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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대학가면 괜찮아지나요?

.......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23-06-06 09:08:14
제가 희망을 못놓겠는게..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모범적인 아이였어요.
아이답지 않게 정확하고 징징대는것도 없고.
학교에서 친구 선생님에게 최고의 평가를 늘 받았어요.
학원에서 조차...

부모와 사이도 원만했고 가정도 괜찮았어요
초중등까지 내가 잘 키운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중2병 오면서 애가 괴물같이 변하고
눈빛도 사납고 말투도 거칠고
잘생기고 귀엽던 아이가....사납고 못생겨졌어요.
고등올라오니 잠잠하긴 하지만
버릇없는 태도 부모에게 말 안하는거 기본적인 습관.

바로 뭐라하면 큰소리나니 시간지나서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말하는 정도밖에 교육을 못하고 있어요.

고3이라 정신적스트레스 상당한거 알겠지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안스럽기라도 하지..
기숙학교다녀서 제가 그나마 사는데..
학교에서 한대요..
집에서 금토일을 노는데..

여튼 올해 어디를 가긴 하겠지만.
어디학교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런 성격애를 어떻게 보고 살아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가식적인건지 학교에서 평판은 나쁘지 않은가본데...
제생각엔 어른인 선생님이 보시기엔 다 티날것도 같구요.

원래 본성이 나오는거라 제가 포기를 해야되나...
고3이라 그러니 대학가면 좀 순둥해지려나 모르겠네요.

사랑받고 자란아이 다시 돌아온다던데...
진짜 돌아올까 모르겠어요.
희망고문 같아요.
아이가 새로운인격체가 된거 같거든요.
IP : 1.245.xxx.1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
    '23.6.6 9:11 AM (58.238.xxx.213)

    저희 아이같네요 대학가면 예의바르고 착하게 돌아오긴해요 그런데 기본성격은 있어요 그래서 저도 충돌하지않을려고 노력하긴합니다

  • 2. 거의
    '23.6.6 9:12 AM (175.119.xxx.140)

    돌아옵니다. 아들이면 대학 가고 군대 다녀오면 눈빛이 확 달라져서 다시 사람 됩니다. 걱정 마시고 그 시기를 잘 버티세요. 저도 두번이나 겪었습니다.

  • 3. 사랑
    '23.6.6 9:13 A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그.단계가 없이 순둥이로만 살아간 사람들이
    40대나 50대 크게 속썩히는 일이 생긴다 들었어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참아야죠 당연히 다시 돌아왔는데 그럼에도 드문드문 뒤통수 치며 탄식하게 하는 일을 벌입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그런건가봐요

  • 4. 돌아와요
    '23.6.6 9:16 AM (39.122.xxx.3)

    저희 첫째랑 너무 똑같네요
    중1까진 너무 모범적이고 이뻤던 아이였고 저랑 소통도 잘되고 교우관계며 성적도 매우 좋았는데 중2부터 미워지고
    눈빛 달라지고 공부 안하고 답제 베끼다 걸리고 뭐라 하면 큰소리내고 그런데 또 학교학원에선 성실 모범적
    고3되곤 약간 온순해졌는데 대학 입시원서 쓰며 많이 부딪치고 그때 엄청 아이랑 싸웠네요
    결과는 타협점 찾아 상향 쓴곳 운이 너무 좋아 막판 추합 붙었는데 아이가 간절히 원했던 곳이라 그런가 대학 합격하곤 다시 예전 모습
    지금 대2인데 다시 초등때 그모습으로 돌아왔어요
    말도 이쁘게 하고 버럭하던것도 없어지고 곧 군대가니 짠해서 전혀 터치 안하는데 성적도 과탑에 학교 잘다녀요
    어릴때 이뻤던 아이는 돌아오더라구요
    후회 했던건 좀 보듬어 줄껄 같이 화내고 소리 지르고 했던거 후회 했어요

  • 5. ..
    '23.6.6 9:19 AM (14.33.xxx.78) - 삭제된댓글

    네다시 사랑스러운 아이로 돌아올거에요
    그리고 집에 와서 쉬어도 괜찮아요
    괜찮다고 해주세요
    힘들어서 ,엄마가 제일 편하니 많이 까칠할거에요
    그게 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아직 아이니 이해해주세요

    저희 아이는 대학생이고 요새 다시 힘든 공부의 길로 들어섰는데
    공부하다 지치고 힘들때 전화해요
    엄마는 늘 그만해도 된다해주니까 그 말 듣고싶어서 전화한대요
    그 말 듣고 쉬고 힘내서 다시 공부한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 얼굴도 다시 돌아와요
    사춘기때 보면 못 생겼는데
    다시 리즈 얼굴 나와요

  • 6.
    '23.6.6 9:23 A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

    돌아온다기보다 부모가 나이를 먹다보니
    부모자신스스로 득도한듯 내려놓게되고
    아이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요.
    고로 모든문제는 아이이기보다
    언제 어느때든
    부모본인이라는걸 깨우쳐야
    아이가 달라진거로 보여요.

  • 7. 안돌아와요ㅠ
    '23.6.6 9:28 AM (211.246.xxx.81) - 삭제된댓글

    제아들 23살이고 군대 안갔는데
    제말 듣기 싫어하고 말거는거 싫어하고
    새벽까지 안자고 새벽 야식 먹고
    오후 2시나 되야 일어나 차려준 밥 먹고
    돌아온다는건 고분고분 순종적인 사람일탠데
    전 그런거 안바라고 그저 말투나 사납지 않게 예의나 있게 했음 좋겠네요.

