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가 안되었던 일....

[이해가]

엄마 장례를 치룰때 납골당으로 가는 버스에
엄마 지인이 제 옆에 타셨어요. 내내 우는 저를 달래주시고 감사했어요.

이분이 머뭇거리시면서 말을 할까말까 하시는 거에요. 말해보시라 했더니
내용인즉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친한 친구들한테 반지등을 나누어주셨나봐요. 엄마가 어려운 친구들한테 좋은거 많이 선물하고 가셨어요.

이 분한테도 이 반지 줄까? 하셨는데 어찌어찌 안주셨나봐요. 이분이 민망해하면서 그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그당시는 정신이 없어서 뭔말인가...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뭐죠?

상복입은 사람앞에서 고인의 반지얘기라니...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ㅡㅡ]

헐 뭐죠? 반지달라는뜻 아니죠?

[어떤]

반지인지 상세히 말씀하셨으니...달란 말인것 같아요.

[흠]

달래주는척 하면서 반지달라는 얘기 타이밍보고 있었던 거네요

[...]

에휴....진짜 사람이 그 정도 판단도 안되나요.

[근데]

아직도 헷갈리는건 정말 끝까지 저 위로해주시도 감사한분이었어요.

[----]

와...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

와.. 정말 이상한 사람이에요.22.

그분 진심 위로하셨을 거에요 . 본인 반지 못받은게 정말 안타까웠을거니까요 ㅜㅜ

[----]

위로해 주는 의도가 있었겠죠. 불행을 당한 사람에게 접근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일수두요. 원글님 어머니가 친구들에게 반지를 줬는지 아닌지는 확인안되잖아요. 그것도 거짓말일지..

[..]

위로도 해야겠고 반지도 아쉽고…
그게 인간이에요.

[고인을]

회상하신거 아닐까요
어려운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가셨다
나는 안받았지만 좋은분이셨다 힘내라
문상하고 말수도 있는걸 버스까지 타고 동승해 주신거면
의리도 있는분같고....

설마 그때 못받아 서운하다고 말한건 아닐거 같은데....

[ㅁㅁ]

그 반지를 이제라도 받고 싶다고 달라는 뜻인가요?;;
혼란스럽네요
그렇든 아니든 안하는 게 나을 이야기네요

[ker]

주책이죠 달란뜻 아니라도요

[..]

그게~~
다른 의견을조심스럽게 내자면..
반지가 고가 가 아니라는전제하에~

받아두지 못해 아쉬워서 하는소리일수도요.
그때 받아둘걸 하는...
재물의 가치가 아닌
친구의 유품? 정도...
그 아쉬움이 아니었을까요?

[ㅇㅇ]

형편 어려우니... 받을뻔한 반지 생각이 떨쳐지질 않나봐요 에효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ㅜㅜ

[원래 그래요]

시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집사준다 그랬다 개인택시 면허 사준다 그랬다 뭐 끝도 없이 나오더라구요

[...]

아무리 좋게 고인 추모용이라 해도
거기서 그 얘기 하는건 주책 맞아요

[영통]

그냥 일화 말한 듯.
댓글들 나쁘게 해석하는데
그렇게 안 들려요.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주절주절

[Aaa]

어머니가 생전에 그렇게 나누고 베풀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일화 얘기해준거 아닌가요?

[......]

그게 인간입니다.

[…]

우리 아버지 시한부 판정 받았을때 많은 분들이 와서 유품으로 기억하겠다며 하나둘씩 받아가셨었어요. 근데 아버지는 완치되서 20년 넘게 생존해있고 받아가신 분들은 대부분 돌아가셨네요.
우리 아버지도 다른분이 나눠주신 반지들이 있었는데 그게 유품이 되었죠. 그거 보고 착용히며 그분들 가억하고 하세여.

[ㅇㅇ]

그냥 일화 말한 듯.
댓글들 나쁘게 해석하는데
그렇게 안 들려요.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주절주절
ㅡ
그럼 어렵게 말꺼내지 않았겠죠

[...]

추억으로 얘기한 거라면 머뭇거리며 말할 이유가 없죠.
그랬으면 원글님이 이런 글 쓰지도 않았겠죠.
결국은 반지 얘기 하려고 옆에 붙어서 잘 해준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납골당까지 따라가기 쉽지 않아요. 이런 글 읽으면 귀한 시간내서 납골당 따라갈 필요 없어요. 고인과의 추억이 있어서 얘기했겠죠. 유족은 다 돈으로 계산하는군요. 명품반지 나눠준건 아닐텐데...

[제정신]

아닌 사람들 많아요.
돈빌려갔다고 내놓으라는 말이랑 똑같네요.

[그러게요]

고인이 생전에...결국 안줬잖아요.
그 반지,그 지인에게 줄 필요없네요.

인간들,결정적일때 표난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