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도 천주교인도 아니고 그나마 불교에 가깝지만 요즘 이 말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일로 자살 충동에 공황 증세까지 왔었어요.
도저히 납득이 안되고 가슴을 치며 엉엉 울어도 숨이 쉬어지지 않더라고요. 잠 한 숨 못자고 밥 한 술 못뜨고 며칠을 버티다가 길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어요. 그 때 응급실에서 왜 내가 깨어났나 싶었습니다. 정말 신이 계시다면 나를 좀 데려가라고 빌었어요.
어떤 것도 위로가 안되고 세상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막막함에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결국 시간이 답이네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밥도 먹고 쪽잠이라도 자게 되었어요. 악몽은 꾸지만요.
저열한 호기심을 감추지 않고 무슨 일이냐고 꼬치꼬치 캐묻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또 살아진다, 문자 하나 보내고 집 앞에 죽 갖다 놓고 가던 친구가 참 고마웠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생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23-06-01 19:03:02
IP : 211.234.xxx.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6.1 7:17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그 친구 너무 인간적으로 괜찮네요 한수 배웁니다
원글님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이또한 지나갈거예요2. ㅡㅡ
'23.6.1 7:1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스스로 다스려지면 다행이구요
때때로 너무 힘드시거든
정신과가서 약의 도움을 좀 받으세요
훨씬 수월해집니다
평온하시길요3. ...
'23.6.1 8:26 PM (106.101.xxx.237)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신지 모르겠으나
저도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체험했어요
이또한 지나가더라구요
잘 견디시기를요!!!4. 튼튼이엄마
'23.6.1 8:42 PM (112.152.xxx.167)원글님 힘내세요... 친구분 고맙네요.
원글님 따뜻한 차라도 드시며 오늘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주무시기를요.5. ㅁㅇㅁㅁ
'23.6.2 9:07 PM (125.178.xxx.53)친구 너무 고맙네요
몸망가지지않는게 최고에요
조금만 힘들어하고 일어나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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