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장에서 아주 황당한 일이 생겨서 시간이 갈수록 기분이 내려 앉길래
마침 내가 좋아하는 꽃이 생각나서 치자꽃을 하나 샀는데
뭐든 말려죽이고 시들어 죽이는 손임에도 큰 걸 샀더니
향기가 향기가 아주 진동을 하네요.
항상 급발진 하던 이상한 타입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사회성 제로의 행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스스로는 그게 얼마나
쪽팔리는 행동인지를 전혀 가늠도 못하는 게 불쌍해 보일 지경이라
좋게 말하고 말았는데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창문 열어놓고 향기에 취해서 이렇게 향기와 더불어 시간도 가고 안 좋은 기억도 실어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