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든 온라인으로 오니 우체통을 잘 가보지도 않아요.
오늘은 퇴근 후 집에 왔더니 엘베가 한참 뒤에 올 것 같아 오랫만에 우체동에 가봤더니 편지가 한 통 딱.
저희집 주소 정확하게 써 있고 보내는 곳 주소와 이름도 정확히.
다만 수신인 세대주님. 이게 인쇄물이면 뜯지도 않고 바로 버리는데 손글씨라 기분이 싸해서 집에 와서 보니
헐 무슨 하나님 어쩌구. 글씨가 어찌나 간결하고 이쁜지. 아이한테 야 이것 좀 봐라 했더니
엄마,이거 손글씨 인쇄물이야, 하네요.
권지영 씨 그르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