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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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감
1. ...
'23.5.21 8:55 PM (182.220.xxx.133)저도 내적 불안지수가 높은데
다행히 굉장히 목표지향적이고 체계적인 인간이라
안되면 어쩌지. 잘못되면 어쩌지 라는 막연한 불안감의 화살표를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돌립니다.
만약 이일이 잘못된다면 A안 B안 C안 등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무작정 잘못되는 일은 없어요.
대신 이런 성격인 탓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잘될꺼야. 잘되겠지 라고 막연한 초긍정적인 남편과 살면서 저 혼자 온갖 준비를 다 한다라고나 할까요.2. ㄷㄷ
'23.5.21 9:11 PM (220.88.xxx.134)전 체계적이지까지는 못하지만 대신 엄청 성실해서 지금까지 해 온 걸 보면 크게 잘못된 건 없어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들들 볶고 정말 최선을 다한다고 할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너무 자신을 괴롭히는 것 같아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제 불안감을 옆사람에게 투영시키는 것 같아 가족들도 피곤해 하는 것 같고요.
저희 부모님과 남편은 진짜 초긍정을 넘어서 만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제 불안감을 이해를 못하고 위로를 하다하다 못해 피곤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성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3. ㅡㅡ
'23.5.21 9:56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일단, 축하드려요. 주변인들이 느긋하시다니 정말 축복이지 말입니다ㅎㅎ
저도 불안이 굉장히 심한편인데, 억압ㆍ히스테리도요ㅜㅜ
불안은 몸의 이완을 많이 이용했어요. 심호흡이라던지, 명상, 요가, 특히 스트레칭 같은 걸 이용해서요.
목욕 이나 사우나도 좋구요. 마사지도요.
가장 간단한 심호흡. 깊은호흡 효과 있구요.
불안심리는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거라 이완을 해줘야해요.
습관적 불안일 확률이 크니, 습관적으로 이완을 하는 방법을 가지는게 유효살거 같아요.4. ㅇㅇ
'23.5.21 9:5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저도 혼자 그일이 해결될때까지 전전긍긍해요. 스스로에겐 안좋은 성격이죠.. 회사는 좋아라하네요. 혼자 다알아서 이런저런 리스크 예상해서 헤쳐나가니 ㅠㅠ
5. ㅡㅡ
'23.5.21 9:58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당장에 이완이 어려울때는, 불안을 오히려 파고들어가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피하는 게 아니라, 왜 불안한지 파고들어가는거죠. 의외로 그 끝은 별거 없고, 별거 없다는 걸 아는 순간 불안이 많이 가라앉은 걸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