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기억력은 뭘까요?
한번 본 사람 잘 안잊고 처음 본사람이라도 어디서 다시 봤다면 그사람 어디서 처음 봤는지 기억 나는데 이게 그림찍히듯이 머릿속에 쫙 그사람 모습 헤어 옷차림까지 그려져요
나이 50인데 초중고때 같은반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 얼굴 다 기억나고 선생님들 교과 담당 선생님도 다 기억나요
대학때 중등 친구들 중학교근처에서 만난적이 있어요
중학교 근처에 당시 선생님들 많이 살던 아파트 단지가 있었는데 세월 한참 지나서도 거기 계속 사신 선생님이 계셨나봐요 모임 끝나고 버스 타러 가다 만났어요 당연히 선생님은 절 모르셨어요 1학년때 교과 담당 샘이셨는데 전 이름도 다 기억나더라구요 인사하고 샘 서왐 이야기하니 엄청 반갑게 대해주셨어요
한참 아이러브스쿨이니 밴드니 해서 동창 모임들 할때
같은 학년들끼리 같은반 아니여도 모임 나오고 그랬는데
이름과 얼굴 다 기억나서 이름 불러줬더니 다들 놀라더라구요
같은반 된적은 없지만 졸업앨범도 여러번 보고 중고등때는 다른반 학생도 왜인지 알게되더라구요
직장 3번정도 옮겼는데 대기업 한곳 중견그룹2곳
인원은 꽤 많았는데 타부서 사원 이름 얼굴 거의 다 지금도 알아요 동네서도 마트나 공원에서 스치고 지난 사람들 같은동네 동선 비슷할때 있는데 얼굴 다 기억나고 다른곳에서 만나면 알겠어요
같은반 친구들은 중고등 6년 반 친구들 얼굴 이름번호도 거의 다 기억나고 국민학교때도 친구들 이름 얼굴 거의 기억해요
국민학교때는 오전 오후반 나눠서 한번 45명
중등땐 68명 고등땐 55명이였어요
학창시절 담임샘 열두분과 대학때 은사님
그리고 12년동안 반번호 다 기억해요
중고등때 절친들은 아직도 만나는데 가끔 학창시절 이야기 하며 친구들 이름이니 샘들 이름 이야기 하면 다들 놀래요
심지여 절친들 반번호도 다 기억해요
제가 중고등 6년동안 반장을 해서 과제걷거나 샘들 대신해 번호대로 뭘 나눠주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다 기억해요
30중반때 동네 엄마들과 운동을 같이 다녔는데 그때 운동 강사 이름도 같이 했던 다른사람 이름도 다 기억하고
강사분이 자주 언급했던 딸 이름도 기억해요
제가 미술을 배운적이 없는데 어릴때 그냥 혼자 그림을 엄청 그렸어요 사람얼굴도 많이 그렸구요
미술 재능 터고 났다는 소리 많이 듣고 학교대표로 교외 대회도 나가 상타기도 했고 복도에 제 그림이 걸리기도 했어요
형편상 미술 전공은 못했고 한번도 전문 학원 다녀보질 못했어요 관찰력이 다른 사람보다 섬세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림도 그런 영향이 있는것 같구요
사람얼굴이나 외형 그리고 이름이 사진처럼 머리에 찍혀지는 느낌이랄까요
연예인중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 많잖아요
가끔 누구랑 누가 헷갈린다 이런말 들을때면 전혀 이해가 안가요
오늘도 동네 공원 산책 갔다 마주보고 걸어오는 사람을 봤는데 몇일전 동네 마트에서 스치듯 지나친 사람이더라구요
옆에 남편에게 말했더니 저보고 별걸 다 기억한다며 이상하다는거예요
전 기억하려고 한게 아니고 그냥 그렇게 불특정 다수도 내 시야에 들어오면 각인되고 이미지로 사진이 찍히는것 뿐이거든요 제가 모르는 사람을 굳이 빤히 쳐다보고 기억해둘 이유는 없잖아요
모든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고 모르는 사람은 그냥 주변 사람들중 불특정 다수 몇명이 그렇게 사진으로 찍혀 어딘가 저장이 되는것 같아요
안경테가 어찌 생겼는지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이 어땠는지 다 기억이나거든요
다른 사람에겐 없는 특별한 능력??? 한부분일까요?
