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에 자주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ㅇㅇㅇ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23-06-02 08:38:04
예전에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지금은 종교에 시들해지기도 했고..
요샌 울적할 때마다 집 근처 절에 종종 가는... 사람인데요.
산책도 할 겸 마음도 식힐 겸 그냥 거기 법당? 안에 들어가서 방석 깔고 앉아있다가 오곤 했는데요.
요새 들어 간절히 기도를 하고 싶은, 해야 할 일이 생겼거든요...
마음이 하도 심란하여 기도라도 좀 집중적으로... 하면서 맘 다스리고 다 잘 될거라는 자기 암시라도 하고 싶은데...
근처 절에 가서 기도를 해도 되는 거지요?

절에 가면 구체적으로 기도를 하는 방법이 있나요?
예전에.. 작년 초쯤.. 매달 2만원씩 주고 초 켜는 거 그거 한 번 했던 거 같긴 한데,
아직까지 다달이 2만원씩 나가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나름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고 ㅠ
따로 또 등을 달거나 이런 거 해야 할까요?

IP : 221.149.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웅전들어가서
    '23.6.2 8:54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부처님앞에가서 보시도하고 인사도 드리고
    뒤로나와서
    방석깔고 절한다음에(3번할때도있고 기운나면 108번도하고) 앉아서 합장하고 기도드리면 되죠
    전 그렇게해요
    그리고 등은 해마다 초파일등 달아요
    이번엔 지나갔죠

  • 2. ...
    '23.6.2 9:18 AM (211.36.xxx.220) - 삭제된댓글

    도서출판 효림에서 나온 생활속의 기도법 이라는 책 보세요

  • 3.
    '23.6.2 9:21 AM (119.67.xxx.155)

    법륜스님의 책 기도에 108배 참회수행법 있습니다
    전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

  • 4.
    '23.6.2 9:34 AM (121.160.xxx.11)

    대부분의 절에, 법당 안에 여러 경전이 있습니다. 한글경전이예요.
    기도문도 있고요.

    그 중에 마음 가는 것을 한 권 고르고, 삼배 후 앉아서 읽고 싶은 만큼 눈으로 읽으세요.
    그냥 편하게 양반다리로 앉아서 하시면 됩니다.
    작은 개인 사찰 외에 어느 정도 규모의 사찰은 대법당이 오전부터 적어도 오후 6시 정도까지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법당 안의 경전을 양손으로 펴서 읽어도 되고
    바닥에 펼쳐 놓고 합장하며 읽어도 됩니다.
    글자와 내용만 오롯이 따라가면 그 내용이 마음에 새겨지거나 이해되면서 평온해 집니다.

    이런 방법 말고 절을 하며 기도 해도 됩니다.
    처음에는 3배만 하고나서 가만히 잠시 앉아서 마음의 다짐, 기원을 떠올려도 되고요.
    딱히 할 말이 없으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대상들을 가만히 떠올리세요.
    그들이 늘 맑은 정신으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길 기원하며 도와주겠다고 다짐해도 되고요.
    9배를 하며 다짐해도 되고요.

    다리가 감당 가능하면 108배를 하면서 여러 기원과 다짐을 머리 속에 각인 해도 좋아요.

    경전을 읽건, 절을 하건, 아니면 관세음보살 명호를 쉬임없이 머리에 떠올리며 합장한 채 앉아만 있어도 됩니다.
    어느 것을 하건 어느 순간 머리 속이 터엉 비고 맑아지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저는 이걸 일종의 비우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고집, 오만, 오독, 오해, 잘못된 생각을 비우고 새로운 다짐과 기회와 인연과 운이 들어오도록 비우는 청소하는 시간이요.
    자꾸 하다보면 그런 새로운, 좋은 방향의 태도가 내 몸에 장착되거든요.
    소소하게 소식을 하겠다거나, 욕심을 줄이겠다거나, 깔끔한 생활 태도를 가지겠다고 다짐해도 되어요.

    기도라는 것은 마음을 쉬고,
    나라는 존재, 나의 삶, 나의 환경을 한번 냉정하고 정확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잘못된 판단이나 습관을 교정하는 작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선한 내 본성, 잊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지향점 목표 같은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다시 찾아 주기도 하는 게 기도의 힘이라고 봅니다.
    나만 잘되길, 큰 돈이 갑자기 내게 툭 떨어지길 기원하는게 아니고요...
    기도를 꾸준히 이어가면 잘 살게 된다고들 그러시는데
    그건 아마도 진짜 잘 살고 사람답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어서 그런 거 같아요
    오직 물질적인 이득 때문이 아니고요.

