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25때 집안에 돌아가신 분 계세요?
친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쪽 형제들이 군인 가족이라고 총살당하셨고
외가도 할아버지가 선생님이라 공무원에 속해서 총살
친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알았는데 돌아가신 숙부들이 있는 건 오늘 알아서 충격이에요
1. .....
'23.5.19 3:59 AM (78.105.xxx.112)그러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크게 얘기를 안하는 듯...2. 실종
'23.5.19 5:53 AM (220.117.xxx.61)실종은 거의 월북이래요.
월북 알았어도 실종이라 말해요3. ㆍ
'23.5.19 6:00 AM (14.44.xxx.53) - 삭제된댓글큰아버지 ㅡ학도병
사망 날짜를 몰라서 음력 9월9일에 제사 지내요
친정엄마가 다른 제사는 없애거나 합쳤는데 저 제사는 엄마 살아계신동안만 지내준다고 하더라구요4. ..
'23.5.19 6:32 AM (175.114.xxx.123)할머니와 품안에 있던 작은아버지가 방공호에서 미군폭격에 사망하셨어요
어릴땐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해요5. ㅇㅇ
'23.5.19 7:41 AM (211.36.xxx.1)할아버지 쪽은 4남매 중 세 분 소천 하시고, 할아버지 혼자 남으셨고요
할머니 쪽은 5남매 중 세 분 소천 하셨어요
실종자는 대부분 국군포로로 알아요
북한이 원래 인구가 적은데다, 전쟁 중 북한군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아서요
20대 생산가능 인구수가 너무 줄어, 향후 경제력이 후달리게 되니까요
생포한 많은 국군포로들을 송환 시키지 않고, 강제로 극한 노역 등에 투입 시키기 위해 붙잡아 두었어요6. ..
'23.5.19 7:51 A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친가 쪽 이요. 서울에 사셨는데 큰아버진 공산당이 와서 끌고 갔대요. 드라마 나오는 것처럼 죽창같은 걸로 온 집인을 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수류탄을 던지고 가서 아휴. 진짜 눈물나요.7. …….
'23.5.19 7:58 AM (114.207.xxx.19)작은할아버지가 결혼하고 2년도 안 되어 징집되어 참전했다 전사하셨어요. 아빠랑 할아버지랑 현충일마다 대전 현충원 가시니 어릴때부터 알고있었어요. 저한테 당숙인 분이 유복자로 태어나서 아빠랑 형제처럼 자라기도 했구요.
외삼촌들도 군인으로 참전해서 크고작은 부상 입었던 국가유공자가 세 분이에요.8. oooo
'23.5.19 8:19 AM (1.237.xxx.83)시작은아버지 전사
전령에 의해 전사통지 받으셨다는데
아무도 관심 없던걸
우리(큰집장손)가 현충원에 위패 모셔있는거
찾아내서 참배 다녀왔어요9. ‥
'23.5.19 9:19 AM (119.70.xxx.213)6.25때..
죽었는지 살았는지 행방불명인데
그대로 놔두면 월북 개연성으로 치부됐었나봐요
해서 연좌제에 걸리기때문에
대부분 사망처리했대요10. ㅇㅇㅇㅇ
'23.5.19 9:50 AM (211.192.xxx.145)외가 고향이 황해도에요, 분단 때 외가로 큰할아버지는 서울에 있어서 생이별.
3남인 외할아버지가 학교 다녀와서 엄마, 나 내일 군대 간대 한 게 17살
외증조모는 충청도까지 피난 갔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3남 있을 거란 생각에
근처에 천막 치고 살던 중 죽은 줄 안 큰할아버지가 남한 군복 입고 찾아 오셨대요.
태극기 휘날리며가 외가 이야기에요. 형제가 남북한 군인으로 싸운.
친가는 할아버지 형제들이 지역에서 교육자, 지주, 공무원 등이었는데
첫째, 둘째 할아버지가 북한군 후퇴할 때 끌려가셨다고 했어요.