그러나 쓸데는 없어요 ㅋㅋ
1. 넝쿨
'23.6.10 9:49 PM (114.206.xxx.112)아 장사하면 넘 좋으실텐데..
2. ...
'23.6.10 9:53 PM (106.102.xxx.83) - 삭제된댓글소름돋는 기억력이네요. 언젠가 결정적 목격자라도 돼서 능력을 발휘해주시길...
3. ..
'23.6.10 9:54 PM (1.241.xxx.172)그림 다시 배우세요
놀라운 능력 타고나셨네요4. ....
'23.6.10 9:54 PM (182.209.xxx.171)진짜 좋은 재능이네요.
저는 진짜 사람 얼굴 못 알아봐요.
근데 서비스직이예요.
재능 없어요 없어.
관찰 능력 꽝이고.5. 알바
'23.6.10 9:56 PM (39.122.xxx.3)대학때 서빙알바 몇달 했는데 단골손님 다 기억하고 자주 주문하는 메뉴도 다 기억했고 두번 방문한 손님 다 기억했어요
근데 손님에게 절대 티 안냈어요 주인이 단골에게 아는척 너무 하면 부담스러워 한다며 좀 무심하게 대하고 대신 친절한 응대는 하라고 했거든요
아이가 둘인데 두아이 지금 대학생
초중고 담임샘 이름 얼굴 당연 다 기억하고 같은잔 엄마랑 그자녀들도 다 이름 얼굴 기억나요6. ㅇㅇ
'23.6.10 10:05 PM (123.111.xxx.211)범죄수사에도 도움될 것 같아요
7. ㅇㅇㅇ
'23.6.10 10:18 PM (1.232.xxx.65)저희 엄마가 그래요. 언젠가는 버스에서 본 사람을 백화점 식당가에서 봤다고. ㅡㅡ;;;;;;
거의 초능력에 가깝죠.ㅎ8. 저도
'23.6.10 10:25 PM (39.122.xxx.3)버스에서 본사람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 다시 보면 기억나요
그림 그릴때 되게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하거든요
미술학원을 안다녀서 저스스로 터득한 방법이 잘그린 그림을 기억했다 똑같이 그리는거였어요
색감이나 표현력 같은걸 자세히 기억해 저장했다 그리곤 했는데 그게 아주 어린 국민학교 입학전부터 그랬어요
그런 습관들이 이런 능력을 발단시킨건 아닐까 싶어요9. 경찰청에
'23.6.10 10:38 PM (61.84.xxx.71)취직해보세요
10. ㅇㅇ
'23.6.11 12:50 AM (123.111.xxx.211)농담아니구요
경찰청에 취직하세요
신창원도 눈썰미 좋은 에어컨 기사에게 발각되어 잡혔잖아요
그래서 그 기사 경찰로 특채되었어요 눈썰미 좋다고11. 제가
'23.6.11 1:25 AM (39.122.xxx.3)좋아하는 장르가 추리 스릴러물이고 범인 추리하는걸 좋아하고 잘하긴 해요 ㅋㅋ
12. ...
'23.6.11 4:29 AM (218.51.xxx.95) - 삭제된댓글포토그래픽 메모리였나 사진 기억 능력 가지셨네요~
지금이라도 미술 공부 하시든지
능력 살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 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얼굴 이름 잘 외워서
영업장에서 일할 때 잘 써먹었어요.
그림도 잘 그렸었는데 형편 안돼서 학원도 못 가보고
지금은 취미로 그려요.
능력이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