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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화가나서 주말부부 청산할까 고민이에요

우유 조회수 : 6,391
작성일 : 2023-06-11 22:33:16
올해 반년 휴직해서 초등 애들 제가 챙기는 중이고 두세달 뒤 곧 다시 복직할거에요

남편은 편도 50분 정도 되는 광역시에 근무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방 얻어 있구요

저도 같이 있고싶지 않아서(정이 없음) 그리 하는게 편한데
오늘 제가 애들 데리고 6시간동안 운동, 도서관 다녀왔고
저녁 설거지를 제가 하려했는데

아이 일기랑 독서록 숙제, 학원 숙제때문에 힘이 들어 남편에게 해달라 했어요.

이틀동안 남편이
(어제 아침 , 저녁, 오늘저녁 먹은 그릇) 설거지
오늘 빨래 소량 정리, 분리수거, 음쓰, 화장실1 청소
딸 머리말리기 2회

정도 했는데 설거지를 3번이나 했다고 입이 한주둥이 튀어나와서 살려달라고 궁시렁 대더니 끝에는 짜증을 내더라구요

대충좀 먹자고..(어제아침 사골국, 김치/ 어제저녁 밀키트부대찌개/오늘 아침 계란말이 사골국/ 저녁 콩나물불고기랑 콩나물국)
그릇이 국, 밥그릇, 앞접시, 냉장고 반찬통 너무 많대요

저녁 콩불이었는데 콩나물이 많아 국을 끓였더니(콩나물 두젓가락)
콩나물국 비리다고 투덜대고 콩나물국은 왜했냐고 나불거려서 일차 열받아 있었는데 (암말안함) 설거지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네요

잘하는걸 잘하는 사람이 하쟤요(음식, 설거지 뒷정리 나보고하란말)
손이 빠른 사람이 하는게 이득이라고

손설거지 하며 식세기를 괜히샀대요
(저한테 떠맡겨야 하는데 자기가 하고 있으니 식세기 필요가 없단말)


남편보고 넌 뭘 잘하고 뭘하고싶냐니(빨래개기, 화장실청소, 분리수거, 아이머리말리기)래요.

주중에 내가 애들 공부, 집안일, 밥, 설거지랑 청소 하는건 뭐냐니까 밥을 좀 일품메뉴로 먹고 설거지를 삼일정도 모아서 하래요

괘씸해서 모닝이라도 사서 방빼라고 하고싶은데
같이 있긴 싫지만 오늘 딱 죽고싶은 마음에 우는데
목이 메여 목이 아파 울기도 힘들더라구요.
나도 꿈꾸던 가정이란게 있었는데 너무 일찍 결혼했고
공감능력 제로인 이기적인 남편..

오늘 애들이랑 운동 간것도 저 좋아서 애들 데리고 간거고
도서관 간건 폰하고 시원하게 놀다온거 아니냐고
개소리 하길래 담주부터 데리고 나가랬더니
아점은 편의점 컵라면 먹던지 카페브런치 먹을거라네요
(설거지 하기 싫단말)

미워서 안보고싶은데 지혼자 오락실가고 노래부르고
편한거 보기싫어서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고싶은데

또다른 지옥이 시작될까요
IP : 39.7.xxx.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23.6.11 10:38 PM (218.38.xxx.12)

    없는게 편하죠 집에 와봐요 맨날 애들앞에서 싸우는 모습이나 보일거고

  • 2.
    '23.6.11 10:38 PM (14.32.xxx.215)

    지옥 정도가 아니겠네요
    첨부터 50분을 뭐하러 나가게 해요

  • 3. 댕이
    '23.6.11 10:39 PM (112.146.xxx.38)

    복직하실때 남편분 육아휴직내고 애들 보라고 하세요

  • 4. ㅇㅇ
    '23.6.11 10:40 PM (39.7.xxx.28)

    남편은 비상근무 있는 부서라는 핑계
    저도 같이 있는게 더 힘들어 붙잡지 않았어요

  • 5. ......
    '23.6.11 10:49 PM (112.166.xxx.103)

