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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못생겨진 제 자신에 깜짝 놀라겠어요...

// 조회수 : 7,928
작성일 : 2023-06-17 13:59:11
오늘 거울에 비친 제 얼굴 보니 너무 찌들었어요....
2005년만 해도 길에서 헌팅을 무지하게 받았어요...
이다해 닮았다 그런 입발린 말도 엄청 듣고....
남편친구들이 왜 얘랑 사귀어요? 하고 따지듯 이야기하고
여동생 없으시냐 너스레도 듣고...
신부가 너무나 미인이다 찬사를 받아가며 결혼했어요....


근데 친정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환갑도 전에 건강하시다가 돌아가신 소식 듣고
2009년, 첫아이 유산,  2010년에 둘째 아이 둘을 연달아 유산하고 
2년에 아버지와 아이 둘을 잃었어요.
  
그러면서도 무리하게 그래도 공부 강행하다가 결국 그 시험은 포기.

별거도 안하고 그냥 무기력한 아줌마같지만 나름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지금 40대 초반...


차라리 얼굴이 균일하게 누렇던가 검던가

보는 사람마다 어쩜 그렇게 얼굴이 희냐고 길가다가도 찬탄받았었는데
흰 얼굴에 기미 주근깨가 꽉 들어차서 희지 않음만 못하게 지저분하기 이를데가 없고

공부 오래하다가 붙은 뱃살은 덕지덕지...커피때낀 이는 누렇고...

그 뒤에 아이 둘 낳고 기르느라 치솟은 승모근...네모낳게 변한 턱...
이상하게 입술이 자꾸 한쪽만 아래로 처지고 안면은 비대칭...
아이 낳고 추운 겨울에 우울해서 막 울었더니
지금도 실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질금거려요...
눈밑 시커먼 다크서클과 찌든눈가....처진눈....

어쩌면 이렇게 못도 생겼나 싶을 정도로 한탄스럽네요...

남편은 제가 예쁠때도 좀 무심하고 매사 관심없는 편이라 연애때 불만스러웠는데
관심이 있고 세심한 남자였음 정말 소박감이네요 제가봐도...

지금이라도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여기서 더 못생겨지지않게라도...

남편은 지금 번듯하고 중후한 (오징어지킴이 아닙니다 아직도 결혼정보회사 전화와요...)
연애때에 비해 훨씬 잘생겨지고 멋있으세요 소리 듣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런데 반면 저는 40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 소리에 의하면
뭔가 잘못살아왔으니 이렇게 됐나 싶을정도로....

그렇다고 비열하거나 남등쳐먹거나 도덕적이지 않게 살진 않았는데
너무나 우울하고 찌들고 못생겨졌네요...같이 있기 부끄러울정도로... 

IP : 125.137.xxx.1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6.17 2:08 PM (222.100.xxx.212)

    저도 40초 인데 쌩얼 진짜 못봐줘요 피부톤도 그렇고(하얀데 누리끼리) 마스크 쓰면서 기미도 생겨서 지저분해 보여요 입주면 살도 쳐지고.. 그나마 주름은 없어요 ㅠㅠ

  • 2. //
    '23.6.17 2:10 PM (125.137.xxx.134)

    제 주변은 연예인도 비수기 입금전 뚱땡이 모습 굴욕 사진이 있는데
    어쩌면 다들 납작배 탱탱한 자태 잡티없는 피부들을 유지하는걸까요
    강남이나 부유한 지역도 아닌데도...그렇네요....ㅎㅎㅎ

    부부 다 납작배 옆집 분은 밤에 연신 저 운동나갈때 보면 치킨이며 피자며 배달민족이 들이닥쳐요
    일부러 시켜서 손도 안대고 버리진 않을텐데....
    ㅎㅎ 문득 현타오는...ㅎㅎ

  • 3. //
    '23.6.17 2:11 PM (125.137.xxx.134)

    타고난건 분명 나쁘지 않았는데 지키지를 못해서 더 초라해진 것 같아서 제가 더 못나게 느껴져서
    우울하구..어디서부터 손을 어떻게 댈 질 모르겠다 싶어 문득 우울....합니다 ㅎㅎ

    남편은 자고...큰애는 학원가고 작은애는 공부다하고 놀고 간식 주고...

    좀 쉬다 치우려구요...이렇게 살다 죽는거겠죠...

