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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차리고 치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어쩌나 조회수 : 6,269
작성일 : 2023-05-24 23:24:53
제목만 보면 새댁이 쓴것 같겠지만 결혼 22년차 50살입니다.
방금 산더미같은 설거지 마치고 쉬면서 키톡보다 다른분들의 정갈한 밥상을 보니
정말이지 자괴감이 밀려오네요.
언제부턴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차리는 일이 너무 힘들게 느껴져요.
예전에는 힘들지만 그럭저럭 해서 먹었던것 같은데
이젠 음식만 하려고 하면 한숨부터 나오네요. 
대학갈때까지는 해줘야할텐데 진짜 밥차리는거 너무 하기 싫네요.ㅠㅠ 
방금 끝냈다는 그 산더미 설거지의 음식은 
삶은 계란 곁들인 열무비빔냉면 4인분이 었어요. 간단히 뚝딱들 하시죠? 하지만 전......
먹고나니 
부엌은 전쟁터에 설거지는 
냉면 삶은 냄비, 계란 10개 삶은 냄비, 냉면 삶은 물 버린 채망, 냉면 비빈 보울, 식구마다 냉면기, 조금씩 담은 반찬, 각각의 수저, 도마, 김치자른다고 집게, 가위, 
정말 머리가 하얘지는게 뭔가 일의 순서를 모르겠는.....(사정이 있어 식세기를 못놓았어요.)
아침은 간단히 먹어 큰 스트레스는 없는데 
내일 저녁도 또 이 난리겠지요. 하~~~~ 
  
IP : 211.244.xxx.7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4 11:25 PM (221.157.xxx.127)

    50대되니 밥하기젤귀찮

  • 2. ....
    '23.5.24 11:29 PM (220.84.xxx.174)

    저두요
    밥하는 게 젤 스트레스.
    근데 또 더 큰 걱정이 없는 게 다행이겠죠
    알면서도 마음은 귀찮귀찮.

  • 3.
    '23.5.24 11:31 PM (175.113.xxx.3)

    당연하지만 치우면서 만들면 좀 낫더라구요. 냉면이 한그릇으로 간단해 보여도 먹는 사람만 간단하지 만들고 치우는 사람은... 이것저것 그릇들 냄비 채반 많이 나오져. 주방일이 어떤날은 좀 착착되는 것 같다가 어떤날은 정신이 없고 영혼까지 털리는 날도 있구요. 진짜 해먹고 치우는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지요.

  • 4. 하~~~
    '23.5.24 11:35 PM (211.244.xxx.70)

    영혼까지 털렸다는 말씀 맞네요.
    설거지 겨우겨우 하고 나니
    수채구멍에 모인 음식찌꺼기 처리하고 그 채망 전용수세미로 닦고 헹구고
    가스렌지 닦고 광내고
    헹주빨고, 베이킹소다로 씽크대 닦아 물때 없애고 나니
    모든 일이 끝나면서
    그야말로 영혼이 탈곡되는걸 느꼈습니다. ㅠ

  • 5. 그냥
    '23.5.24 11:35 PM (70.106.xxx.253)

    찌개 한솥에 밥

  • 6. ..
    '23.5.24 11:35 PM (119.64.xxx.227) - 삭제된댓글

    전업도 힘들고 지긋지긋해요
    냉면만 먹으면 부족하다고 해서 고기까지 볶느라 정신없었어요
    기름기없는 그릇들은 식기전에 후다닥 씻어버리면 낫더라구요

  • 7. ^^
    '23.5.24 11:35 PM (1.236.xxx.129)

    아직 아이가 미성년이면 밥을 안하실수는 없겠네요^^
    저희 엄마가 저한테 말씀하시길,
    일하면서 중간중간 설거지하는게 덜 힘들다고 하셨어요.
    달걀을 미리 삶아서 까놓고, 달걀 삶은 냄비는 닦아서 엎어놓고,
    냉면삶을 물을 올리고 끓는 동안
    채소 자른 도마를 닦아서 세워놓고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냄비는 너무 큰걸 쓰지말고 적당한걸 쓰시는게
    훨씬 설거지양이 줄어들더라구요.
    에고 식구들 걷어먹이시느라 고생많으세요.
    설거지 넘 많을 땐 식구들끼리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 몰아주기도 시키고 그러셔요. ^^
    화이팅입니다!!!

  • 8. ...
    '23.5.24 11:46 PM (211.179.xxx.191)

    애들이 아직 어리신가봐요.

    저는 하나 대학 가니 일이 확 줄었어요.

