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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촌놈 in 시드니 보면서

애정예능 조회수 : 6,185
작성일 : 2023-05-15 17:08:43
별 기대없이 봤는데 빠져들어 어제도 본방사수헸어요
지금까지 본 것에 대해 감상을 좀 적자면

농장으로 간 안보현과 곽튜브
출근할 때 차 안에서 처음엔 이것저것 얘기하고 떠들다 꼭 농장 도착할 쯤 골아떨어져 있는 것도 너무 웃겨요
진짜 호주의 농장이란 이런 거구나 싶게 광활한 풍경에 압도되는데 그래도 꿋꿋 자기 일 맡아서 좌충우돌 해내는 것도 보는 재미고요
피지컬만점 일잘 안보현 배우가 육체노동도 일머리 있게 잘 하더라고요 뭘 가르쳐주면 요령을 빨리 파악해 척척 해내는데 그 와중에도 상냥하고 친화력도 있고 머슴력이 있어보여요 ㅋ
곽튜브는 육체노동이 익숙하질 않아 살짝 곤란을 겪지만 어제 방송에서 비료 뿌릴 때 개선방법을 만들어나가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못하는데 억지로 하다 진짜 팔목 나가 못 쓰게 되는 것보단 도움 받을 건 받아서 비료통을 개선받아 비료 뿌리는 걸 보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도와준 사수 아저씨도 고맙고요
농장주 리타사장님 전형적인 보스스타일의 여장부인데 같이 있으면 일못들은 피마를 스타일이지만
30년전 간호사로 이민 와 농장경영하면서 저렇게 안 하면 그만큼 성공을 못 했을거란 생각에 이해가는 면도 많아요 모든 게 일인 농장에서 사람을 쓴다는 건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니까요
소비자는 낸 돈만큼 기대하며 상품인 농작물을 사는 거다 풍성하고 싱싱하고 보기 좋게 세팅하라 다시 재포장을 시키는데 그런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청소업체 사장님과 이시언
두 사람 케미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사장님이 깔끔훈남 섬세꼼꼼 젊은 한국분인데
사무실 무용장 음식점 등 고되고 많고 넓긴 왜 그렇게 넓은지 척척 시간별로 장소이동 해가면서도 친절하게 이시언배우에게 할 일 지정하는 게 진짜 프로더군요 이시언 배우는 감정표현도 많고 말도 장난끼가 많아서 수다 아닌 수다를 떨어야 일이 진행되는데 훈남사장님 시간에 쫓겨 초조해하면서도 찌푸림 없이 알려주고 장난 받아주는 것도 좋아요
이시언씨 힘들어하면서도 부려지면 또 순진하게 부려지는 면이 있어 청소머슴으로 발전가능성은 있어요 ㅋ 앞으론 좀 빨리 좀 꼼꼼하게 능력을 키워보아요 ㅋ

카페알바 허성태 배우
오징어 게임으로 동료들 및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너무 친근한 모습이라 그 점에서 놀랐을 듯
서비스업 알바가 몸은 덜 써도 배우고 외울 것 천지이고 사람을 대하느니 만큼 머리는 너무 고단할 거라고 경험으로도 아는데 북적이는 손님들 속 기계처럼 착착 손발 맞아 돌아가야하는 업장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적응 잘 하고 있어요
일도 그렇지만 영어도 벽으로 느껴질테고 혹시 민폐끼칠까 꿔 논 보릿자루처럼 멍하게 있기 쉬운데
움츠려들지 않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웃고 먼저 말 걸고 뭐라도 하려고 하고 알바자세가 너무 좋았어요
에스더라는 한국여성사수분도 일잘에 성격도 너무 좋은 분이고
손님들도 커피 맛있어 해주고 독려해주고
저러다 뭐라도 깨지않을까 제일 조마조마 봤는데
훈훈하니 너무 재미있어요
시청중 저도 모르게 커피냄새가 코 끝에 진동하는 것 같아 한밤중 진한 커피 마시고 싶단 유혹이 크지만 그것빼곤 제일 재밌게 보고 있어요
간만에 푹 빠져 보는 애정예능입니다












IP : 110.70.xxx.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5 5:16 PM (211.49.xxx.97)

    저도 요즘 재미나게 보는 예능입니다.다들 둥글게둥글게 합이 잘맞아 이끌어가는게 좋던데요.곽튜브 놀리는 리타할머니 유쾌하십니다

  • 2. 쾩튜브
    '23.5.15 5:19 PM (175.199.xxx.119)

