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50대부터 인생이 제대로 시작된것 같아요.
힘은 여전히 없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목표도 없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쉽지 않았는데
50넘으면서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이해하게 된것 같아요.
체력도 좋아지고 사람들 대하는 법도 알게되고
목표도 생기고요.
세상 사는게 뭔가 항상 불편했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요.
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게
그토록 세상괴 불화가 있었는데도
살아있고 빚도 없고
지속 가능한 충분한 컨디션이라는거예요.
할머니로 보던 말던 무슨 상관인가요?
오늘이 어차피 남아있는 날 중에
제일 젏은 날인데 활기차게 살아가면 되죠.
1. ..
'23.5.16 5:57 PM (58.79.xxx.33) - 삭제된댓글마자요. 남들이 뭐라거나말거나 남은날중에 젤 젊은 날이 오늘이죠
2. ....
'23.5.16 5:58 PM (110.70.xxx.63)젊은 오타요.
3. ...
'23.5.16 5:59 PM (106.102.xxx.197) - 삭제된댓글체력은 어떻게 좋아지셨나요?
4. 저도
'23.5.16 5:59 PM (119.204.xxx.236)그러네요
다시 태어난거 같아요5. ㅇㅇ
'23.5.16 6:03 PM (73.86.xxx.42)너무 좋은 글 ㅡ 감사합니다
6. 감사요
'23.5.16 6:06 PM (122.36.xxx.136)보던 말던 ㅡ>보든 말든
7. ㅇㅇ
'23.5.16 6:14 PM (211.176.xxx.164) - 삭제된댓글사람을 대하는 법은 어떻게 터득 하셨나요?
8. ...
'23.5.16 6:18 PM (116.38.xxx.45)비결 좀 풀어주세요~
저도 힘내게요.9. 저도요
'23.5.16 6:19 PM (219.249.xxx.181)50대에 편안해요.
사람들 사이도 좋아지고 원하지 않았는데 어딜가나 리더나 총무를 맡고있고 사람들이 절 좋아하고 인정하는게 느껴져요.
저도 변할려고 노력했구요.
30대까진 도도하고 차갑고 원리원칙..내 기준이 전부인듯 살았던것 같네요.10. ㅇㅇ님
'23.5.16 6:21 PM (219.249.xxx.181)제 경우는 경험으로 스스로 깨닫게 됐구요, 독서를 통해, 그리고 유튜브 좋은 강의를 자주 듣고 반성해요.
11. 궁금
'23.5.16 6:23 PM (175.223.xxx.63)혹시 체력은 어떻게 좋아지셨나요?
궁금해요
운동하신거면 어떤 운동 하신건지도 궁금하구요12. 부러워요
'23.5.16 6:28 PM (106.101.xxx.77)전 40대까진 희망을 갖고 내심 긍정적이었는데
50되니 오히려 사는게.자신없고 무섭고 한계가 보여요..13. 제가
'23.5.16 6:31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50부터 세상에 나왔고 3년 되었네요
여전희 세상살이 힘들지만 많이 배우고 깨닫고 또 나이는 헛먹은게 아니라 지혜가 있어서 덜 허우적거려요
아이들은 컸고 남편은 편안하고 시댁도 친정도 내 포지션이 있고
이제부터 건강하게 돈도 벌고 맛있는것도 먹고 이쁜옷도 입고 운동도 하고 그래요
늙었다면 늙었고 젊다면 젊고 뭐 어쩌라고 하면서 살아가려구요14. 신기하다
'23.5.16 6:47 PM (106.101.xxx.235)저도그래요 어느날 깨달음을 얻은듯 최근에 심봉사 눈뜬마냥 눈을 뜨네요
장기간 자발적 외톨이로 살았는데 역시 사람은 사람속에서 부대끼고 노력하며 성장한다는걸 알았어요 마음속 허함도 조금은 채워지구요15. …
'23.5.16 6:54 PM (223.38.xxx.6)저두요. 사주에도 50대 크게 잘 된다더니
애들도 술술
제 일도 술술
돈을 그냥 술술 모이고. 넉넉하 하고 싶은거 편하게 써도 돈이 또 들어오고.
체력도 웬만한 40대보다 좋네요
주변에 좋은 사람 가득하고 맘도 편안해지면서 이런게 인생 풀린다는 의미구나 실감합니다
아침에 눈 뜨면 회사 가는데 즐겁고 하루가 활기차고 즐거워요
너무 신기할 정도예요
오늘도 아침에 운동 한 시간 하고 출근했다
퇴근하고 음악회 왔네요16. 궁금
'23.5.16 8:22 PM (175.223.xxx.63)50넘으면서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이해하게 된것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이 부분 자세히 알고 싶어요
한번 썰 좀 풀어주셔요17. . .
'23.5.16 10:04 PM (211.221.xxx.212)50전에도 열심히 사셨을 거 같아요.
그러나 어떤 변화가 시작된 거겠지요.
