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들이 산소를 뿜어내는 쾌적한 주말아침이네요^^
모두들 편안한 쉼이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사람들에 관한 표현을 보려고 해요
82에도 자주 올라오는, 주변에 한두명씩은 꼭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세가지 모두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예요
1. One-upper
- Karen is such a one-upper. She always orders a more expensive dish wearing a fancier outfit when we go out to eat (캐런은 한술 더 뜨는 사람이야. 우리가 외식할 때면 항상 나보다 더 멋진 옷을 입고 나와 더 비싼 음식을 시키거든)
- I hate telling stories around Mark because he always tries to one-up me with more exciting stories (나는 마크 근처에서 얘기하기 싫은 것이 그는 꼭 나보다 더 흥미진지한 이야기를 하며 나를 이기려고 하기 때문이야)
One-up은 스포츠에서 상대방보다 1점 앞서는 상황에서 나온 말인데 실제로 한발 앞선 발전적인 상황을 말하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내가 더 대단하고 멋지다고 부풀려서 자신을 상대방보다 우월한 사람으로 만들며 짜증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다라는 뜻이기도 해요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을 one-upper라고 하고요
내가 일주일 동남아 여행을 갔다오면 자신은 2주동안 유럽여행 갔다왔다고 말하고, 50평 친구집에 집들이 갔다왔다고 말하면 우리 친척집은 100평인데.. 그런 사람들 종종 보시죠? ㅎㅎ
정신심리쪽에서는 상대방을 경쟁상대로 생각해서 내가 지면 안된다는 불안과 강박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상대를 않는 것이 최고의 대처법이라는데 사람 상대하며 사는 건 그리 간단하지 않으니…
2. Ghoster
- How can ghosters not know what they are doing when they see the texts, emails and voicemails piling up? (잠수타는 사람들은 문자, 이메일, 음성메시지가 쌓여가는걸 두고 보면서 자신들이 상대방에게 뭔짓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 You don’t even bother calling him. He is ghosting (너 그 남자에게 전화할 필요도 없어. 잠수탄거야)
Ghoster는 한마디로 잠수타며 관계를 끊어버리는 사람을 말해요
연인 관계든 친구 관계든 사전 통보도 해명도 없이 어느날 연락도 끊고 사라져버리는…
Ghost (someone)하면 (누구를 두고) 잠수타다라는 동사로 쓰이고요
신비주의자가 아닌 이상 사람 사이에 기본 예의는 지켜야겠죠
3. Buff
On opening night, downtown was alive with movie buffs, movie stars and movie guests (영화 첫 개봉일 저녁, 도심은 영화 덕후들, 배우들, 관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Buff는 윤기를 내려고 닦다, 옅은 누렁색, 운동으로 단련된 몸을 가진 사람 등 여러 의미가 있는데 오늘 보려는 것은 전문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무언가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시간과 돈과 행동을 아끼지 않는 사람, ~광이라고도 하고 요즘 말로 덕후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란 뜻이예요
History buff (역사 덕후), opera buff (오페라 덕후, 82에도 한줄기 빛인 그분이 계시죠^^), model train buff (모형 기차 덕후),.. 등
저는 이 말의 유래가 흥미로웠어요
Buff는 원래 buffalo (어메리카 들소)의 줄임말이고 그 소가죽을 뜻해요 (여기서 옅은 누렁색이란 뜻이 나옴)
190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소방관의 역할에 소명을 느끼고 그들을 존경하며 장래 소방관을 꿈꾸던 소수의 젊은이들이 아마추어 자원봉사자로서 본업을 하다가도 사이렌 소리만 들으면 손놓고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진압을 돕곤 했는데 그들만의 조직을 만들어 버팔로 소가죽으로 유니폼을 만들어 입었다고 해요
소가죽이 평상복보다 방화기능이 있기도 하고, 추울 땐 보온도 되고, 화재현장에서 구경하는 일반인들과 구별과고 조직원들끼리 알아보기 쉽게 상하의 전체를 같은 가죽으로 맞춰입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다보니 그 누런 소가죽옷을 입었던 fire buff가 열정과 애정을 갖고 행동하는 자들의 상징으로 굳어진거죠
열정으로 행동하는 삶은 자신에게도 주변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덕후라 불릴만큼 좋아하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
*매 주말아침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82에 ‘주말아침 심심풀이’로 검색하시면 닉네임 TGIS의 지난 글 18편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