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몰려다니고 무리짓는 사람들은

ㅇㅇ 조회수 : 2,646
작성일 : 2023-05-19 17:22:51
남자들은 좀 덜한데
여자들은 여초 직장이나 학교가면 
무리지어 다니고 몰려다니잖아요

저 대학때 가고 싶은 곳 미끄러지고 간 
대학에서

같이 어울리던 복학생 언니 하나가
꼭 그렇게 늘 '우리는' 이런말 쓰면서
한학번 아래인 저를 따시키더니
모임에 한번 지각했다고 엄청 ㅈㄹㅈㄹ하고는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니가 잘못했다'
'너 우리랑 어울리고 싶으면 사과해'

근데 20년 지나서 나이먹고 사람들 마음도 많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사람들 저 말뜻도 알게 되었는데

실은 자신들도 자기들이 너무했다는거 자각하지만
차마 어린 후배에게 자기들 지나침이나 실수는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공격해서 그걸 덮으려는 그런 맘..

생각해보니 저는 계속 과차석하고 장학금받고 다니긴했네요
맨날 저에게 노트빌려달라 시험대신쳐주면 안되냐
그런 말했으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도 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지만
그때 만큼 속상하지 않은건
사람들 맘이 어떤건지 이해가 가서요..

열등감 비교 이런게 참 힘든거 같아요
같은 동성 친구는 늘 저런걸 결국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3.5.19 5:30 PM (106.102.xxx.5)

    어쩌면 겁쟁이들?
    무리 지어야 맘이 편하니까.

  • 2. ..
    '23.5.19 5:33 PM (223.38.xxx.66)

    비겁한거죠
    시가에 시누 셋이 그렇게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네요

  • 3. ㅇㅇ
    '23.5.19 5:35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혼자서는
    불안한 사람들

  • 4. ...
    '23.5.19 5:36 PM (175.113.xxx.252)

    혼자는 힘을 못 쓰고
    정어리떼 멸치떼처럼 몰려 다녀야 안심이 되나봐요

  • 5. 쯔쯔
    '23.5.19 5:38 PM (223.38.xxx.170)

    꼭 못난것들이 그래요.

  • 6. 찰떡비유
    '23.5.19 5:44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사자 vs 하이에나들

  • 7. 전 반대로
    '23.5.19 8:53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유학시절과 직장생활 할때 무리 지어 다니는 남자들의 견제와 질시를 많이 받아서 힘들었어요.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이름 불러가며,
    이 수업을 이해하는 애는 아무개(제 이름) 한 명이나 되거나 더 있다 해도 뭐 몇 되지 않겠지만 ... 이런 식으로 말 한 경우가 몇 있었어요. 전공과목에서, 그리고 선택과목에서 ... 어려운 과목이긴 했지만 그래도 교수들이 좀 심했지만 제가 '나대는 여자애'로 낙인 찍혀서 한국 유학생들 특히 남학생들이 저 따돌리고 유학생 부인들도 저 따돌려서 많이 힘들었어요.
    나중에 미국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제 동기들은 저랑 진짜 합이 잘 맞아서 좋았는데,
    이미 다니고 있던 직원 중 한 명(남부출신 백인 놈) 이 제 발음 가지고 트집을 잘 잡았어요. 그 사람이 회사 남자 직원들 무리 몰고 다니던 사람인데 제 영어 가지고 그렇게 트집을 잡아서 저한테 스트레스 많이 줬는데 ... 십수년 지나서 그 놈이 저에게 이메일 보내서 제 남편에게 자리 좀 부탁해 달라고 해서 아주 웃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229 요즘 온라인 유행어들 따라가기 힘드네요 14 ㅇㅇ 2023/05/26 3,292
1471228 추위 많이타는 딸 14 마른몸 2023/05/26 3,413
1471227 서울 장미 축제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 10 온더로드 2023/05/26 5,254
1471226 스미싱문자 링크 눌러버렸을 경우 어찌해야하나요? 4 요청 2023/05/26 1,703
1471225 맞고 사는 여자들 중 14 ㅇㅇ 2023/05/26 6,769
1471224 크레즐 잘했네요 11 크레즐 2023/05/26 2,540
1471223 은행이 2층으로 가니 밤에 무섭네요 13 ... 2023/05/26 7,763
1471222 포르테나 이번 무대도 기대됩니다 20 포르테나 2023/05/26 1,940
1471221 오랜 친구라 더 많이 서운해요 25 비단향꽃무 .. 2023/05/26 8,192
1471220 대퇴(부) 탈장 수술한 적 있으신 분...? 1 ... 2023/05/26 564
1471219 대전 유성구 서구 주변 코골이 치료 잘 하는 이비인후과요 1 수면무호흡 2023/05/26 505
1471218 판소리전공 김수인은 포텐을 넘 일찍 터뜨렸나봐요 11 .. 2023/05/26 2,618
1471217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살 거 추천해주세요 4 .... 2023/05/26 2,406
1471216 송x부 고로케 5 ..... 2023/05/26 2,604
1471215 할머니 택시타기 7 ㅇㅇ 2023/05/26 2,240
1471214 오늘 법원에 다녀왔어요 2 여름 2023/05/26 2,645
1471213 도깨비 몇회부터 재밌어지나요? 11 uf 2023/05/26 2,580
1471212 3개월 다닌 학원 관둘때 문자 보내도 될까요? 4 아름다운삶 2023/05/26 1,989
1471211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데인저러스4ㅡ더 살롱 , 깡통 .. 2 같이봅시다 .. 2023/05/26 671
1471210 불편한 이야기 할께요(학폭 관련) 3 000 2023/05/26 2,384
1471209 팬텀싱어 포르테나팀 소름이네요.. 41 2023/05/26 4,381
1471208 방사능에 피폭 되면 왜 암에 걸리는 걸까? (방사능이 무서운 진.. 5 서균렬 교수.. 2023/05/26 2,858
1471207 박정수씨가 72세나 되셨네요 5 나이 2023/05/26 7,412
1471206 팬텀싱어 손혜수 심사위원 11 브라비 2023/05/26 3,956
1471205 팬텀 보면서 얘기해요 146 동네아낙 2023/05/26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