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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엄마와의 갈등 패턴

00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23-06-12 12:12:25
엄마는 성격이 엄청 급하고 다혈질. 
뭔가 해야겠다 생각하면 그걸 당장 해야하고, 할 때까진 온갖 억지를 부리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행동해요. 

저는 타고난 성향인지, 아니면 어릴때부터 엄마의 저런 기에 눌려 살아서인지
누가 저에게 황당하고 무례한 행동을 해도 그 즉시 받아치거나 대응하질 못하고
멍~하게 당하고 시간 지나고 나서 속에서 분노가 올라와서 
그 사람에게 그제서야 불만을 말하거나, 말할 분위기가 아니면 혼자 기분나빠서
그 사람을 더이상 안보거나 거리를 두거나.. 그래요

그런데 그 상대가 엄마인 경우에는 안볼 수가 없으니,, 
계속 반복이죠. 

반복되는 패턴은
1) 엄마가 정신나가서 황당한 행동이나 말을 함. 이럴 땐 젊은 사람처럼 기세등등하고 에너지도 넘침. 
2) 저는 소리지르며 엄마를 만류하고 항의하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면 일단 그 상황을 참고 넘김.
3) 이후 저는 너무 괴로워서 엄마를 안쳐다봄. 눈 안마주치고 대화 안함.
4) 제정신으로 돌아온 엄마는 세상 불쌍한 표정으로 약한척 하면서 목소리도 기어들어가며 울먹울먹 말하고.
곧 어떻게 될 것 처럼 아프다고 함. 
5) 제가 1)번 상황에 대해 항의하면, 엄마는 다시 표정 싹 바뀌면서소리지르면서 지나간일 말하지마!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기는데 너는 왜 지나간일을 계속 생각해! 이미 지나간 일 어쩌라고! 말하지마! 이렇게 또 악을 쓰거나, 
울면서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하며 통곡하고 불쌍한 척 함. 
나이가 들면서 악을 쓰기보다는 울먹이며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패턴이 많아짐. 

얼마전에도 엄마로부터 심한 일을 겪었고, 그 자리에선 싸우기 싫어 참았는데 이후 엄마만 생각하면
심장이 뛰고 너무 불편한데요, 
엄마는 그 이후로 제 눈치 보면서 울먹울먹 하고 있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가 정신나간 듯 행동했을 때  참지말고 그 자리에서 "엄마, 그러지 마, 멈춰, 나 다신 안볼거야? " 하며 강하게 제지해서 
제가 당하지 않았어야 했을까요, 그러지 않고 지난 일 못잊고 곱씹으며 괴로워하는 건 제 잘못일까요? 


IP : 106.243.xxx.1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2 12:15 PM (68.1.xxx.117)

    합가 아니면 보는 횟수를 줄여요. 사람 안 변해요.
    변하면 더 나빠지는 쪽. 나이들수록

  • 2. 안볼수
    '23.6.12 12:18 PM (110.70.xxx.78)

    없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시어머니가 자식 힘들게 한다 연 안끊고 끌려 다니는 남편 ㅂㅅ이라 82에서 욕하죠?

  • 3. ㄷㄷ
    '23.6.12 12:23 PM (39.7.xxx.114)

    안봐도 그만이지만. 안보기 전에 엄마가 소리지를 때 엄마보다 내가 더 썅년이거든 수준으로 악다구니 한 번 해주세요. 그러면 엄마가 두번 다시 안그런다는데 500원 겁니다. 님이 만만한 거예요. 님도 미친년될 수 있단 걸 한 번 보여주시면 앞으론 절대 안그럽니다.

  • 4. ㄷㄷ
    '23.6.12 12:24 PM (39.7.xxx.12)

    어차피 안 볼 건데 소리를 지르고 한판해도 아무 상관없잔아요. 그가 안하고 조용히 안보면 님 홧병나요. 제발 한 판 하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내 영역은 내가 지키는 거예요. 그런거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절대 없습니다

  • 5. ㅎㅎㅎ
    '23.6.12 12:28 PM (121.162.xxx.158)

    보통 아들한텐 세상 천사고 왜 항상 딸에게 그럴까요
    어머니가 무슨 짓을 해도 님에게 손해가 없다면 그냥 두세요 본인이 하고 본인이 결과를 받고 후회도 본인이 해야죠 그냥 남처럼 대하면 어떨가요
    남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린 혀를 차며 아무말 안하잖아요
    무시 무시 무시 무시
    계속 그것만 하세요

  • 6. ..
    '23.6.12 12:36 PM (1.225.xxx.234)

    엄마가 대차고 딸이 순한 경우 특히 이런 패턴 많아요.
    저희 모녀도 그런 편이고 엄마가 사위 손주 모든 거
    다 알아야 되고 참견해야 되고 가까운데 살면서
    온갖거 다 관심인데 그러면 그 과정에서 성격이 안맞으니
    당연히 서로 기분나쁠일이 생기면 원글님과 같은
    패턴 무한반복이에요.

    저의 결론은.. 답이없으니 멀리라도 살자.
    도망가듯 최대한 멀리사니 그나마 만남 횟수가 적어지고
    그만큼 부딪히는것도 덜하고 전화도 10번오면 1번 받아요

  • 7. 연기자
    '23.6.12 12:42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조종하는데 님이 너무 놀아나 주신듯
    거리두기 밖에 답이 없어요.

  • 8. 연기자
    '23.6.12 12:45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거리두기와 쇼가 시작대면 무반응이요.

  • 9. ..
    '23.6.12 12:49 PM (211.114.xxx.53)

    저희랑 비슷해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엄마가 좋은 분이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었는데.

    못 참고 크게 패악을 한 두세번.
    그러니까 쓰레기통 역할은 이제 안하게 된 거 같구요.
    전화로도 드릉드릉 하다 올라오시면 듣다가 이제는
    엄마 너무 흥분 하신 거 같아서 저는 더 못 들어요. 하고 끊어요.
    하지만
    본인이 결정한 건 그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분이라.. 자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선 약간 무기력해요. 말도 안되는 결정을 해도 본인 결정대로 해야 해서.

    가급적 제가 만든 저의 가족이 손해 안 보도록 제 컨디션 유지하려고 해요. 서로 크게 실수 안하게 상황을 끊어줘야 하더라구요.
    커뮤에서는 이런 글 올리면 다들 손절하라는데
    그게 쉽나요.

    70후반이신데 정도가 좀 심해지시면
    치매 검사 받아보셔요. 저희도 인지지원등급 받았어요. 같은 고집도 등급 받은 노인이라 생각하면 좀 너그러워지네요. 제가.

  • 10. ker
    '23.6.12 12:57 PM (222.101.xxx.97)

    멀리살고 안봐야죠
    그정도면 정신질환 임

  • 11. ㅁㅇㅁㅁ
    '23.6.12 1:10 PM (182.215.xxx.206)

    그럴때마다 보는 간격일 늘여야해요
    자꾸 이러면 딸 못본다는걸 깨달으셔야함

  • 12. less
    '23.6.12 1:44 PM (182.217.xxx.206)

    특별히 만나야 할 일 아니면 만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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