㅇ
    '23.6.17 3:46 PM (175.223.xxx.129)

    오래오래 두고 보아도 좋은 물건 사시길 바래요.
    손 안가고 정 안가는 물건은 빨리 정리하는게 답이지요.
    물건들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부피 큰 가구를 정리해보세요. 가구가 빠져야 진정한 미니멀의 느낌이 확 옵니다.

    원글님 매일 글 잘 보고 있어요. 화이팅~!

  • 6. ..
    '23.6.17 3:49 PM (116.111.xxx.142)

    저도 몇달전 급히 이사가 잡혀 울며불며 반강제로 버리는 정리를 하면서 내 다시는 쓸모없는 물건 사지 않으리라 굳은 결심을 했는데요.. 막상 이사하고나니 또 기강이 해이해져서 야금야금 짐이 늘고있네요. 게다가 데드라인이 없어지니 오늘 꼭 버릴필요는 없는거잖아 이러면서 살짝 고장난 물건도 한번 고쳐볼까.. 일단 둬보자 하고 집안이 지저분해지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 따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정리해보렵니다

  • 7. ...
    '23.6.17 4:03 PM (1.232.xxx.61)

    저도 자극받네요.
    정리 좀 했다가 야금야금 ㅠ
    다시 마음 다잡아 봐야겠어요.

  • 8. 보기에
    '23.6.17 4:08 PM (59.6.xxx.156)

    기쁘고 쓸 때 흡족한 물건만 지니고 싶어요. 있던 물건을 버릴 수는 없지만요. 그래서 점점 쇼핑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원글님 글 챙겨읽고 있어요. 정진하시는 마음 응원합니다.

  • 9. 쓰다가
    '23.6.17 4:12 PM (14.49.xxx.24)

    중간에 끊겨 다시 이어써서 올렸는데 그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응원해 주시는분들 덕에 13일째 쉬지않고 잘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10. 바람
    '23.6.17 11:05 PM (124.49.xxx.23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금 정리하고는 다시 야금야금 사고 있었는데
    ..
    이 물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마음을 돌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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