  • 8. 총량
    '23.6.6 9:33 AM (59.7.xxx.138)

    총량의 법칙을 믿어봅시다

    제 딸은 결혼 할 때 안 하던 거 다하고 결혼하더군요
    근데 애기 갖고 다시 좋아졌어요^^

  • 9. 우리집애들은
    '23.6.6 9:41 AM (124.49.xxx.250) - 삭제된댓글

    사춘기 정말 지랄 옆차기로 힘들게 하고 지나가더니 20대후반 요즘은 다시 멀쩡합니다 ㅎㅎ
    아는 집 정말 너무 부러웠어요 얼마나 말도 잘듣고 공부도 열심히 순둥순둥 잘 따르니
    근데 결혼할때 즈음 부모말 절대 안따르고 속 엄청 썩이고 결혼하더군요.
    역시 지랄총량의 법칙은 있나 봅니다,

  • 10. ...
    '23.6.6 9:57 AM (211.179.xxx.191)

    아주 예민하고 까칠한 애 키웠는데
    본인 성격은 어쩔수 없지만 주변 챙기는 정신 정도는 돌아와요.

    말도 전보다는 예쁘게 합니다.

  • 11. 훌훌
    '23.6.6 10:20 AM (223.39.xxx.177)

    어려서부터 순딩하게 잘 커온 딸이 직장 스트레스 받으면서 말투가 아주 전투적으로 변하더구먼요. 다 크고 오히려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날 딸애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내가 집 아니면 엄마 아니면 어디서 그러겠냐고.
    물론 엄마한테 쏘아붙이고 하는게 옳은건 아니지만 그 말을 듣고 참 안스럽고 딸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30이 넘은 지금은 그런 모습도 거의 사라졌구요.
    아마도 본인 마음이 편해지면 돌아올거예요.

  • 12. ...
    '23.6.6 11:16 AM (175.116.xxx.96)

    인터넷 보면 대부분 이런 글에 ' 돌아온다' '기다리라' 는 답변이 대부분 달립니다마만, 돌아온 분들만 답변 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ㅠㅠ . 저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많은 아이들이 예전 처럼은 안 돌아오더군요.
    저희 아이도 비슷한 경우인데, 성인이 되면 어느 정도 판단력은 생기기 때문에, 사춘기 때처럼 너무 선을 넘는 행동은 자제를 하지만, 그래도 예전 처럼 살갑고 모범적인 자식은 아닙니다.
    그냥, 이러면서 아이랑 분리를 하는 과정이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유일한 바램은 그냥 대학 무사히 졸업하고, 사고 치지 않고 자기 살길 찾아가는 거에요.

  • 13. 대부분
    '23.6.6 11:25 AM (223.38.xxx.26)

    괜찮아지고 안괜찮은 소수들이 있긴 있어요.

  • 14. ㅇㅇ
    '23.6.6 11:28 AM (175.198.xxx.94)

    우리집 중3도 마찬가지요
    공부도 전혀안하고 먹는것도 거식증인가 싶을정도로 삐쩍 말라
    너무 볼품없는 몰골을하고
    말은 너무 거칠게 험하게 막돼먹은말 명령조..

    쟤 미래가 진심 걱정되서 한숨만 나와요
    어떤 어른이 될지...
    얼마전엔 상담하자고 학교까지 불려다녀왔네요..
    속썩고 살다가 가는게 부모라지만
    제주위 다른집애들은 다들 보통수준은 되던데
    하....

  • 15.
    '23.6.6 12:26 PM (222.107.xxx.62)

    저랑 똑같으시네요. 초등때 친구들 사이에서도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항상 좋았고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 너무 잘 키우셨다고 칭찬만 할 정도였어요. 경제적으로나 가정 분위기 자체도 평온하구요(부부 싸움 해본적 없고 아이 아빠가 아이들한테 너무 잘했어요). 사춘기 오니 미친놈이네요. 다른거 안 바라고 그냥 인성 바른거 하나 바라는데 어쩜 이렇게 못됬을까 싶은데ㅜㅜ 김붕년 교수님 말씀 들으며 사춘기라 그런다 뇌가 이상한거다 이해해보려고 하는데도 너무 힘드네요. 아이가 너무 싫어 얼굴 보기 싫은 날도 점점 많아지고ㅜㅜ 아직 중딩인데 대학가야 그나마 돌아 온다니 우울하네요ㅠㅠ

  • 16. ..
    '23.6.6 1:30 PM (180.69.xxx.29) - 삭제된댓글

    정답이 없던데요 잠재적 성격 발현 머리 굵어지고 목소리 커지며 본성격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케바케예요

  • 17. ...
    '23.6.6 3:5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평판이 나쁘지 않다니 아이나름 대외적 관리는 하네요.
    돌아와요. 끝까지 놓지는 않았네요.
    지금 공부하라 잔소리해도 사이만 나빠집니다.
    못본척 두고 길게 보세요.
    모범적인 아이였으니 어느 선에선 자기 살길 찾아나서요.

  • 18. 돌아옵니다
    '23.6.6 4:54 PM (118.235.xxx.169)

    잘해주세요.
    엄빠가 모범적인데 자식은 꼭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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