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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조회수 : 5,712
작성일 : 2023-06-11 01:49:06
책 제목이죠
말 그대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네요..

한 세상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처음부터 정해진 게임 같아요.

여기 댓글에서 누가 그랬어요.
인생이 자라고 생각하면
앞의 30cm부분때문에 나머지 50cm부분을 허비하지 말라고.
앞의 30cm부분은 따로 떼어놓고, 새로운 인생을 살라고.
너무 감동깊어서 곱씹고 곱씹었어요. 기분이 좋았죠.

그것도 잠시,
다시금 정신을 차려서 현실을 직시하면
엉망진창, 인생 밑바닥, 시궁창 쥐 또는 개미 한마리 같은
인생이에요. 이럴 때 남의 SNS를 보면 자살충동같은게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도대체 내 인생은 뭐야 이러면서요.

온갖 좋은 말들로 머리와 가슴을 채우고,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꾸역꾸역 살아보려고 애씁니다.

저는 알아요. 스스로 죽진 않을거라는 것을..
떡볶이를 먹으면서 인생을 버텨나갈 것이라는 것을..

그런데 그래서 살이 많이 쪘어요 요즘
먹는 낙밖에 없어서 그런가봐요.

기승전살!

좋은 밤 되세요..
IP : 112.147.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s보지 마세요
    '23.6.11 2:05 AM (123.199.xxx.114)

    신은 공평하지 않아요
    어떤이에게는 종합선물 세트를 주시기도 하고
    어떤이에게는 하얀봉지에 단팥빵 하나만 주시기도 해요.

    내게 주신것에 감사하지 않으면
    내손에 든 단팥빵도 맛있게 먹을수 없게 됩니다.

    남이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나에게 주신 단팥빵에 감사하며 남의 손에 든 선물세트를 부러워 하지 않아요.

    비교해 봐야 내가 그 선물세트를 받을 일은 없거든요.
    그시간에 그 선물세트는 아니더라도 단팥빵을 10개 살 능력을 키우고
    노력하면 어느 순간 선물세트도 내능력으로 사는 날이 올꺼라 믿어요.

    이게 노력해서 되겠어
    사람들은 미리 계산해보고 자포자기해요.
    저도 그랬구요
    근데 그 미리계산하지 않고 선물세트를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낸 사람들은 죽도록 노력했겠지만

    위험관리능력도 좋습니다.
    거기까지 가는데 무한한 인내와 다방면의 시각을 갖추고 올라가게 되거든요.

    이게 해서 되겠어
    미리 포기하지 않는다면 뭐라도 일구지 않을까요

    전한길이 한말이 젊잖아! 건강하잖아!
    오늘은 푹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햇빛을 5분간 눈으로 보랍니다.
    뇌에 아주 좋은영향을 미친다하네요.

  • 2. 윗분 댓글
    '23.6.11 2:23 AM (125.142.xxx.27)

    좋으면서도 너무 슬프네요. 남들이 볼때 평범해보이는 저도 집안 골칫덩이 때문에 기분이 다운될때가 많은데 저보다 힘든 환경인분들은 더 힘들거 같고. 다같이 힘내요. 에휴

  • 3. 후후
    '23.6.11 2:25 AM (110.70.xxx.104)

    통장 볼 때 죽고 싶지 타인의 sns까지는 모르겠어요 보지도 않지만 본다고 해도 어차피 다르니까 그 불공평한 '다름'을 흔쾌히 인정했으니까
    끝까지 다 몰려서 홀연히 죽고 싶을 땐 그래도 떡볶이 먹었던 날들은 참 따뜻했구나 절감해요 그러니 떡볶이 먹고 싶음 아직 살 만한 걸로 해요 그렇게 생각하기로 해요
    통통 튀는 글 간만에 즐겁게 읽었어요
    먹는 낙 너무 누리지 말고 걷고 운동하고 살짝씩 해 주세요
    남과 남이지만 부탁이 있는데
    당분간이라도 sns 보지 말기
    내 시간 죽이지 말기
    님은 왠지 들어줄 것 같아요 잘 부탁합니다

  • 4. 857372
    '23.6.11 2:28 AM (121.137.xxx.107)

    에공.. 히

    마음이 힘드시죠?

    조굼이나마 편해지기를 바랍니다..

  • 5. 살찌면 더 우울해요
    '23.6.11 2:32 AM (118.235.xxx.215)

    통통하게 살든 뚱뚱하게 살든 본인이 행복하다면 괜찮지만 각자 이정도 체중은 넘지 말아야하는 마지노선이 있더라구요.
    평생 평범한 체격으로 살다가 1년간 고생해서 살을 쫙 뺐는데, 요 몇달새 우울하고 힘든일이 제대로 겹쳤어요. 다이어트고 나발이고 정신줄 잡는것도, 밤에 제대로 잠을 자는것도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니까 한달만에 그 체중이 원상복귀 됐어요ㅠㅠ
    이젠 너무 무리하게 빼지않고 적정선에서만 유지하려고 해요.
    저도 요즘 sns 일부러 적게 보려고 노력해요. 언제까지 할수있을진 모르겠지만 최악의 상황을 건너가는데 도움은 좀 되고 있네요.

  • 6.
    '23.6.11 3:08 AM (118.36.xxx.142) - 삭제된댓글

    결혼 잘못한 죄로
    헤어져서도 지가 내야할 돈을 안보내고
    결국 내가 그걸 메꾸고
    오늘밤 이남자는 대체 왜 헤어 져서도 남의 발목을 잡을까
    그냥 내가 죽어야 되는걸까?

    하다가도 이런것 때문에 내가 죽을 일은 없다 라고 되뇌이고 있어요
    헤어져서도 이 쓰레기 때문에
    신용불량자 되기 직전 입니다

    그래도 살아내야 된다고 다짐 하고 있어요 저는~
    죽는 거는 더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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