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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관련해서 애아빠가 늘 애들 편을 들고 저는 애들 반대편인데요

조회수 : 925
작성일 : 2023-05-30 17:18:37
애들 태어나고 늘 이런식이었던것 같아요.

오늘 한번 물어볼게요.



원래 방청소 안 했던 아이에요.



청소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바닥에 쓰레기 던지지 말고 쓰레기통에 넣고



옷 양말 벗었으면 세탁기에 넣던지 장롱에 넣던지 안하고 늘 방바닥 아무데다 널부러 놔요,



그외 온갓 것들이 널부러져 있어요.



전 깔끔한 성격 절대 아니지만



이 정도로 널부러져 있는건 못 보니까



대입전까지는 제가 다 해줬어요.



그런데 수능 끝나고 이제 하나하나 가르치려는데 애가 저항이 심해요. 



알아서 한대요.



어릴적부터 아빠랑 공감대 형성이 잘 된 편이라



아빠한테 결국 공이 넘어갔는데



남편은 내버려 두래요.



아니 대학생이 제 방정리도 못해가지고 방안을 거의 쓰레기 소굴인데



이걸 안 하겠다고 저렇게 거부하는게 이해가 도저히 안가요



애아빠도 이해가 안가는데



애아빠랑 애는 제가 이상하다네요.



어느쪽이 이상한가요.


애가 정리 못하는 병인가 싶기도 해서 좀더 깊이 들어가서 문제가 있으면 고찰해보고 싶은데

남편이 협조는 커녕 

애랑 한편이 되어 저를 이상하게 봐요.

애가 공부를 못 하는것도 아니에요.

애아빠도 직업이 의사에요. 환자랑 라포도 잘 되는지 포털 리뷰도 엄청 좋네요. 

이러니 내가 더 헷갈립니다. 

아니 이걸 가르쳐야 하는게 맞나요.

저는 가르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더구나 딸이에요.





IP : 223.38.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렸을때
    '23.5.30 5:20 PM (182.216.xxx.172)

    어렸을때 못 가르쳤으면
    머리 굵은 후에
    가르치려면 싸움밖에 안돼요
    이미 늦었어요
    그 방엔 어머님은 들어가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살다
    그래도 누가 같이 살아주겠다는 사람 생겨서
    집 나가면
    그때 비우시고 치우세요

  • 2. ㅇㅇㅇ
    '23.5.30 5:24 PM (211.192.xxx.145)

    여기서 자식 생활습관글 올라오면
    어릴 때 가르쳐야 한다 파랑 크면 알아서 한다 파가 싸우던데.
    또 남편이 그렇다고 하면 죄다 시모가 잘못 가르쳤다고 하고
    자식이 그렇다고 하면 취직하면, 결혼하면 잘하더라 또 그런단 말이죠.

  • 3. ...
    '23.5.30 6:04 PM (223.39.xxx.129)

    ㄴ어릴때 가르쳐야 한다 파가 시모가 안 가르쳤다는 댓글 다나보죠

  • 4. 저는요
    '23.5.30 6:06 PM (211.234.xxx.143)

    아이 훈육못해서 불편해지는건 결국 저니까 자잘한건 남편이 입못대게해요. 고등학생때까지는 한달에 한번정도 방정리해주다가 대학교가서 좀 치워라하니 누워서 게임만해요. 그래서 어느날 바닥에 옷가지,전기선,책들 정리해주고 로봇청소기와 물걸레로 돌렸어요. 아이가 오자마자 니방 변한거없어?쾌적하지? 앞으로 바닥에 로봇청소기 들어갈테니 바닥은 이정도 유지하고 방문열어두고 나가라고 했어요. 침대나 책상에 잔물건 올려두고 가라고.. 이게 1단계 입니다. 잔소리는 안먹히고 내가 아이와 사이 안좋아지면 아빠가 중간에 아이편을 드니까 내선에서 인내심 발휘하고 아이가 쾌적함을 좋아하게하는것 부터 시작인데 아직 멀었긴하죠.

  • 5. 우리남편도
    '23.5.30 7:02 PM (211.254.xxx.116)

    다 괜찬다 냅둬라 하는편이에요. 저만 악역이죠
    올해 기숙사 들어가서 망정이지.. 주말에 오면 다시
    도둑든 방이 되어버려요

  • 6. 어머나
    '23.5.31 12:44 AM (112.168.xxx.139)

    우리애 얘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애 어릴 때 되게 잘 가르쳤고
    어릴 때는 정리도 잘 했어요 ㅎㅎ

    사춘기 되면서 애가 갑자기 난장판인데
    이게 어릴 때 가르친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안 치우겠다는 생각도 너무 강해서
    대화로 해결하기가 힘드네요

    애는 애라 치고
    애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제대로 못 익히고 있는데
    애 편 들고 엄마 이상하다고 하면 진짜 화나죠

    저는
    남편분이 진짜 이해 안되고
    너무 짜증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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