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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님이 뭘 사온건 맥락을 보면 됨

합리화 조회수 : 5,672
작성일 : 2023-05-21 09:21:01
다 맞아요

케이스1
설날, 당숙이 사온 곶감 한상자, 사과 한박스
이런건 당연히 꺼내놓고 먹지 않습니다
이미 집에 손님을 위해 준비한 많은 음식이 있고
손님도 자기 먹을라고 사온게 아님

케이스2
식사 초대 받았을 때 디저트 개념으로 단거 과일 사간 경우
혹은 친구네 집에서 술먹을 때 육포나 오징어같은거 가져갔다
애기 있는 집에 애 먹으라고 과자 사갔다 - 요샌 이런건 잘 안사가는 듯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당연히 같이 먹으려고 쌍방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거 먹자 ... 이렇게 되는거죠

손님이 뭘 사온걸 어떻게 처리하라는 절대적인 원칙이 있는게 아니에요
인간관계나 상황은 복잡하고 다양하거든요

근데 제가 좀 재미있게 느껴지는건
케이스2에서 실수한 사람들이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케이스1을 예로 든다거나
하는거죠.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논점 흐리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
아닌건 아닌거에요
전혀 다른 맥락의 문제로 물타기 하면 안 됨


IP : 122.32.xxx.11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1 9:24 AM (221.140.xxx.139)

    딱 맞아요 정말.

    케이스2에서 실수한 사람들이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케이스1을 예로 든다거나
    하는거죠.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논점 흐리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
    아닌건 아닌거에요
    전혀 다른 맥락의 문제로 물타기 하면 안 됨222


    이러다가 소고기 사가면 구워 먹어야 하냐고 나올 판

  • 2. ...
    '23.5.21 9:24 AM (211.219.xxx.134)

    그니깐요
    무조건 아니래 상황이 맞구만

  • 3. ...
    '23.5.21 9:26 AM (222.116.xxx.229)

    맞아요 딱 보면 아는건데...

  • 4. 맞는 말씀
    '23.5.21 9:30 AM (220.196.xxx.178) - 삭제된댓글

    우기기 정말 싫어요.

  • 5. ㅎㅎㅎ
    '23.5.21 9:31 AM (59.20.xxx.183)

    가려운곳을 딱 긁어주시네요

  • 6. 동감
    '23.5.21 9:32 AM (180.83.xxx.222)

    보면 아는데 상대방을 바보로 알아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ㅋ

  • 7. . .
    '23.5.21 9:37 AM (112.214.xxx.126)

    어떤 선물을 받았던 그건 마음씀씀이 문제에요.
    선물로 가져온 먹거리도 따로 조리하는 번거로움이 없는거면
    같이 먹어보자고 내올수 있죠.

    인색한 친구부부(남편이 더 구두쇠)
    밥도 특별한 메뉴없이 평소 먹는 그런 식사대접이지만
    남이 해주는 밥 먹는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요.
    귤을 사가도 수박을 사가도 복숭이를 사가도
    딱 밥만 먹고 후식이 없어요.
    처음엔 집에 과일이 없어서 그러나싶어 과일을 사가는게도 내놓지를 않아요.

  • 8. 제가
    '23.5.21 9:39 AM (223.39.xxx.20)

    하는 말이 그말이였어요
    식용유나 통조림햄 같은게 아니고서야
    빵이나 케잌 과일등등은 함께 먹자고 사온건데
    꼭꼭 감추고 안내어 놓고 그러는 걸 말하는거죠
    뭔 변명이 그리 많은지 그걸 또 내 놓아서 섭섭하다는
    사람들은 자기들도 안내놓는 사람이라 그런거라 봐요
    제친구 하나가 그런데 그집엔 말라비틀어진 사과한쪽도
    주기 싫어요 일부러 안감 그래놓고 우리집에선 뭐있나 보고
    당연히 먹고 부르지도 않아요 이제 질려서

  • 9. 경험
    '23.5.21 9:40 AM (180.224.xxx.77)

    김밥외 과일을 사간적이 있어요.
    오전방문이고 먼길이라 5시쯤 돌아오는 코스라서
    이것저것 사갔는데
    정말 그건 제가 준 선물이라 남편오면 먹는다고 안 내놓는거 보고 당황해서
    그다음 방문때는
    나먹을 김밥을 따로 사갔어요

  • 10. 이거죠
    '23.5.21 9:40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내가 사갔으니 무조건 좀 얻어 먹어보자..가 아님.

  • 11. 위에
    '23.5.21 9:41 AM (223.39.xxx.2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못먹을 정도로 살면 사가지도 않죠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네요 ㅋㅋ

  • 12. 글게요
    '23.5.21 9:42 AM (59.10.xxx.133)

    먹을 수 없는 선물이나 겹치는 먹거리 아니고서야
    보통 케이크나 달달한 예쁜 디저트는 여자들끼리 사실 조금씩 나눠 먹고 분위기 기분전환 하려는 목적이지 배부르게 먹으려거나 주인 혼자 먹어라는 대부분 아니라는 거 맥락상 느껴지죠

  • 13. ㅇㅇ
    '23.5.21 9:47 AM (39.7.xxx.139)