행복하시다니 정말 좋네요.18. 인정
'23.5.17 8:58 AM (220.85.xxx.140)저도 올해 50인데요
옛 어르신들이 50을 지천명이라고 했잖아요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어요.19. 22
'23.5.17 9:00 AM (106.248.xxx.203)좋네요....
행복곡선이 U자형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이 들면서 오히려 행복도/만족도가 올라가는데 한편으로 버릴 거 버리고 포기할 거 포기하게 되어서라고 한 조사 결과를 본 적 있어요.
원글님이 세상과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것도
각도에 따라서는 능력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수용했다는 뜻일수도...20. ㅇㅇ
'23.5.17 9:05 AM (223.38.xxx.243)세상 사는게 뭔가 불편하다는 감정 알거 같은데
저도 50대에 원글님 처럼 편안해지고 싶네요21. 부럽
'23.5.17 9:18 AM (218.237.xxx.69)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도록 오늘부터 노력할래요
진짜 하루 하루가 아까운 요즘이라는 생각 많이 했는데...기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22. 어머나
'23.5.17 10:05 AM (203.142.xxx.241)저도 그래요! 원글님
어릴때 말할 것도 없고 20대도 암울했어요.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직장다니는 30~40대도 숨 막히게 힘들었고요
50대가 되고
외모,체력,성격,사회성이 점점 좋아져서
지금 최고로 편안해요
앞으로도 죽 행복하세요.
아침부터 기분 좋은 글 감사합니다.23. happ
'23.5.17 10:32 AM (175.223.xxx.125)싱글이세요?
가족이 있으면 자녀든 남편이든
시댁이든 친정까지
속 시끄러울 일은 본인보단
주변 때문인 일이 많잖아요.
돈문제도 본인보단 애들이나
집 때문에 생기고요.
내 일신상 빚 없을 수만 있을지24. ...
'23.5.17 10:51 AM (122.45.xxx.99)체력이 어떻게 좋아지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갱년기오면서 몸이 너무 안좋아지고 이곳저곳 아파오니
마음이 힘들어지네요25. 저두요
'23.5.17 11:56 AM (115.21.xxx.250)50이 되니 내 자신이 누구인지 좀 더 알게 되고, 자신과 친해졌어요
그것을 편안하게 드러내니
남의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요
혼자있을때도 덜 외롭습니다.
사람 하나를 이해하는데 반백년이 걸린다고 생각하니
내가 남을 이해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그저, 이해가 안되도 남을 있는그대로 수용해야겠구나..싶습니다.26. ㅎ
'23.5.17 12:08 PM (110.13.xxx.150)건강하고 노후걱정만.없다면 편안해지는 나이에요
남돌보는거.그만하고 본인만 돌보세요27. 전
'23.5.17 12:20 P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50대되니
사람들과 담쌓게되고
만나는모든게 두려워지고
체력은떨어지고
뭘해도 시쿤둥해지고
다산거같아지는데
신기합니다.28. 위에술술
'23.5.17 1:21 PM (124.49.xxx.188)풀리는분 대운이 좋은가봐요..부러워요..전 50대가 좋을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40대가 더 나앗던듯...
애가 대학가면 날아갈줄 알았는데 안그래요...돈쓸일이 왕왕...너무 많아서 고달퍼요..계속 프리로 일해야하고..일따야하고..
눈뜨고 싶지 않다...하면서 잠드는데 어느새 해가 들이쳐 깨요29. 저도요...
'23.5.17 1:43 PM (129.41.xxx.6)애들 다 키우고 많은 것을 내려놓고 나니 훨씬 편안해 졌습니다.
찬찬히 내 인생도 들여다 보고 주변 사람들과도 편안해 졌어요.
체력은 ... 사실 많이 떨어지지만 제 몸을 더 잘 알게되니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해 졌다고 할까요.30. 마ㅡㅡ
'23.5.17 1:46 PM (59.14.xxx.42)오늘이 어차피 남아있는 날 중에
제일 젏은 날인데 활기차게 살아가면 되죠.
2222222222222222222222231. 저도
'23.5.17 2:57 PM (122.36.xxx.236)30대까지 너무힘들었는데, 40대 넘고 중반부터 훨씬 나아지더라구요.
32. ..46
'23.5.17 5:07 PM (39.119.xxx.102)요즘 저는 어디 나사 빠진 것 처럼 삐걱거리고..
사람관계도 조심스럽고
여전히 예민하게 눈치보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온 몸에 묵직하니 붙어 있어요.33. ㅇㅇ
'23.5.17 5:23 PM (211.192.xxx.227)저는 사십부터 그랬어요
어릴 때는 늘 은따에 반 히키였는데...
지금은 인간관계가 되게 좋아졌어요
인간관계 좋은 게 생각보다 행복도에 영향을 크게 미치더라고요
사랑받고 사랑하는 거 인정받고 인정하는 거
사적잉 영억과 공적인 영역 둘 다에서요...
그게 정말 인간한테는 중요하더라고요34. 별눈
'23.5.17 9:19 PM (58.124.xxx.75)무한축하 드리나이다
"체력도 좋아지고 사람들 대하는 법도 알게되고
목표도 생기고요."
더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