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한번씩 첫사랑이 나와요.

[난나]

20년 간직한 짝사랑이고 첫사랑인데

저는 제가 더 용기내면 이 사람이랑 결국엔

결혼하게 될거라 생각하고 사실상 연애를 못했었고

엄청난 용기로 몇번 만났는데 좋아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기본적인 배려도 없어서 포기했었어요.





한번은 그가 연애하는걸 가까이서 보게 됐는데

저한테 했던 태도와는 달리 믿을 수 없을만큼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더라고요.

기본적인 조건은 비교가 안되게 제가 좋은데

그런거 따지지 않을 어릴 때부터 날 좋아하지 않았으니

그냥 본인 스타일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러다 더 시간 지나 카톡프로필 보고 남자가 결혼한 걸 알게 되어 차단한지 10년 되었습니다.

이제 생각은 안나는데

일년에 한두번 꿈에 나오면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꿈에서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

흠
혹기 요새 욕구불만이라 그러실수도..

[저도]

40년전 짧게 만나 당차게 채였던 첫사랑 남자가 가끔 꿈에 나타나던데 그게 욕구불만이라서 그렇다구요?;
에잇,까맣게 잊어서 얼굴도 기억안나는데 왜 자꾸 나타나는거니?
니가 더 미련있는거 아냐?ㅎ

삶이 좀 불만스럽긴 합니다ㅋ

[간단하게]

세상 모든 사람이 내 마음과 일치할 순 없어요
님은 그 사람이 좋았지만 그는 세상 모든 사람중 하나인 거죠
님이 미련이 남으니 님 꿈에 나오겠죠
한때 스친 인연이구나 정도로 정리하세요

[무의식]

인간의 무의식이 그래서 무서워요
그냥 괜찮으니 꿈은 꿈일뿐입니다.

[난나]

그러게 무의식이 정말 놀라워요... 기억도 못하는 세세한 것들이 나와서 깜짝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