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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압수수색 당한 기자입니다

잘ㄱㅂㄴ 조회수 : 3,865
작성일 : 2023-06-05 07:54:26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기자이기 전에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며, 기록을 남깁니다.
저는 18년 차 기자입니다. 저에겐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기자라는 이유만으로 늦은 저녁 뉴스 화면을 통해 엄마 얼굴을 보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어제(30일) 오전, 서울청 반부패부 소속 경찰관들이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
도대체, 기자가 얼마나 중한 죄를 지었길래 판사가 기자의 신체, 의복, 소지품에 주거지 집, 차량, 사무실까지 영장을 발부했을까.
저는 수색 장소, 신체,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주셨으니, 저도 최대한 협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방에 들어가서 팬티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서랍을 뒤지는 것을 보는데,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영장을 발부하신 부장판사님도 같은 여자시던데, 영장에는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속옷까지 수색하라고 영장 범위에 적어 놓지는 않으셨던데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건가요.

저는 정말이지, 경찰이 속옷 서랍을 열고, 만질 때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정중히 부탁드렸습니다.
"여기는 속옷이 있는 서랍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속옷은 손은 좀 씻고 수색해 주시죠."
그리고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전 이미 두 차례나 저희 집을 방문했었고, 2개월치 차량 기록과, 저희 가족들이 엘리베이터를 드나드는 영상들을 모두 촬영해 갔다는 사실을요.


한동훈 장관님, 인사청문회 검증 당시 따님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 기자들이 취재할 때 미성년자녀니까 자녀에 대한 과잉 취재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었나요?
미성년자녀는 장관님 자녀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니지요? 취재와 수사. 어떤 게 더 당하는 입장에서 공포스러울지, 한번쯤 생각해보셨나요?


수락석출,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묵묵히, 저는 기자로서 제 길을 걷겠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요.
-MBC 임현주 기자.

https://v.daum.net/v/20230531165703080
IP : 210.222.xxx.25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23.6.5 7:58 AM (223.39.xxx.90)

    그들은 하는 일마다 공정은 찾아볼 수가 없고
    굥정과 내로남불뿐.

  • 2. 둥둥
    '23.6.5 7:58 AM (175.223.xxx.228)

    응원합니다.
    죄를 지어 두려움이 많은가 봅니다. 저들은, 혹은 저놈은.

  • 3.
    '23.6.5 7:59 AM (115.164.xxx.136)

    진짜 아침부터 검찰공화국 행동대장 한씨 욕나오네요.

  • 4. 힘드시겠지만
    '23.6.5 7:59 AM (110.15.xxx.77) - 삭제된댓글

    살다보면 견디다보면 좋은날은

    반드시 옵니다.

    힘내십시요.

  • 5. ..
    '23.6.5 8:00 AM (79.199.xxx.48)

    이런게 후진국으로 가는 길이네요

  • 6. ..
    '23.6.5 8:13 AM (211.206.xxx.191)

    임현주 기자님 응원합니다.
    정말 검찰공화국 판사시녀 참담하네요.

  • 7.
    '23.6.5 8:16 AM (14.54.xxx.56)

    말이 안나오네요ㅠㅠ

  • 8. ㅇㅇㅇ
    '23.6.5 8:23 AM (120.142.xxx.18)

    이 정권에 반부패부라는게 있다니 웃겨요. 그래서 콜녀와 그엄마는 부패가 아닌가요?

  • 9. ㄹㄴㄹ
    '23.6.5 8:33 AM (183.77.xxx.108)

    미친새끼
    간첩은 안 잡고 뭐하니/
    마약범 잡는다며?
    최고 간첩질 룬썩열은??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를 하고 있는 윤씨와 명신이 냅두고,,
    아직도 저 미틴넘 두둔하는 댓글들이 있더라
    루니들은 어쩔 수 없어,,

  • 10. 이뻐
    '23.6.5 8:34 AM (211.251.xxx.199)

    협박 겁박하는거지요
    이런꼴 당하기 싫으면 가만히 눈닫고 귀닫고 살라고

  • 11. ...
    '23.6.5 8:35 AM (180.70.xxx.37)

    기레기가 아닌 기자는 이런 일을 겪는군요
    뭘 찾으려고속옷까지 뒤졌을까...
    끔찍하네요

  • 12. ...
    '23.6.5 8:39 AM (116.125.xxx.12) - 삭제된댓글

    언창들은 지들말 잘들이니 놔두고
    기자는 죽이겠다는거네

  • 13. ㅁㅇㅁㅁ
    '23.6.5 8:56 AM (125.178.xxx.53)

    하.. 이 정부는 진짜

  • 14. ㄹㄴㄹ
    '23.6.5 9:08 AM (183.77.xxx.108)

    82에 한동훈이 차기대권 주자라는 댓글도 있던데
    일 잘해서 질투한다고,,,,,,ㅎㅎㅎㅎ

  • 15. ..
    '23.6.5 9:14 AM (175.114.xxx.123)

    임현주 기자가 4년전 pd수첩에서 검언유착 보도하면서 한동훈이 기자들에게 은행처럼 순번 쪽지 돌려서 1대1로 만나고 기자들은 그것으로 기사 쓰는거 보도 했다네요 이때 한동훈이 데쓰노트에 적혀서 복수하는거래요

  • 16. Xx
    '23.6.5 9:32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어우, 개새끼들~~
    욕이 저절로 나오네요

  • 17. ....
    '23.6.5 9:37 AM (24.141.xxx.230)

    관음증 환자들 끼리 모였구나

  • 18. 만악의근원 검찰
    '23.6.5 9:37 AM (118.235.xxx.210)

    모든 부정 부패 부조리 범죄
    를 보면 근원이
    검찰
    해체가 옳아요.

    새 술은 새 부대에

  • 19. 징그럽고 싫다
    '23.6.5 9:44 AM (118.235.xxx.224)

    내로남불.....

  • 20. **
    '23.6.5 9:49 AM (211.234.xxx.239)

    이런꼴. 당하니 기레기하는건가요?ㅠㅠ 지자식은 미성년자라. 털끗하나도 건딜면안되고 남의 가족은 짓밣고 일국의 장관. 검찰 수준이네요

  • 21.
    '23.6.5 10:30 AM (118.32.xxx.104)

    응원합니다!!

  • 22.
    '23.6.5 10:30 AM (118.32.xxx.104)

    치졸하고 째째하고 추접한 ㄴ

  • 23. ..
    '23.6.5 10:37 AM (175.223.xxx.205)

    수치심과 굴욕감을 주려는 게 압색 목적인가 보네요. 나쁜 ㅅㄲ들

  • 24. ..
    '23.6.5 11:02 AM (222.117.xxx.95)

    조국한테 이미 한 짓이 있어서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다만, 저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절망스럽습니다. 총선 200석이 되면 달라질까요?

  • 25. 조국에 이어...
    '23.6.5 11:26 AM (211.114.xxx.50)

    임현주 기자님 응원합니다. 굳건히 이겨내주시길......한동훈...니가 사람이냐??무조건 이겨야죠 총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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