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들.... 임신글의 원글이에요.

... 조회수 : 9,221
작성일 : 2023-06-05 17:28:52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피검사하고 결과 나오자마자 댓글 올렸는데 그 사이 글이 내려갔어요.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고 피드백을 바라셨을 것 같아 추가글 올려 봅니다.


원글이에요.
다시 글쓰기 창피하기도 하고 키워야 하나 어째야 하나 오만 가지 감정으로 힘들어서 차마 일일이 리플을 달수가 없었어요 ㅠ
결정은 못하겠는 와중 엽산이라도 사서 지금이라도 먹어야 하나 그러고 있었는데 오늘 피검사 결과 임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2주 후 생리하는지 지켜보라구요(원래 예정일은 하루이틀 뒤에요)
임테기는 분명히 아주 희미하게 2줄이 뜨긴 떴거든요. 임테기가 나온지 시장에 몇 십년인데 이런 경우가 있나요;;;
결과에 반가우면서도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남편 정관수술을 못했던 것은 찾아왔던 아이를 떠나보냈던 기억때문에 둘째에 대한 미련이 계속 있었어요.
아이 낳고 나서는 제 몸이 안좋았던 시기가 있어 그 사이 나이 더 먹고 시기를 놓쳤지요.
엽산도 챙겨먹고 제대로 준비해서 가졌다면 어찌됐든 이 나이에도 낳긴 했을 거에요.
이 생활에 적응되려는 즈음해서 이런 이벤트가 찾아오니 반가우면서도  임신시 기형아나 유산에 대한 두려움도 다시 생기고
뭐라 말할수가 없었어요. 
남편과 의논해서 이제 미련은 덮고 마무리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여러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참고 많이 하였습니다.
IP : 121.65.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5 5:34 PM (218.234.xxx.192)

    차라리 다행인거 같아요...

  • 2. 그건
    '23.6.5 5:38 PM (61.100.xxx.40)

    남편의 변명입니다
    얼른 수술 하라고 하세요
    남자들 정관수술 진짜 하기싫어해요

  • 3. 댓글중에
    '23.6.5 5:39 PM (61.109.xxx.211)

    원글님 낳을려고 하는것 같다고 했는데 그렇군요
    놀라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또 섭섭하기도 하고 그럴것 같아요
    감정 잘 추스리세요 토닥토닥...

  • 4. 에구구
    '23.6.5 5:41 PM (221.167.xxx.12)

    자연유산된 모양이네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 5. ....
    '23.6.5 5:41 PM (122.37.xxx.116)

    잘 된 일이에요.
    하루라도 빨리 남편 수술시키세요.

  • 6. ㅇㅇ
    '23.6.5 6:23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임신극초기에 자연 유산 잘되요
    의사는 신의 섭리라고 하더군요
    건강하지 않은 상태의 임신일때 그런가봐요

    몸 잘추스르시고 무리하지마시고 쉬세요

  • 7. 50살이고
    '23.6.5 6:24 PM (39.7.xxx.176) - 삭제된댓글

    형편 별로고 아들이 대학생이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그때 다들 낳지말라 했던글 많던데
    엽산 챙겨드시며 낳으려 했나보네요.
    남편이 하고 싶음 그곳 수술부터 하라 하세요ㅠ

  • 8. ---
    '23.6.5 6:25 PM (121.182.xxx.246)

    글을 올리셨다는 것은 '당황스럽지만 기쁘게 낳을 것이다'..의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기천사가 찾아온 것이 아니었군요.
    생판 남이지만 왠지 다행이면서도 서운한 맘이 드는걸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미련을 버리신다면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 9. 5ㅔ살이고
    '23.6.5 6:25 PM (39.7.xxx.176) - 삭제된댓글

    형편 별로고 아들이 대학생이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그때 다들 낳지말라 했던글 많던데
    엽산 챙겨드시며 낳으려 했나보네요.
    남편이 수술부터 하라 하세요ㅠ

  • 10. ᆢ와우
    '23.6.5 6:32 PM (223.39.xxx.116)

    남편분ᆢ 등 떠밀으셔요 혹시나ᆢ?
    원글님도 건강잘챙기기~~힘내세요^^

  • 11. ker
    '23.6.5 6:39 PM (223.38.xxx.42)

    빨리 수술하세요 둘째 낳기엔 늦었어요

  • 12. 짜짜로닝
    '23.6.5 7:00 PM (172.226.xxx.40)

    대박 차라리 다행입니다. 한바탕 해프닝이네요. 오늘 고기 드시길.. 정신소모 엄청났을 듯 ㅠㅠ

  • 13. ...
    '23.6.5 7:07 PM (106.102.xxx.31)

    43 그 분? 다행이다란 생각드는데 미안하게도요

  • 14. 언제나
    '23.6.5 7:44 PM (58.124.xxx.75)

    원글님 응원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889 아이크림, 핸드크림 3 .. 13:52:53 954
1579888 항아리에 소금보관할때 16 천일염 13:51:08 1,599
1579887 민주 공영운 군복무 아들에 30억 주택 전역선물? 30 ㅇㅇ 13:49:48 1,614
1579886 오랜만에 당근에 들어가봤더니 3 ... 13:49:16 1,960
1579885 저는 특수교사 못하겠던데 38 .. 13:49:04 2,772
1579884 최근 (5년) 매디컬 및 스카이서성한 급 학교 보내신 언니들요~.. 26 ... 13:48:49 1,897
1579883 국진이빵 마가린많이 들어갈까요? 4 ㄴㄴ 13:44:34 729
1579882 영어에 한이 많은데 조국 외신기자회견 보니 25 ... 13:42:52 4,200
1579881 저는 학위 포기한게 좀 놀라웠는데 27 ㅗㄴㅁㅎ 13:41:50 3,610
1579880 경북 지방인데요 3 ........ 13:36:12 1,182
1579879 클라이밍 해보신 분 계실까요 9 .... 13:36:06 729
1579878 "의대교수 단체사직은 살인"해외에선 중죄로 다.. 44 ㅇㅇ 13:32:25 2,559
1579877 당근에서 이런 경우 2 ........ 13:31:54 818
1579876 환불할때 기분이 찝찝 10 환불 힘들어.. 13:30:25 1,544
1579875 주식 삼전 본전왔는데 14 13:27:30 4,021
1579874 물가가 미쳤어요. 24 물가 13:25:33 4,762
1579873 노인분들 밑빠짐 아시는 분 10 Mcc 13:22:52 3,504
1579872 샤넬 클래식 라지 1700만원대… 29 허허 13:21:50 3,736
1579871 아이파베스 생초콜릿 어떤맛이 맛있나요? 2 ........ 13:19:14 268
1579870 서울 오늘은 퇴근시간에도 버스 안다니겠죠? 2 .. 13:17:27 969
1579869 어제 미금역에서 신분당선을 타려고 2 13:16:07 1,152
1579868 봉사활동? 대통이 지금? 9 .... 13:15:59 1,064
1579867 코인은 담보대출이 없는 거죠? ㅋ 4 코인 13:13:13 619
1579866 쉬지 못하겠는 것도 성격인지 9 블루 13:01:33 896
1579865 남편이 돈사고를 쳤는데요 조언부탁드려요 25 Aa 13:00:27 7,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