    기운 내세요.
    시간은 돌아보면 훅 지나가고 애들도 집에 안들어옵니다.

  • 9. 직장다니시고
    '23.5.24 11:48 PM (123.199.xxx.114)

    밥까지 힘드시죠
    집에서 밥만해도 힘들걸요.

  • 10. ...
    '23.5.24 11:49 PM (122.38.xxx.57)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그정도면 베란다를 터서라도 빨리 식세기 놓으세요

  • 11. ker
    '23.5.24 11:50 PM (180.69.xxx.74)

    지꾸 간단히 줄여먹어요
    메인요리 국이나 찌개. 고기나 하나 에 김치랑 한두가지 야채
    퇴직하면 더 줄여야겠죠
    계란에 과일 야채 정도

  • 12. ker
    '23.5.24 11:52 PM (180.69.xxx.74)

    20년 식세기 쓰다가 요즘 몇년 진가를 느껴요
    손힘 없는데 주부가 둘이라 ㅡ 애가 따로ㅠ해먹음
    어마무시한 설거지거리
    3일 고장나니 죽겠더라고요

  • 13. 미투
    '23.5.25 12:07 AM (1.252.xxx.100)

    저도 40대 후반인데 그래요
    지긋지긋해요
    아이 20살되면 밥 대충 해먹고 싶어요

  • 14. ..
    '23.5.25 12:09 AM (124.53.xxx.169)

    여러가지 한다고 다 먹지도 않고 요즘은 대충 한가지에만 주력하니 훨씬 낫네요.
    많이먹어 문제가 되는 세상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 15. ...
    '23.5.25 12:15 AM (118.235.xxx.161)

    밀키트 활용하세요...

  • 16. 그츠ㅜ
    '23.5.25 12:18 AM (211.58.xxx.161)

    요리하면서 나오는것들 바로바로 헹궈서 식세기에 넣어요
    쓰레기나오면 바로바로버리고
    안그러면 난장판 ㅠ
    요리는 하는거보다 치우는게 싫어서 안해요

  • 17.
    '23.5.25 12:29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원래 그렇게 산더미같이 나와요
    계란은 주말에 30알 한판 미리 삶아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는건 어떤지
    그걸로 간장조림도 하고 떡볶이도 하고요
    비비는건 각자 그릇에서 하라고 하고
    그래도 일하면서 하려면 힘들죠
    살림만 하면 할만하지만

  • 18. ….
    '23.5.25 12:31 AM (218.55.xxx.242)

    원래 그렇게 산더미같이 나와요
    계란은 주말에 30알 한판 미리 삶아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는건 어떤지
    그걸로 간장조림도 하고 떡볶이도 하고요
    계란없으면 그냥 있는 오이무침이나 김치 양파 썰어 넣어도 맛있어요
    비비는건 각자 그릇에서 하라고 하고
    그래도 일하면서 하려면 힘들죠
    살림만 하면 할만하지만

  • 19.
    '23.5.25 12:50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김치 자른 가위 집게는 바로 물로만 헹궈서 건조대에 꽂아놓고요
    냉면을 왜 보울에 비벼서 줘요?
    어차피 각자 냉면기에 먹을 건데
    먹는 사람이 비비라고 하세요.
    그럼 큰 보울은 안 써도 되잖아요.

    원래 국수요리가 먹은 건 달랑 한그릇인데
    밥상보더 큰 설거지거리가 많이 나와 짜증나죠.
    특히 더운 여름에 먹는 입들 시원하자고
    푹푹찌는 부엌에서 물 한 솥 끓여 국수 삶는 거
    싫더라구요.

    그리고 저라면 우선 계란을 10개 삶고
    찬물에 담가 식히는 동안 그 냄비를 씻어서
    거기에 다시 냉면 삶아요. 설거지 줄이게요.
    냉면 물 끓어오를 동안 다른 채소 썰고 김치 썰고
    바로 도마 칼 가위 집게 물로 씻어 놓고요.
    계란은 먹을 사람이 알아서 까먹으라고 식탁에 올리거니 식구들 중 한 사람에게 계란 까놓으라고 시키세요.
    냉면 전문점처럼 다 비벼서 계란도 올려서 내줄 필요 없다고 봐요.
    저는 다른 채소 고명도 그냥 썰어서 그릇에 담아 식탁에 놓고 원하는 대로 고명 가져다 올려 먹으라고 해요.
    저희 식구들은 입맛이 다 다르고 알레르기 체질이 듈이나 있어서
    계란 못먹는 사람, 오이 못 먹는 사람 등등
    그 취향과 체질을 다 맞출 수 없어서요.
    저는 전업이지만 50대 중반 넘어가니
    아픈 데가 많아서 제 입맛에 맞춰 합니다.
    다른 식구들에게 싫으면 사먹든지 라면 끓여 먹든지
    배달 시켜 먹든지 해먹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주부가 자판기도 아니고 너무들 하더라구요.

