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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감

..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23-05-21 20:38:24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성격이에요.
과거를 돌아보고 후회하는 성격은 아닌데 (금방 잊어버림) 앞으로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할 정도로 커요.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최악을 상상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다가 해결이 되면 최악은 면했구나 이렇게 안도하는 방어 기제랄까.
왜 저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 동생들 심지어 남편도 이런 불안감은 1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매사가 부정적이고 이런 건 아닌데 (오히려 나쁜 일도 금방 잊어버려서 너무 단순한 거 아니냐는 말도 들어요)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불안감을 견딜 수가 없어요.
자기 자신을 막 닥달하고 들들 볶는 성격인데 나이가 들수록 더 강화되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이런 성격을 극복하신 분 계실까요?

IP : 220.88.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1 8:55 PM (182.220.xxx.133)

    저도 내적 불안지수가 높은데
    다행히 굉장히 목표지향적이고 체계적인 인간이라
    안되면 어쩌지. 잘못되면 어쩌지 라는 막연한 불안감의 화살표를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돌립니다.
    만약 이일이 잘못된다면 A안 B안 C안 등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무작정 잘못되는 일은 없어요.
    대신 이런 성격인 탓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잘될꺼야. 잘되겠지 라고 막연한 초긍정적인 남편과 살면서 저 혼자 온갖 준비를 다 한다라고나 할까요.

  • 2. ㄷㄷ
    '23.5.21 9:11 PM (220.88.xxx.134)

    전 체계적이지까지는 못하지만 대신 엄청 성실해서 지금까지 해 온 걸 보면 크게 잘못된 건 없어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들들 볶고 정말 최선을 다한다고 할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너무 자신을 괴롭히는 것 같아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제 불안감을 옆사람에게 투영시키는 것 같아 가족들도 피곤해 하는 것 같고요.
    저희 부모님과 남편은 진짜 초긍정을 넘어서 만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제 불안감을 이해를 못하고 위로를 하다하다 못해 피곤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성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3. ㅡㅡ
    '23.5.21 9:56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일단, 축하드려요. 주변인들이 느긋하시다니 정말 축복이지 말입니다ㅎㅎ
    저도 불안이 굉장히 심한편인데, 억압ㆍ히스테리도요ㅜㅜ
    불안은 몸의 이완을 많이 이용했어요. 심호흡이라던지, 명상, 요가, 특히 스트레칭 같은 걸 이용해서요.
    목욕 이나 사우나도 좋구요. 마사지도요.
    가장 간단한 심호흡. 깊은호흡 효과 있구요.
    불안심리는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거라 이완을 해줘야해요.
    습관적 불안일 확률이 크니, 습관적으로 이완을 하는 방법을 가지는게 유효살거 같아요.

  • 4. ㅇㅇ
    '23.5.21 9:5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그일이 해결될때까지 전전긍긍해요. 스스로에겐 안좋은 성격이죠.. 회사는 좋아라하네요. 혼자 다알아서 이런저런 리스크 예상해서 헤쳐나가니 ㅠㅠ

  • 5. ㅡㅡ
    '23.5.21 9:58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당장에 이완이 어려울때는, 불안을 오히려 파고들어가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피하는 게 아니라, 왜 불안한지 파고들어가는거죠. 의외로 그 끝은 별거 없고, 별거 없다는 걸 아는 순간 불안이 많이 가라앉은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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