    식사 초대 받았을 때 디저트 개념으로 단거 과일 사간 경우
    ㅡㅡㅡ
    저는 이것도 내놓기 싫어요
    왜냐, 제가 준비한 디저트가 있거든요.
    또 제가 사가는 디저트,
    그 가족들이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요.
    그 가족들이 먹으면서
    엄마 친구는 혹은 당신 친구는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걸 샀을까..
    이런 대화 오가길 바라면서 ㅎㅎ

  • 14. 맞아요
    '23.5.21 9:47 AM (114.108.xxx.128)

    디저트나 과일은 초대받아가면서 같이 먹기도 하고 그집 식구들도 드시라고 좀 넉넉히 사가죠.
    케이크같은 거나 도넛도 애있으면 이거는 애기주라고 샀다고 따로 사고 어른들 먹을거 사람수보다 많이 사가죠.
    4명 모임이면 6~8개씩 사가죠. 하나씩 먹고도 남은 건 나중에 드시라고요.

  • 15. 정답
    '23.5.21 9:49 AM (112.166.xxx.103)

    같이 먹을 만큼.+ 그 집 다른 사람 먹을 만큼 사가지 않나요??


    이건 이따 남편. 애들 오면 그 때 먹어.
    이렇개 얘기하구요.

    입이 있는데 왜 다들 하고싶음 얘기를 안하는지..

  • 16. 외우세요 ㅎ
    '23.5.21 9:51 AM (223.38.xxx.254)

    일단 손님이 사온 것은 주인은 같이 먹자고 해야해요
    그때 손님이 나중에 드세요~~하면 몰라도
    먹는것은 일단 권하는게 정답!!!

  • 17.
    '23.5.21 10:08 AM (116.37.xxx.236)

    손님 초대를 했어요. 6분이 오셨고 그중 한분이 케이크와 빵을 정말 많이 사오셨어요. 식후에 커피와 함께 냈는 데 굉장히 서운해 하시는거에요. 멀리서 줄서서 힘들게 사온거니 식구들만 드셨으면 좋겠다고 더 내오지 말라고 주방에 오셔서 따로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만 그런게 아녔어요. 코로나 이전까지 친정도 저도 손님초대를 진짜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꼭 물어봐요. 디저트 이거저거 준비했는데 이것도 같이 내도 되나요? 하고요. 디저트라도 선물 개념으로 가져오시는 분들이 반은 되세요. 특히 친한 친구들 모임이 아닌 경우 더 그렇고요.
    아예 가족용 같이 먹을 용을 따로 준비하시는 분도 많답니다.
    저도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여튼 전 눈치 보고 물어봐요.

  • 18. ㄷㅈㅌ
    '23.5.21 10:18 AM (110.15.xxx.165)

    근데 초대입장에서는 손님이 뭐 사올꺼니 그거생각해서 디저트 덜준비하고 그러진않거든요

    다 준비해놨는데 손님이 가져온거 포장뜯고 내놓기 힘들때도있어요 또 잘라서 접시에담아야하고 양도많고 등등

    차라리 같이먹자고 사왔어 라든가 식구들끼리 드세요 라든가 그런말을 하는것도 좋겠네요

  • 19. ......
    '23.5.21 10:18 AM (125.240.xxx.160)

    제가 혼자 사갈땐 항상 그집 구성원을 염두해두고 사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들줘라~남편드려라~얘기하고요
    가끔 친구들끼리 사갈땐 이거먹자 저거 먹자 하면서 사가니 도착하자마자 같이 먹으려고 사왔어 라고 말을하죠.

  • 20. ㄷㅈㅌ
    '23.5.21 10:20 AM (110.15.xxx.165)

    저도 일단 손님이 가져온거 내놓긴합니다 그리고 친한사람들은 아.같이먹자고 사온거구나 눈치상 알기도하구요

  • 21. 뒀다 애들줘!
    '23.5.21 10:53 AM (162.231.xxx.77)

    저의 경우는 제 손님이 저를 위해 디저트든 과일이든 사왔을때,
    뒀다 식구들끼리 먹어! 하는 말이 너무 좋았어요.
    남편이든 아이들에게 엄마 지인이 너네 먹으라고 이거 사오셨잖아 하면서 평소 안먹던 우리동네 아닌데서 산 디저트나 비싼 과일 내놓으면
    제 기분이 좋더라구요. 우리 식구까지 대접해주시는 느낌이어서.
    그래서 저도 초대받아 갈때 귀한거 사가서
    호스트가 같이 먹자고 하면
    뒀다 애들주라고. 여기 먹을거 많네!(실제로 있든 없든)
    하며 만류하는편이에요.

    근데 저도 맥락 봐가면서 케이스 봐가면서 해야겠네요 이제.

  • 22. ..
    '23.5.21 11:06 AM (115.139.xxx.100) - 삭제된댓글

    아무리 비싼 디저트라도 내놓는게 예의인줄 알면서도 욕심에 안내놓는 사람이 있을까요?
    안내놓는게 예의인줄 알았다고 말하는데도 욕심이고 일부러 그런다고 욕하네요.

  • 23. ㅇㅇ
    '23.5.21 12:49 PM (222.101.xxx.29)

    저는 그래서 디저트는 양 넉넉하게 사던지, 좀 작다 싶르면 같은 거 두개 준비해요.
    같이 일부 먹고 나머지는 식구끼리 먹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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