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6일째
오늘은 애들 어릴때 큰맘 먹고 산 에어매트와 전자피아노를 꺼내 놓았습니다
그땐 너무 바쁜때라 딱한번 사용해보고 다시 사용할날을 기약하며 창고에 들어간거였는데 이제 쓰레기가 돼서 나왔네요
전자피아노도 뒤늦게 피아노 배우고 싶어 없는 돈 쪼개 사놓고 거의 사용 못해봤는데 펼쳐놓으면 버리지 못할까봐 오늘하루만 가슴 쓰라리게 냅두자.하고 현관에 가져다놓고 맥주한컵 들이켜 버립니다
구매할때 들인 돈이 아까우면 마르고 닳도록 쓰면 되는데 이 똥멍청이는 그냥 안버리기만하면 돈낭비 안한게 되는거라 착각하고 살때는 아주 생각없이 잘도 질러댔습니다
딱한번 쓰고 쌓아둔 짐이 번뇌가 되어 내 소중한 시간과 생각까지 갉아먹고 있었음을 삶이 피폐해질때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니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왔는지 정말 한심하고 민망합니다
나의 이런 삶은 숨길래야 숨길수없이 그대로 말과 행동에 나타났을테고 그게 내 캐릭터가 되어 살았겠지요
그런 과거의 나를 원망 하는건 아닙니다
그땐 또 그럴수밖에없는 환경이었을테니까요
지금 과거의 잘못된 점들을 알아차리고 달라져가고 있는 나 자신이 흐믓하기도 합니다
나이를 제대로 먹고 있구나.하면서ㅋ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온 저 이지만,앞으로 남은 소원이 있다면 제대로 나이 먹는거예요
젊어서의 실수나 잘못은 용서가 돼도 나이들어도 똑같다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일거 같애요
오늘은 아침부터 외출할일이 있어 정리가 좀 늦어졌습니다
오늘도 물건 한박스 정리하면서 내 마음도 한박스 정리가 됐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주말 되시길^^*
1. ker
'23.6.10 5:55 PM (180.69.xxx.74)시원하네요 ㅎㅎ
저도 조금씩 정리중입니다
피아노랑 덩치 큰거 버리고
이사까지 하고 싶네요2. 그린
'23.6.10 5:56 PM (106.247.xxx.25)아침에 눈뜨면 정리할것부터 챙길 생각에 들뜨던 마음도 어느 덧 부담스런 마음으로 변해가는 이유가 치우면서 떠오르는 그 물건에 얽힌 생각때문이라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과거의 나를 원망 하는건 아닙니다
그땐 또 그럴수밖에없는 환경이었을테니까요
지금 과거의 잘못된 점들을 알아차리고 달라져가고 있는 나 자신이 흐믓하기도 합니다
나이를 제대로 먹고 있구나.하면서ㅋ
젊어서의 실수나 잘못은 용서가 돼도 나이들어도 똑같다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일거 같애요...
와. 집 정리에도 유용한 팁이고
정리하며 뭔가 철학도 배우는 기분이네요...3. 푸르고
'23.6.10 5:59 PM (221.158.xxx.180) - 삭제된댓글ㅋ 안버리면 돈낭비 안하는거란 착각을
저도 하고 한거같네요4. 저도
'23.6.10 6:01 PM (1.244.xxx.110)매일 하나씩 버리려고 하는데 물건에 얽힌 추억 때문에 쓰지도 않는데 미련을 두고 있네요
특히 아이와 관련된 물건은 더 그런듯해요
물건이 주인 된 집을 안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요^^5. 밝음이네
'23.6.10 6:20 PM (180.67.xxx.62)멋지네요
분명 앞으로는
계획적 생활 잘 하실꺼 같아요
응원합니다6. T
'23.6.10 6:26 PM (220.117.xxx.65) - 삭제된댓글그냥 안버리기만하면 돈낭비 안한게 되는거라 착각!!!!!!
그래요. 이거였어요. ㅠㅠ
오히려 쓸모없으면 버리는게 공간적인 면에서 덜 낭비되는 것인데 말이죠.
원글님 덕분에 진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감사합니다~~~~~~~~~~~7. 오
'23.6.10 8:45 PM (211.216.xxx.107)응원드립니다 글보고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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