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5년째인데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이번주 주말은 한 끼는 장어 16인분을 구워서
한 끼는 소고기 50만원어치를.. 구워먹습니다.
소화안된다고 끅끅 거리며 활명수를 먹고 또 떡을 먹어요.
지집니다
간단히라는 걸 모릅니다
어머니가 주시는 정성어린 음식도 지칩니다
파김치를 김장김치통 하나 가득 주십니다
한 달 전에 준 게 그대로 있는데
이번에는 총각김치를 그만큼 담아서 주십니다
이 김치 담다가 (힘들어서)죽을 뻔했다.. 라는 말을 하면서..
끈적한 어머니 냉장고는 한번 수저질한 반찬통이 그득하고
냉동실과 두 개의 김치 냉장고에도 알 수 없는 시신(^^)들이 그득합니다.
남편은 이 식신들 중 식신입니다.
저의 피곤함을 이해못하죠.
제가 컬리에서 장을 보니 성에 안차서 혼자가서 장을 봐 옵니다.
그냥 좋게 생각하자! 잘 먹는게 좋지! 하다가
이 집을 그냥 걸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