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10일째

10일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23-06-14 23:00:08
오늘은 하루종일 스케줄이 있어 아침일찍 한박스 챙겨 놓고 아직 버리지는 못한채 현관에 두고, 인증 글도 이제야 쓰네요
열흘째 정리 하다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요
지인이 사주 잘 본다고 소문 난 사람이 자기가 있는 커피숍에 와 있다면서 빨리 와서 봐 보래요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공짜인줄 알고ㅎ 갔더니 대기자가 많더라구요
커피 마시며 기다리다 순서가 되어 점을 보는데, 금년에 집을 뒤엎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 내부에 변화가 있을거라고 얘기했던게 떠올랐어요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공짜인줄 알았는데 복채는 15만원이나 주고 커피값까지ㅎ
아까워 죽겠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불러 내서 쓸데없는 소리나 듣게 했다고 핀잔 줬던 기억이 나요
다른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서 용하다는 생각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걸 맞춘거 같으니 용하다고 인정해줘야 하나..시룬데ㅋ

창고는 거의 끝났고, 이제 다른방 하나씩 들여다 보며 버릴것들 찾아내고 있어요
생각보다 버릴것들은 많고,이게 습관이 되면 정말 100일동안이 아니라 매일매일도 할수 있을거 같애요

모두 꿀잠 주무세요^^

IP : 14.49.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4 11:24 PM (118.235.xxx.211)

    기다렸어요~~~ 이렇게 정리 과정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너무 재밌어요!! 11일째도 기대합니다 ^^

  • 2. 와~
    '23.6.15 12:02 AM (14.49.xxx.105)

    기다리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반갑고 기쁘고 고맙고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아무도 안봐줘도 저와의 다짐이라 생각하고 글 올리기로 약속한건데,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3. 따라쟁이
    '23.6.15 12:04 AM (211.178.xxx.45)

    저도 1박스 버리고 원글님 기다렸어요~~
    바쁘신가 했네요^^
    저도 내일은 긴시간 외출인데 일찍부터 정리해야겠어요

  • 4. ㅇㅇ
    '23.6.15 12:27 AM (222.108.xxx.74)

    제가 지난글에도 댓 달았었어요
    저도 한 3년 정리하고, 좋은일도 생기고 ㅎㅎ
    제가 가벼워지니 판단력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부동산투자도 잘했었고, 집이 간단해지며 쇼핑도 안하니 생활비와 시간도 남고
    그시간동안 영화도 많이보다보니 다시 귀도 뚫려서 영어도 잘들리고
    계속 좋아요
    정말 미니멀? 간단한 삶은 내 본질을 일깨워주는 자극제같아요
    정리하며 맹신하던 종교도 다시 보게 되었거든요
    건축헌금으로 받친돈이 생각나기도하고
    그 모든것이 내 욕심이였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내가만든 종교, 내가만든 가정, 내가 꿈꾸는 상상의 삶으로 오늘 내 돈을 쏟아부어
    오늘 내 삶을 힘들게 했었다는것을 알게된 계기입니다
    정리하시다보면 정말 아주깊숙한 내 속내까지 보게될겁니다 그러고나면 행복이란 개념도 다시 생각되고
    내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게 되더군요 자식교육도 되돌아보며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인생정리같은 느낌이였어요
    정리하다보면 1차, 2차, 3차...그러며 깊어지는것 같아요

  • 5. ..
    '23.6.15 8:03 AM (116.123.xxx.163)

    글을 읽으며 성찰하게 되어요.
    감사합니다!

  • 6. 양파
    '23.6.15 8:21 AM (221.158.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따라 매일 버리고 있어요
    쓰봉 매일 채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감사합니다 판 깔아주셔서

  • 7. ㅇㅇ님
    '23.6.15 8:52 AM (14.49.xxx.105)

    바로 그거예요!
    조금씩 매일 정리하면서 님이 느끼는 그런것들을 제가 그대로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는 기분이예요
    진작에 알았으면 아까운 삶 덜 낭비했을텐데 말이예요
    먼저 실천하셔서 만족스런 삶 살고 계신거 축하드려요^^

  • 8. ..
    '23.6.15 12:30 PM (87.200.xxx.180)

    남편회사에 남편만 오롯이 쓸수있는 공간이 생겼어요
    집에서 남편이 쓰던 모니터랑 스탠드, 조화 식물 서너개, 액자, 스툴, 수납함 다 가져갔어요
    덕분에 삭막했던 남편사무실 분위기는 화사해졌고 집은 간결해졌어요
    이런 느낌이 좋아서 계속 유지하고 싶고 먹는것도 단순하게 먹어서 군살도 많이 빠졌어요

    원글님 글 덕분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제 삶에 시너지가 생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6555 광주요 금이 간 면기 모두 버려야 할까요? 9 ... 2023/06/15 1,937
1476554 친정부모님 똥오줌 수발 들수 있으세요 27 2023/06/15 6,111
1476553 알뜰폰 가입시 본인확인때 신용카드없는 경우? 4 ㄴㄱㄷ 2023/06/15 903
1476552 오늘자 이동관.jpg 5 이승준은 이.. 2023/06/15 2,359
1476551 흰색 원피스 골라주세요. 14 레몬 2023/06/15 2,196
1476550 냉장고에 있던 소고기장조림 밀봉이 안되었어요 2 2023/06/15 485
1476549 김은 상온보관해야한다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때요? 20 ... 2023/06/15 2,888
1476548 실손보험 1 ㆍㆍ 2023/06/15 846
1476547 티셔츠 냄새 6 ... 2023/06/15 1,216
1476546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전에 신랑 소개 안하는건 무슨의미일까요?.. 35 ,,,, 2023/06/15 6,412
1476545 28년지기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묻습니다 11 .. 2023/06/15 4,591
1476544 유독 한사람만 붙들고 자랑하는건 왜? 5 질문 2023/06/15 1,036
1476543 공무원 시험은 지능과 관련 없나 봅니다. 14 ㅇㅇㅇㅇ 2023/06/15 4,648
1476542 요양원에 들어가시면 14 ㅠㅠ 2023/06/15 3,731
1476541 옷이계속 너무 사고 싶을때 참는 비결있을까요 16 ^^ 2023/06/15 4,282
1476540 50대이상 혼자 사시는 분들 들려주세오~ 8 .. 2023/06/15 4,024
1476539 혹시 흙침대가 아니라 흙보료? 황토볼 보료만 쓰시는 분 있으실까.. 3 .. 2023/06/15 871
1476538 은근 내가 화내게 만드는 직원 5 지나다 2023/06/15 1,399
1476537 지역축제 같은데서 바가지 씌우는것 좀 없어졌으면 18 ..... 2023/06/15 1,966
1476536 코코아 먹고 LDL 낮아졌다는 분 하루 복용량 얼마인가요? 2 .. 2023/06/15 1,738
1476535 정부 "삼중수소, 건강 영향 어려워…해양방출, 리스크관.. 10 .. 2023/06/15 1,129
1476534 이동관 아들 의사 면허 취소가 정당한 이유 - 펌 11 학폭이력이 .. 2023/06/15 3,009
1476533 근력운동 해야겠죠? 2 ㅠㅠ 2023/06/15 1,928
1476532 일본 어민들이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이유 8 지금 2023/06/15 2,184
1476531 염색했는데 모자 쓰고 다녀야겠어요. 2 ... 2023/06/15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