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아이가 학교 온라인수업에 학원 안 다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보니 뭔가 주의산만함이 느껴졌어요
초등생 성적이랄것도 없지만 공부도 곧잘 하고
워낙 겁이 많아 조심성? 많고 쫄보 스타일에 나대지 않는 성격미라 눈치채기 힘들었어요
결국 병원에서 adhd진단 받고 약물치료 시작한지 2년지나고 있어요
불안도도 높다고 해서
되도록 아이 혼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같은 말 같은 당부 같은 잔소리...
끊임없이 반복하고 타이르고 엄마가 앵무새냐 한번씩 정색하고...
근데....정말이지 지쳐요....
고집불통에 지독한 편식에 해야할일 미루고...
오늘도 외출후 집에 와서 손씻었다는 아이
슬쩍 물만 묻히고 옆에 앉는데 손등은 진득? 땀내가 젖기만한...
도대쩨 뽀득뽀득이라고 얼마나 더 노래를 불러야 되냐고
5학년짜리늘 5살처럼 키워야 하냐고 소리를 꽥 질렀어요.
너처럼 말 안듣는 애는 도지히 못 키우겠다고..(네...해선 안되는말인데 순간 이성을 잃었어요)
늦은 나이에 어렵게 귀하게 찾아온 외동아이라
나름대로 최선을 넘어 혼신의 힘으로 키운다 생각했는데...
내 나이도 50이라 갱년기 오는건지 치밀어오르는 감정이 주체가 안되네요.
따끔한 충고든 따뜻한 위로든 누군가에게 도움 요청하는 맘으로
글 쓰다보니 또 복받쳐올라 눈물 한바땅 쏟고 나니
가슴 한켠 후련해지기도 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꾹꾹 눌러 참던게 폭발하는 기분....
아이스크림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23-06-16 20:32:38
IP : 223.62.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중학생.
'23.6.16 8:40 PM (116.127.xxx.137)중학생 아이, 약을 먹지 않는 아이도 손 제대로 안 씻어요.
대충 물 뭍히고 수건으로 닦고 앉아서 쉬고 싶은거죠.
소변 조준 제대로 못 해서 누나들 한테 매번 잔소리 들어요.
저도 손이래도 제대로 씻고 양말도 맨날 뒤집어 놓고..잔소리도 힘들어요.2. …
'23.6.16 8:47 PM (125.244.xxx.23) - 삭제된댓글힘드시죠..아이도 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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