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풍기 꺼내보고 깜놀했어요
믿을수 없었죠
하지만 선풍기 감싼 부직포끈을 리본으로 묶지않고 그냥 세게 두번 묶어둔거 보고 역시나... 니가(내가) 그렇지 ㅉ 했네요.
내년 여름의 나에게 부직포 얼마안한다고.. 그거 그냥 찢어 꺼내고 새로 사라는 마음이었던거죠.
하지만 작년 여름의 내 뜻대로 해주진 않을테다.
마침 게을러서 자르지 않은 손톱을 이용해 반듯하게 풀었어요.
커버 일년 더 써야지. 암..
1. 멋짐폭발
'23.5.18 12:12 PM (210.102.xxx.9)작년의 원글님 멋집니다.
저란 인간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나를 철저히 분리할 줄 알아서
절대로 내일의 나를 위하지 않아요.
먼지 닦기 싫어서 어제 그렇게 더웠지만 찬물만 마셨습니다.2. 칭찬
'23.5.18 12:20 PM (106.102.xxx.213) - 삭제된댓글일단 님에게 칭찬을...
나에게는..ㅠㅠ
남편이 선풍기 닦아준다고 물로~~~
안돌아가더라구요
잘됐다.
가전이 20년 사용이 말이 되냐
하면서~~
본능적으로 드라이버를 돌림.
말리고 조립하고 버튼 누르는데
잘돌아가네요.또 돌아가요~~~
뭔 가전제품이 나에게로 오면 고장나는게 없어요.ㅠㅠ
짜증이~~~
나사 돌리지말고 남편 핑계대고 버렸어야!!3. 지구를위해
'23.5.18 12:25 PM (211.109.xxx.118)아껴주세요^^
4. 한편의
'23.5.18 12:32 PM (211.41.xxx.230)생활시
5. ..
'23.5.18 12:35 PM (211.212.xxx.185)버리는 세탁소비닐 두장이면 충분합니다.
한장은 위에서 씌워 묶고 다른 한장은 벌려 선풍기 넣고 기둥부분에 묶으면됩니다.6. .,
'23.5.18 12:38 PM (124.54.xxx.144)저도 작년의 저를 칭찬했어요
근데 집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올해의 내가 귀찮아서 아직도 창고에 선풍기가 있어요7. 너무
'23.5.18 12:46 PM (223.33.xxx.99)뭐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기승전결이 완벽한 이글은?
중간에 드라이버로 나사 풀며
고장이 안난다는 분 댓글까지 갓벽하다8. ....
'23.5.18 12:51 PM (172.225.xxx.234)원글님 칭찬합니다~
저는 넣은지 얼마 안됐어요ㅋㅋㅋㅋㅋ9. 쓸개코
'23.5.18 1:28 PM (14.53.xxx.120)왠지 재밌는 글 ㅎㅎ 원글님 손톱을 칭찬합니다~
저는 신체 모든 부위가 굵고 두꺼운데 이상하게 손톱만 얇아요.
젖은 청바지 털다가 뒤로 젖혀진 적도 한 두번이 아니고; 그래서 그렇게 꽁꽁 묶은 매듭 잘 못 풉니다.10. ..
'23.5.18 2:02 PM (203.247.xxx.164)재밌어요.ㅎ
해마다 4대의 선풍기 커버 풀어서 보관하던 나
작년엔 귀찮아 안했어요. 어차피 씻을거 커버도 안씌워놓고 그냥 뒀어요.
1년동안 잘 참아준 가족에게 감사.
어제 한개 깨끗이 씻어서 큰딸방에 넣어줬어요.11. 우와
'23.5.18 2:07 PM (115.21.xxx.250)선풍기 날개 닦기 싫어서 날개 없는 선풍기 씁니다-.-
12. ......
'23.5.18 3:22 PM (114.93.xxx.186)미소 짓게 만드는 글이네요.
장면이 쫘르르 펼쳐지면서요. ㅎㅎㅎㅎ13. 무신경한남편놈
'23.5.18 10:0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우리집은 남먼저 선풍기 꺼내 팬 닦지도 않고 강으로 트는 남편때문에 먼지를 안닦고 넣어둘수가 없어요
신혼때 제가 퇴근하니 먼지 수북이 쌓인 선풍기 꺼내 강으로 틀어쓰는 바람에 침대며 이불에 먼지 뭉치가 몇날 몇일 날아 다니고.. 호흡기 불편을 겪은 식겁을 한 이후로 오늘 할일 내년여름으로 미루는 일은 있을 수가 없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