    이건 불교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기도가 가져다 주는 기도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 5. 원글
    '23.6.2 9:53 AM (221.149.xxx.124)

    에고 귀한 말씀들 감사해요...

  • 6. ....
    '23.6.2 9:56 AM (118.235.xxx.176)

    관세음보살.
    반갑습니다.
    우선 절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유튜브에서 사찰예절로 검색해서 나오는 영상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2TBfXPmhxIY 우학스님 유튜브인데 3분부터 보시고요,
    https://youtu.be/PRjRoefj4b0 법당 참배 기초 상식도 있습니다.

    절마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법회 안내가 있으니 시간 맞을 때 참석해 보시고요.
    집에서 기도하고 싶으시면 하루 중 일정하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을 골라서 눈 감고 앉아 관음정근만 하셔도 됩니다. 여러 절차가 있지만 초심자에게는 제일 무난한 방법입니다. 10분에서 시작해서 힘 닿는데 까지 눈 감고 앉아서 '관세음보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발원을 말씀하시고 기도 마치시면 됩니다.
    유튜브에 관음정근도 많으니 틀어놓고 따라하셔도 좋습니다.

    잘 맞다, 괜찮다, 좀 더 형식을 갖추어 기도하고 싶다 하시면
    https://youtu.be/tCuFIQjbgtA
    도각스님의 집에서 기도하는 법 안내에 따라 해 보시고요.

    처음엔 사흘, 일주일씩 해 보고 삼칠일(21일), 백일 이렇게 차츰 늘려나갑니다.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bbs 불교 방송 원영스님의 불교 대백과를 보시고요.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7qq979gQcK2vxb2t_1rHKWdNx94Yb8G0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시길 저도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 7. 원글
    '23.6.2 10:10 AM (221.149.xxx.124)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112 중문이에요 추천 좀 해주세요 7 제주 2023/06/02 1,131
1473111 팬텀싱어 포르테나팬 타팀 비방으로 기사나고 난리났네요 40 ㅇㅇ 2023/06/02 3,234
1473110 한동훈정보유출vs조민 생기부 유출 17 ㄱㄴ 2023/06/02 1,491
1473109 커피위에 크림은 어떤걸로 4 홈카페 2023/06/02 1,215
1473108 초4아이 어느병원 가야할까요? (두통) 13 ㅌㅌ 2023/06/02 1,682
1473107 시간 날때만 알바하는 구인 싸이트같은건 없겠죠? 10 .. 2023/06/02 2,045
1473106 알로에베라 수딩젤 3 알로에 2023/06/02 1,708
1473105 카펜데 옆 테이블에서 노래를 불러요 6 ㅇㅇ 2023/06/02 1,562
1473104 간헐적단식팀 간헐적단식팀.. 2023/06/02 806
1473103 절에 자주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5 ㅇㅇㅇ 2023/06/02 2,281
1473102 독서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36 2023/06/02 5,694
1473101 오늘 샌들 신으신븐 계신가요 24 날씨 무엇 2023/06/02 3,943
1473100 초4 외동딸의 행동 한번 봐주세요. 19 사춘기시작인.. 2023/06/02 3,429
1473099 서울에 단식원 없나요 2 ㅡㅡ 2023/06/02 820
1473098 20세이하 월드컵축구 3-2로 이겨서 8강 진출~ 2 장하다 2023/06/02 1,066
1473097 빈속에 커피 괜찮으세요? 14 커피 2023/06/02 2,292
1473096 자녀들 손발톱 몇살까지 깎아주셨어요? 36 ㄱㄱ 2023/06/02 3,374
1473095 몽클레어 패딩 통돌이로 물세탁 해보신 분 8 세탁 2023/06/02 2,088
1473094 백오이로 오이지 만들어도 될까요? 8 오이 2023/06/02 1,294
1473093 카페라떼에 땅콩버터(쨈) 한스푼 아침에 한잔 마셨어요^*^ 10 해피모닝 2023/06/02 3,877
1473092 건강관리 안하고 살다가 큰 병 걸린거 같아요 37 .. 2023/06/02 18,438
1473091 새끼냥이가 토하는데요 9 ㄱㄴ 2023/06/02 925
1473090 50 넘어도 목관리 잘한 가수 누가 있나요? 9 가수 2023/06/02 1,385
1473089 여자아이 초등 5학년 때 전학하면 어때요? 8 .. 2023/06/02 2,328
1473088 낮밤 바뀌는 1 ..... 2023/06/02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