헌데 월북자 취급 당해서 재산 뺏기고 가족들 숨고 도망가고 그랬대요.
그 때 빼앗긴 종택은 못 찾고 땅 일부를 우리 아버지가 찾아 오셨는데
생전 첨 보는 그 쪽 가솔들이 와서 내놓으라고 분쟁이 좀 있었던 거 기억해요.
이 이야기를 30살 넘어 엄마, 아빠에게 들었는데 한국근대문학책 보는 것처럼 진짜 흥미진진했죠.11. ...
'23.5.19 12:25 PM (172.58.xxx.227)가족이 갑자기 죽거나 사라지면 얼마나 기가 막힐지...
얘기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69026 | 사람들과 대면을 하면서 살아야 건강한 삶인가요? 8 | 남편이 걱정.. | 2023/05/19 | 2,001 |
1469025 | 나쁜엄마에서 라미란 위암 3 | @@ | 2023/05/19 | 3,212 |
1469024 | 고3상담..작은꽃바구니 괜찮을까요? 19 | .. | 2023/05/19 | 1,836 |
1469023 | 갱년기에 미니선풍기 좋네요 12 | .... | 2023/05/19 | 2,385 |
1469022 | 뉴진스 해린 디올이랑 안 어울리는데요 11 | .. | 2023/05/19 | 2,521 |
1469021 | 요즘 수도권 아파트 거래 되나요? 19 | df | 2023/05/19 | 2,208 |
1469020 | 근로소득 연말정산 했는데 종합소득세가 또 나왔어요 7 | ㅣㅣㅣ | 2023/05/19 | 1,592 |
1469019 | 땅끄부부 소식 아시는 분 있나요 24 | Ppppp | 2023/05/19 | 26,079 |
1469018 | 자궁적출후 불편한점은 어떤게 14 | 있을까요? | 2023/05/19 | 3,772 |
1469017 | 궁금한척 물어보고 헛소문 내는 무리들 4 | ..... | 2023/05/19 | 1,010 |
1469016 | 정규방송 홈쇼핑판매 3 | 화가남 | 2023/05/19 | 1,003 |
1469015 | 삼중수소 못걸러내 6 | ㄱㄹ | 2023/05/19 | 860 |
1469014 | 한국갤럽ㅋ 보수 과표집ㅋㅋㅋ 8 | 표집만봐도 .. | 2023/05/19 | 1,617 |
1469013 | 여름용 크롭 니트 볼레로 입어도 이쁠까요? 10 | 볼레로 | 2023/05/19 | 719 |
1469012 | 이병헌 소속사 대단하네요... 3 | ··· | 2023/05/19 | 6,248 |
1469011 | 소고기 덩어리 고기 압력솥에 삶으려는데 5 | ㄱㄴㄷ | 2023/05/19 | 901 |
1469010 | 염전노예 대탈출이 가능했던 뒷 이야기 2 | 흠 | 2023/05/19 | 2,175 |
1469009 | 부산 아영이 사건 징역 6년 판결 | 아동학대 | 2023/05/19 | 589 |
1469008 | 오늘 음악회가는데 어떻게 입을까요? 9 | 문화인 | 2023/05/19 | 1,140 |
1469007 | 당분의 좋은 점은 없나요?ㅎ 8 | 당당하게!ㅎ.. | 2023/05/19 | 1,218 |
1469006 | 쪼리 발가락 끼는 부분이 너무 아파요 10 | 신발 | 2023/05/19 | 1,921 |
1469005 | 일산 코스트코.. 토요일 2시경 많이 붐비나요? 6 | 코스트코 | 2023/05/19 | 699 |
1469004 | 대기업 부장도 못해 먹을 노릇 1 | 극한직업 | 2023/05/19 | 2,234 |
1469003 | 현대차·기아, 美 차량도난 집단소송에 약 2천700억원 보상 합.. 3 | .. | 2023/05/19 | 809 |
1469002 | 왜 그런 걸 의정부에 짓냐는 지인 8 | 참나 | 2023/05/19 | 1,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