  • 4. ...
    '23.6.17 2:16 PM (1.232.xxx.61)

    외모로만 가장 빛나던 과거를 기준으로 삼으면 당연히 못났겠지요.
    그러나 10-20년 후의 외모를 생각해 본다면 지금이 가장 또 빛날 때예요.
    저도 50 중반 되니 하얗던 얼굴에 기미 주근깨 와글와글해졌지만, 그걸로 힘들게 살지는 않아요.
    원글님도 예뻐지려 노력은 하되 너무 속상해 하지는 마세요.
    변화는 당연한 거잖아요.
    40대에 20대 외모면 그것도 너무 이상한 일 ㅎㅎㅎ

    일단 도미나 크림을 삽니다(피부과 의사 강추).
    아침 저녁으로 정성스레 바르고 토닥토닥 마사지를 해 줍니다.
    썬크림 꼭꼭 바릅니다(이건 아직 저는 못 하고 있어요ㅠ).
    외출시 양산이나 모자를 꼭 씁니다.

    2달 후에 다시 봅시다.
    저랑 같이 피부미인 되어 봐요.

  • 5. ..
    '23.6.17 2:19 PM (211.178.xxx.164)

    함익병은 10시에 자래요.

  • 6. 에이ㅎ
    '23.6.17 2:20 PM (211.192.xxx.227)

    그래도 그 예쁜 외모로 괜찮은 남자 만나 결혼하셨고
    아픔은 있지만 아이 둘 낳아 길렀고 좋은데요~

    하나씩 해보세요 홧팅임다

  • 7. ??
    '23.6.17 2:23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돈 쓰세요. 얼굴은 200 최대 500 1년이면 해결되고 몸도 1년 잡고 300과 본인 노력 더하면 개선돼요. 아버지 일은 위로드려요.

  • 8.
    '23.6.17 2:23 PM (121.159.xxx.222)

    감사합니다...
    근데 다들 오랜만에 저보면 흠칫할정두요

    2년간 너무너무 울어서생긴 다크가 아직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못하게 팬더처럼
    새겨져있어서

    거울만보면 슬퍼서 거울잘안봤어요
    그랬더니 외모가더심각해졌네요

    건강해져야할건데...

  • 9. ??
    '23.6.17 2:24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나이 먹고 생기는 잡티는 주근깨 아니에요. 진피층부터 올라오는 깊은 색소예요.

  • 10. 제가 쓴 글인줄
    '23.6.17 2:27 PM (211.36.xxx.69)

    원글님 저랑 그 율무가루 들깨가루 팩부터 하고요
    살도 좀 같이 빼 봅시다
    같이 해봐요 나이도 비슷할 거 같은데
    저도 제가 뭐 잘못살았나 그래요.

  • 11.
    '23.6.17 2:27 PM (121.159.xxx.222)

    네...아이들 봐서라도 남만큼은 좋아져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2. .....
    '23.6.17 2:35 PM (106.101.xxx.130)

    아이들 성인되면 원글님의 시간이 다시 와요.
    50대즈음 몸도 마음도 편해지면 다시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가 틀림없이 와요. 그때를위해서 선크림도 잘 바르시고 가끔 피부과도 가시고 야식도 줄이시고 얼굴요가도 틈틈히하세요

  • 13. ..
    '23.6.17 2:55 PM (110.70.xxx.166)

    쇼츠에서 봤는데
    어떤 60세 노인이 말하길
    나이 먹는다는게 자기는 그대로인것 같은데
    남들은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본다. 고 하더라구요.

    나이 먹으면서 불이 하나씩 팍팍 꺼지고 밝음이 사라지죠.
    어쩌겠어요.. 그러다가 결국엔 땅 속으로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것이 모든 생명의 숙명인것을

  • 14. ..
    '23.6.17 3:31 P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

    욕심도 과하세요.ㅜ ㅜ
    누구나 20대시절은 반짝거렸고,
    당연히 20대 리즈 시절과 40대는 다르죠. 그걸 어찌 비교하나요?
    저는 40대중반인데 작년부터 정말 열심히 가꾸고 있어요.
    운동도 하고 피부관리도 받고 무엇보다 매일 매일 셀프관리해요.
    피부위주로 쓰셨으니 말씀드리자면..
    일단 전 썬크림 3,4시간마다 발라요. 요즘은 최종 바르는 시간은 7시..즉 해있을땐 무조건.
    시간 정해놓고 아침 눈뜨자마자 물세안후, 기초 바르고 , 썬크림까지.
    전 썬크림까지 바르는게 기초입니다.
    잔주름은 조금씩 생겼지만 아직 팔자나 마리오네트 없는편이고요.