  • 20.
    '23.5.25 12:59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기름기나 교차오염 우려 없는 식기나 도구들은
    요리하는 중간중간 다른 거 기다리는 동안 후딱
    물로 씻어 놓으세요.
    국수 삶은 냄비와 채망도 세제 없이 물과 수새미로만 닦아도 돼요.
    이건 국수 불을까봐 다 먹고 치울 거니까
    다른 기름기 있는 그릇과 섞이지 않기 따로 둬요.
    설거지 거리를 모두 섞어 놓으면 다 세제 풀어 해야하고 일이 많아져요.
    그리고 위에 댓글분들 처럼 계란은 삶는 시간 오래 걸리니
    주말에 미리 많이 삶아 냉장고에 두시고
    이것 저것 요리할 때 쓰세요.
    그리고 한 그릇 음식에 여러가지 반찬 놓지 마세요.
    그럴 거면 뭐하러 한그릇 음식을 하나요?
    가족들 버릇만 나빠져요.
    전문 식당에서도 여러명이 나눠서 새벽부터 하는 일을
    주부 혼자 그것도 퇴근하고 와서 30분 내에 해 내려는 건 말도 안돼죠.

  • 21. ㅇㅇ
    '23.5.25 1:28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퇴근해 빨리 밥차려 먹이려다보니
    손 빠른저도 치우면서 하는거 잘 안되더라구요.
    시간 좀 여유있을때나 그렇게하죠.
    하여간 요리는 넘 스트레스네요 저도.

  • 22. 맞아요
    '23.5.25 1:37 AM (41.73.xxx.78)

    남이 해 준 밥이 젤 맛있다고…
    남편은 혼자 알아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게
    고기 구워 먹는거라고 … 상추에 쌈싸서 .
    그 설거지도 스스로 하게 해야하는데 제대로 깨끗이 못하니 스트레스 .
    최대 한 접시로 끝내도록 해 막고 살려고요 국은 당연 안하죠
    김치찌개외엔

  • 23. ㅎㅎㅎ
    '23.5.25 2:28 AM (175.213.xxx.18)

    글을 읽으니 그림이 그려집니다^^
    똑똑하신분 같아요 설거지는 애들이나 남편 시키세요
    몸이 힘드시겠어요

  • 24. ..
    '23.5.25 4:17 AM (124.53.xxx.243)

    설거지부터 시키세요
    집안일 혼자 다 하면 지쳐요

  • 25. ...
    '23.5.25 10:03 AM (110.11.xxx.234)

    퇴근하고와서 밥 차리고 치우는것까지 하면 너무 힘들어요.
    설겆이라도 다른가족들과 분담해서 하세요.
    내맘처럼 깔끔하게는 못하지만 1차 해놓으면 2차 원글님이 정리하면 수월해요.
    그리고 평일에는 최대한 금방할수 있는 메뉴로 해결하세요.

  • 26. ..
    '23.5.25 10:42 AM (58.79.xxx.33)

    식세기가 없다니 ㅜㅜ 베란다에라도 놓으세요 ㅜㅜ

  • 27. ..
    '23.5.25 11:17 AM (182.3.xxx.51)

    전 젊은데도 너무 힘들고 헉헉대요.
    요리 꽝도아니고 손도 재빠른데 식사 준비부터 처리가 너무 괴롭네요..나 하나면 한그릇 음식 간단히 샐러드면 되는데 ㅠㅠ

    삶은 계란은 전용 전기찜기하나 아주아주 작아요 그거하나 들이면 많은 일이 줄더라구요 ㅠㅠ

    면하나 할 때 계란도 삶고..냉동 만두라도 하나 해주기 쉽고...씻는건 훌훌 물로 흘려주면 되고...

    그저 장비발인 것 같아요.

  • 28. 셀프
    '23.5.25 11:29 AM (1.224.xxx.87)

    같이 해서 먹기해요. 일품요리 간편 식단 으로요. 식세기필수요.
    에어프라이기,

  • 29. ...
    '24.7.4 7:25 PM (182.218.xxx.20)

    글을 읽으니 그림이 그려집니다^^ 222
    사실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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