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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구 좋아하는 분들 계시나요?

.....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23-06-11 21:24:41
요즘 야구 너무 열심히 보고있는데 보고있으면 짠해요.

예전에 현대유니콘스 팬이어서 고3 시험기간동안 보고싶은거 꾹 참고 결과만 찔끔 보고했던게 생각나요.

요즘엔 수원이 집이라 kt위즈 응원하는데, 애들 데리고 작년에 야구장 갔다가 그 옛날 열정이 다시 살아났어요.

근데 젊었을때 친구들이랑 야구장 다닐땐 안보이던게 보여요.

요즘 야구보면 주7일 중 6일을 하는 직장인같아 보여요.

쉽게 끝나는 경기도 있지만 연장까지 가서 헐떡이며 끝나는 경기도 있고

다 이긴 경기 마지막에 끝내기로 허무하게 지는 경기도 있고

꼭, 회사에서 프로젝트하면서 야근도 하고 상사한테 깨지기도 하는 그런 직장인들 같더라고요.

선발투수가 점수 많이 내주면 불펜들이 고생하고

선발이 잘 던져도 야수들이 점수 못내면 승투 못가져가는 팀플레이라는것도 

회사에서 나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닌것과 비슷하고요.

야구보다보니 재능보다 더 중요한게 꾸준히, 성실하게 자기관리 잘하면서 

늘 평균적인 기록을 내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선수가 팀을 이기게 해주더라고요.

나이를 먹어서인가... 야구보는데 선수 한명 한명한테 짠한 마음도 들고, 응원하는 마음도 들고 그래서

너무 재밌어요. 이기든 지든 그건 큰 상관없구요.

자꾸 야구만 보고있어서 집안 먼지가 쌓여가는데... 

그래도 이 지루한 일상에 낙이네요. 


IP : 219.240.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1 9:34 PM (219.240.xxx.174)

    전 박진만 선수 팬이었는데 삼성감독가더니 욕 많이 먹더라고요 ㅎㅎ

  • 2. 이종범팬이에요
    '23.6.11 9:43 PM (211.215.xxx.144)

    대를 이어 이정후도~~~
    최강야구 덕분에 딸도 야구를 알게되어서 좋아요

  • 3. 최강야구
    '23.6.11 9:47 PM (175.223.xxx.37)

    삶의 낙이에요 울고 웃고 하네요
    오늘 롯데 대 삼성 경기 대단했어요
    강민호 선수 끝내기 홈런 13년만이었어요
    팀을 떠나 강민호선수를 너무 좋아하고요
    지금은 딱히 응원하는 팀은 없고 그냥 야구,를 봐요 너무 벅찬 기쁨도 지긋지긋한 환멸도 거기에 다 있네요

  • 4. . .
    '23.6.11 9:53 PM (222.237.xxx.106)

    저요. 야생야사에요. 거의 매경기 빼놓지 않고 보려해요. 너무 재밌죠. 이기면 더 좋고. 지면 지는대로 선수들 커나가는 모습 보면 대견해요.

  • 5. 어쩌다
    '23.6.11 10:04 PM (116.127.xxx.137)

    막내인 아들이 야구 좋아해서 야구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쩌다 한화팬이 되어 희노애락을 모두 느끼고 있답니다.
    야구에 빠져 있으니 야구 안 하는 날은 심심하고, 가을,겨울도 심심하고....가을 야구 하는 팀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 6. 저요..
    '23.6.11 10:07 PM (112.166.xxx.103)

    화~~일은 야구보고
    월요일은 최강야구보고
    야구팬카페 활동하고
    직관. 홈 원정 가고..

    하루가짧습니다....
    워킹맘인데 그래요.. ㅜㅜ

  • 7. ...
    '23.6.11 10:27 PM (219.250.xxx.120)

    저도 요즘 최강야구만 기다리네요.
    김성근 감독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뵙길 바래요

  • 8. 소나무
    '23.6.11 11:12 PM (121.148.xxx.248)

    전 최근에 야구 시작전에 유튜브 스톡킹도 봅니다.^^

  • 9. 에효
    '23.6.12 2:01 AM (61.76.xxx.4)

    야구팬... 그거 할 거 못됩니다
    보고 있다 지면 껐다가 다시 궁금해서 틀고...
    가슴은 또 얼마나 조마조마한 지...
    롯데팬 그거 할 거 못됩니다 오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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