    이정도는 크게 어렵거나 돈드는것도 아니니 꼭 챙겨보세요

  • 15. ㆍㆍㆍ
    '23.6.17 3:37 PM (59.9.xxx.9)

    한때 이다해 닮았다는 소리 들었을정도면 본판?이 훌룽하다는 말인데요. 뱃살이야 빼면 되고 누런이는 스켈링 받으면 되고 피부는 무슨곡물팩이나 도미나크림 이런거 바르면서 관리하면 다시 미모 되찾을듯해요. 애들이 아주 어리지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관리할 시간 있을거 같은데요.

  • 16. 그냥
    '23.6.17 4:05 PM (223.63.xxx.246)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다 그래요.
    이백 정도 예정하시고 피부과 다녀오면 좀 나아져요.

  • 17. 관리하심되죠
    '23.6.17 4:31 PM (182.0.xxx.194)

    다른거보다 운동부터 시작하시고
    피부과도 다니세요
    근육운동해서 몸이 탄탄해짐을 느끼면 자존감 올라가요
    피부과 가서 부스터 주사 리프팅레이져 등등 돌아가며 하시구요
    머라도 하면 안한것보다 당연 좋아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더 잘 웃게됩니다

  • 18. 리즈시절과
    '23.6.17 6:55 PM (108.41.xxx.17)

    40대의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교만 같습니다.
    저도 20대엔 찬란한 아름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애들 키우는 아줌마 그 이상이하도 아니예요.
    사촌 동생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 곳에 제가 있었다고 (제 의견이 아닙니다),
    남편도 저랑 약속시간에 저를 찾으려면 남자들의 시선이 모인 곳을 보면 제가 있었다고 하니 최소한 두 사람은 제게 그렇게 말 합니다.
    저도 돈 없는 남편 만나 고생하고 살면서 많이 찌들고 결혼전에는 턱턱 사 입던 비싼 옷도 손 떨려서 못 사고 오래 살다 보니 이제는 돈이 있어도 아가씨 때 사 입던 옷 값 수준도 비싸다고 벌벌 떨어요.

    돈 아까우니까 꾸미는 데 돈 못 쓰고 추레한 느낌으로 가끔 거울 보면 충격 받긴 하지만 그래도 리즈 시절의 저와는 감히 비교도 안 합니다.
    그냥 내 후년에 올 해 찍은 사진 보면 이뻤었네. 그래도 젊었네... 할 거 같아서 사진 안 지우고 저장하고 안 봅니다. 2년 후에 보려고 ㅎㅎㅎ

  • 19. ..
    '23.6.17 7:17 PM (211.186.xxx.2)

    우울한 생각은 그만, 이제 웃어봅시다....그리고 아직 난 살아있다 외쳐보세요...외모, 타고난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라는 무기만으로도 매력적인 외모로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요...

  • 20. ^^
    '23.6.17 7:28 PM (223.39.xxx.141)

    우리같이 의로합시다~~힘내보아요

    코로나ᆢ시국지나면서 마스크 꼭꼭ᆢ잘쓰고다니다
    벗으려니~~훅 세월이 가버린ᆢ늙어버린듯

    마스크벗기가 겁나요

  • 21. 다른 것보다
    '23.6.17 8:33 PM (210.204.xxx.55)

    2년간 너무 힘들어서 계속 울었다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지금은 괜찮아 자신 거죠?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얼굴도 다시 이뻐지지 않을까요?

  • 22. 운동
    '23.6.18 9:25 AM (41.73.xxx.78)

    운동하세요
    일단 몸을 다지고 건강해야 이뻐져요

  • 23. 이다해도
    '23.6.18 12:04 PM (223.39.xxx.68)

    지금 얼굴 역변이라고 말들이 많은데~엄청난 관리해도 성형부작용에~
    이다해 닮은 느낌의 일반인이 관리도 안해~출산도 여러번 하고~
    말이 되는 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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