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거리는 초록 나뭇잎 사이로, 초여름의 바람이 마구 불어 아주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고요.
햇볕은 쨍해도 시원한 날이라 좋았습니다.
광화문 교보 들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와, 김진애의 여행의 시간 샀고
바로 옆 Four B에 들러, 베이글에 두툼하게 크림치즈 발라 버렸습니다. ㅎㅎ
올해도 벌써 반을 향해 달려가고,
한 여름이 문턱에 와있는 오후 저는 김진애의 "여행의 시간"을 다 읽고, 이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보려고 합니다.
다 읽고, 한강에 산책 나갈 거에요.
누군가 제 글을 읽는다면, 원글님. 다복하시네요. 하겠지만,
마음이 아주 복잡합니다. 그렇지만, 죽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하니까, 견뎌 봐야 하니까요.
"돌이 말을 걸어 올때까지" 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얼마전 백혜선의 책을 읽을 때는 "쌀알같은 기쁨"이란 구절이 좋았더랬는데.
장하준의 글에서는 또 어떤 낙수를 건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