    그래도 눈에 안 보이는 게 더 나을걸요.
    주말부부가 왜 좋은건데요

  • 6. 원인은
    '23.6.11 10:54 PM (222.234.xxx.102) - 삭제된댓글

    애들 숙제 일기 공부 운동 도서관

    체크만하시고 내 할일 하시면

  • 7. ㅡㅡ
    '23.6.11 10:55 PM (223.33.xxx.164)

    남편이 하신 일이 그렇게 적지는 않았네요

    두 분 다 잘 하시는 것 같고
    저는 주말 음식 간소화에 한 표 드려요

    주중에 잘 먹이시고 주말은 좀 간편하게 드세요. 그리고 함께 나가서 외식도 하시고요. 주말이라도 가족이 추억 만드세요

  • 8. ..
    '23.6.11 11:02 PM (119.64.xxx.227)

    남편 편하게 사네요
    남편은 소원대로 주말에 빵이나 간단하게 먹으라하고 애들하고 따로 드세요

  • 9. ㅇㅇ
    '23.6.11 11:05 PM (39.7.xxx.219)

    어제 애 알러지 치료때문에 아침부터 두시간 병원 다녀왔고(원래 제가 감...) 저도 툴툴대는거 보기싫어 왠만함 혼자해요

    오늘도 애 둘 목욕 제가 시켰구요(머리냄새때문에 봐줘야함)

    제가 설거지할테니 남편 혼자 라면먹으라니
    같이 먹어야 한다고 라면=밥 탄수화물이랑 같다고 무논리;;

    담주부턴 김+ 김치+ 참치 땡 하려구요

  • 10.
    '23.6.11 11:09 PM (223.33.xxx.217)

    맞아요
    맛있고 영양가 있는 건 주중에 드시고요!!

  • 11. ..
    '23.6.12 12:00 AM (118.235.xxx.190)

    맞아요
    맛있고 영양가 있는 건 주중에 드시고요!!222222

    그리고 주말엔 남편보고 맛있는거 사먹자하세요

  • 12.
    '23.6.12 12:49 AM (122.36.xxx.85)

    결혼을 했을까요. 너무나 후회됩니다.
    주말부부 부러워요. 제발 안보고 싶어요.

  • 13. .....
    '23.6.12 12:56 AM (110.13.xxx.200)

    남편 평일에도 총각처럼 암것도 안하는데
    맛난건 평일에 실컷 드시고
    주말엔 좀 편히 간단하게 해서 드세요.
    애들하고 이것저것 하고 오는 사이
    이런저런 일들 다 시켜놓으시구요.
    주말에 애들하고 나면 식사하고 들어오세요.
    남편은 알아서 혼자 먹으라고.
    주말에도 애들하고 같이 안다니면 대체 뭐하는 아빠인지.. ㅉㅉ

  • 14. 하여간
    '23.6.12 1:00 AM (211.206.xxx.180)

    왜 결혼했나 싶은 종자들 많아요.
    이런 인간들 때문에 여자들이 어지간해선 결혼 안함.
    대체 애는 왜 낳은 거야..

  • 15. 싸우지
    '23.6.12 8:31 AM (218.39.xxx.66)

    마시고
    이런할 거 하님
    다독여 데리고 사세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몇개더 추가해서
    시키세요

  • 16. 주말부부
    '23.6.12 8:37 AM (172.226.xxx.42)

    설마 생활비도 부담하는 건 아니죠
    님이 번 돈 제대로 뒷주머니 차시고
    언제든 이혼할 수 있을 정도로 대비하세요
    설거지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계산적 이기적 말많은 놈
    바람날 거 90% 확률 예상이고요,
    님 몸 갈아넣어 애들 키우는데 나중에 모아놓은 돈도 없이
    내가번 돈 다 쓰고 남편은 편하게 살면서 돈도 꿍쳤으면
    그게 젤 억울하죠

    이혼할 때 여자들이 후회하는 것들
    https://m.blog.naver.com/winning_mom/223015957929

  • 17. ㅇㅇ
    '23.6.12 9:01 AM (39.7.xxx.178)

    유책 아님 이혼도 못한다면서요
    이혼도 안해주는 짠돌이 새낀데
    바람이라도 났음 좋겠어요.
    아직 마흔도 안되었는데 내 인생 종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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