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인 아이가 3월부터 수학학원을 다녔어요.
여긴 지방소도시고 학원 선택의 폭이 좁은 그런 동네입니다.
지방이라 서울이나 대도시의 학원들과 비교하여 부족한 부분이 있고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냈지만...(그래도 이 동네 잘하는 중학생들이 많이 간다하여...) 여러 부분에서 실망스러워 그만 두려고 해요.
관두려는 이유는 평일에 원장님의 개인사정으로 하루 쉬었는데 보강이 없었고 문자연락을 받았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쉽니다 이렇게 왔어요.
주 3일 1시간 30분 수업인데 개념설명 10분~20분 정도 그리고 문제집 풀기 학생 스스로 점수 매기기 틀린 부분은 한번 읽어봐라 그리고 모르는 것은 물어봐라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선생님은 내내 휴대폰을 보신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숙제 또한 풀고 매기고 난 뒤 모르는 문제 물어보면 가르쳐주는 것 정도였습니다. 어떤 걸 틀렸는지 확인하지 않으셨어요. 저도 챙겼어야 하는데 맞벌이에 바빠 숙제를 해가는지 정도만 챙겼습니다.ㅜㅜ
오늘 아이가 제대로 수학공부를 하고있는지 모르겠다고 옮기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하여 여러 고민 끝에 관두려 합니다. 이럴 경우 개인사정으로 그만둡니다라고 문자로 보내도 될까요?
p.s 원래 숙제는 집에서 채점해주고 틀린 것 풀어보고 모르는 것만 물어보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학원들도 대체로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