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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리저튼 좋아하시는 분

...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23-05-16 21:28:22
우연히 브리저튼 외전부터 보기 시작해서 시즌2 봤는데 빠져들어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겠어요 .
영국이 저 정도로 융성했었나? 싶고
그 밑도끝도 없는 화려함, 사치, 귀족들의 생활. 
식민지와 평민들 희생으로 쌓아올린 취향이겠지만
그 미개한 시대에 인간이 그 정도의 사치를 누린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요.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수기술, 피아노기술, 춤추는 기술이 
지위를 결정할만한 여성의 능력인 것도 신기하고요.

좀 PC주의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군중 몰려있는 장면에서는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남미계,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인종을 넣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정말 출연진들 예쁘네요.
그 시대의 의상이 정말 저랬다면..
지금 시대의 몸매 좋은 슬랜더몸매는 인기없었을 것 같고요.
살이 쪄도 글래머 몸매가 인기가 좋았을 것 같아요.
허리야 만들면 생기는거니 

아니나다를까 동양계 귀족들은 가슴골을 내놓지 않은 명치 위까지 덮는 드레스를 입고 있네요.

제가 여자라서 남자는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인기있는지 잘 아는데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인기있을지를 몰랐거든요.

근데 이거 보니 알겠어요.
저렇게 생기고 저렇게 말하고 저렇게 행동하면 진짜 안좋아할 수가 없겠다..
다프네(공작부인), 디디(자작부인), 디디동생, 디디엄마, 다프네엄마 등등

그리고 샬롯왕비 역할도 카리스마, 매력있고요.
극중 서사는 슬프고요. ㅠㅠ
레이디 댄버리 젊은시절, 나이든 시절 두 역할배우 너무 맘에 들어요.
레이디 댄버리가 재혼노력을 했다가 포기한 걸로 아는데 (샬롯왕비의 오빠)
그 후로 어떻게 된건지.
자기 아들은 어쩌고 공작아들을 돌봐주게 되었는지도 궁금하고요.
후속 나오나요? 
재밌게 보신 분들과 얘기나누고 싶어요

IP : 112.153.xxx.2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시대가
    '23.5.16 9:34 PM (14.32.xxx.215)

    미개하다니요
    원래 문화는 상류층이 기준이고 ㅠ
    드레스며 뭐며 고증 잘 됐어요
    전 저런거 보다가 장례식 대관식보니 와...이게 현존이구나...싶어서
    눈 튀어나오겠더라구요
    그 복식들을 다 어디다 보관하는건지 @@

  • 2. ...
    '23.5.16 9:36 PM (112.153.xxx.233)

    미개하다는게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지금같이 현대화가 안되었다고 해야할까.
    암튼 저렇게 만들기 어려운 공업수준?인데
    (각종 건축물, 공예품, 의상 등)
    어떻게 저렇게 했을까 신기해서요.

    고증이 잘된 드라마라면 더 감탄스럽네요.

  • 3. 드라마폐인
    '23.5.16 9:42 PM (175.208.xxx.35)

    제작자(?) 각본가(?)인 숀다랜드가 일단 유색인종이니 인종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쉬웠던 것 같아요.
    시즌 1은 재미있게 봤는데, 2는 보다가 몇번 잠들어서 진도 못나가고 있네요.
    2도 재밌나요?

    샬롯 왕비는 역사상 완전 흑인은 아니고,
    원블러드(?) 뭐 그런 이론이 있는데 조상중에 한방울이라도 흑인피가 섞이면 흑인이라고 하는 그런 설이 있데요.
    그래서 샬롯 왕비의 엄청나게 먼 조상이 포르투갈 출신인데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워 흑인이 섞였을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 부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시즌 1의 남자 주인공은 차기 007 거론 됐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재미있게 봤던것 재밌다는 분 뵈니 반갑네요~ ^^

  • 4. 저희
    '23.5.16 9:46 PM (14.32.xxx.215)

    학교 다닐때 서양복식사도 가정시간에 배웠거든요
    엠파이어스타일 크리놀린 버슬 스타일 뭐 그런거
    정말 다양하게도 배웠다 싶은데
    엠파이어스타일 드레스의 향연이죠
    저 시대는 드레스 장갑 백 다 손으로 한땀한땀 만들어요
    사실 명품보다 더 가치있는게 저런 온리원...
    유럽 벼룩시장 가면 아직도 매물이 보이죠
    물론 한참 뒤의 믈건이지만
    산업혁명 되기전 시대물 보면 가구 그릇 의복들이 정말 엄청나요

  • 5.
    '23.5.16 10:04 PM (112.150.xxx.63)

    뒤늦게 시즌 다 봤는데요
    여자나체뒤는 안나오는데
    남자 뒷모습나체가 엉덩이부터 몇번을 나와서 놀랬어요.그것도 하는장면을.

  • 6.
    '23.5.16 10:33 PM (49.169.xxx.39)

    그래서 어떤 행동하는 여자가 인기있다는거 아셨는지 얘기좀해주세요

    전 브리저튼 야한 씬만 골라봐서 ㅎㅎ

  • 7. ..
    '23.5.16 10:55 PM (218.236.xxx.239)

    남주 엄마랑 댄버리부인이랑 친한 친구라서 그아들의 후견을 맡은거예요. 저도 외전보고 브리저튼1 봤네요. 위키에 샬럿왕비-조지3세 얘기 나오는데 똑같더라구요. 금슬이좋아서 15명이나 나았지만 다들 사생아만 낳고 후손이 없었다나~ 겨우 명맥을 이었대요. 조지3세는 조현병인건가요? 샬럿왕비 초상화는 완전 백인에 금발머리더만요. 왕족 서열 궁금해서 찾아봤자나요ㅎㅎ 공작이 짱이더라구요. 근데 그시절 따로 만나기만해도 추문으로 결혼해야되고 그런것도 재밌고 진짜 의상보는맛이~~ 그시절 귀족여자로 살면 진짜 좋겠다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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