    방송타더니 인물 좋아지더라고요
    방송물이 무서워요

  • 3. ..
    '23.5.15 5:24 PM (112.223.xxx.58)

    청소업체 젊은 사장이 참 대단해보이더라구요
    곧 군대가야한다고 하는거보면 나이도 어린데
    어떻게 그렇게 궂은일을 성실하게 하는지...
    일도 정말 잘하더라구요
    뭘해도 성공할 사람 같아보여요
    부모님이 대견해하겠어요

  • 4. ㄹㄹ
    '23.5.15 5:25 PM (175.113.xxx.129)

    곽튜브 쉬운 일 달라고 샤오마 따거라고 할 때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ㅎㅎ

  • 5. ..
    '23.5.15 5:28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곽튜브 비료 주러 갈때 쿵푸팬더 bgm 나왔는데 진짜 팬더 한마리 뒤뚱거리며 걷는거 같아 너무 웃겼어요

  • 6. ㅇㅇ
    '23.5.15 5:55 PM (182.216.xxx.211)

    어제는 못 봤는데 저도 지난주에 그 농장 사장님 리타가 한 말
    정말 인상에 남네요.
    근대인가 청경채인가 이게 얼마에 팔리는데 그 돈 가치가 없어
    보이면 소비자는 사지 않는다고 하던.
    정직한 사장님들은 다 잘됐으면~
    또 카페에서는 20년인지 몇 년인지 일한 분도 잠깐 말하는 거 나왔는데
    그 카페의 역사와 왠지 사장들의 개인사까지 다 아는 느낌? ㅎ

  • 7. 맨날
    '23.5.15 6:14 PM (124.51.xxx.14)

    맨날 끼리끼리 여행다니는 프로
    해외가서 음식하는 프로 지겨웠는데
    너무 좋아요..
    찐부산사투리도 너무 웃기구요~~
    인터뷰하는 젊은이들 보면
    짠하고 멋지고 그렇네요

  • 8. ㅇㅇ
    '23.5.15 6:23 PM (121.134.xxx.149)

    체험 삶의 현장 호주판

  • 9. ,,,
    '23.5.15 6:23 PM (108.63.xxx.70)

    웃기지도 않은데 억지 웃음 웃어대는 뻔한 예능이 아니라 좋아요 워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현장을 직접보니 흥미롭고 젊었으면 한번 도전해 보고싶어요
    곽튜브 이시언 웃기고 허성태 생각보다 자상하네요

  • 10. 두현맘
    '23.5.15 6:25 PM (222.97.xxx.143)

    윗님 글에 동감 합니다
    끼리끼리 해외 여행 다니는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 11. 그냥이
    '23.5.15 6:57 PM (124.61.xxx.19)

    전 20대때 워홀로 시드니에서
    일본인이 운영하는 스시집 주방에서 롤만들었는데
    좀 많이 힘들었어도 추억에 많이 남고든요
    그때 기억도 많이 나요 ㅎㅎ
    유호진 피디가 연출했던데
    흔한 여행 예능이 아니어서 좋아요

  • 12. ㆍㆍ
    '23.5.15 7:24 PM (112.161.xxx.169)

    참 좋은 프로 같아요
    몰려다니는 연예인 여행 프로
    아주 질렸는데
    이건 신선한 맛이 있어요

  • 13. 오늘은2
    '23.5.15 7:30 PM (14.32.xxx.34)

    피디 찾아보고
    피디도 부산 촌놈이라 재미있었어요
    자기 동향 사람들 모아서
    촌놈들 무려 시드니까지 가서 촬영하고~
    재미있어요
    요즘 최애 예능입니다

  • 14. 저도요
    '23.5.15 7:35 PM (49.164.xxx.30)

    원글님 감상평 너무좋아요~저도 최애예능
    신선하고..멤버들도 잘어울리고..재밌어서 기다려져요

  • 15. ㅡㅡㅡㅡ
    '23.5.15 7:37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청소청년 대단하더라구요.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요령껏 이시언 일 잘 시키고,
    꼼꼼철저하게 일하는 모습.
    멋진 청년이에요.

  • 16. 에브리띵 오케이
    '23.5.15 7:51 PM (39.7.xxx.180)

    롱블랙 만들고 써비스 후 허성태 배우가 안절부절 손님반응이 어떨지 뒤에서 궁금해하니 에스더사수가 에브리띵 오케이 하며 물어보라 하자 진짜 천진난만 손님에게 가 그대로 에브리띵 오케이 하는데 거기서 빵 터졌어요
    아저씨가 어쩜 그렇게 투박하게 귀여우신지 ㅋ
    농장일도 청소도 아닌데 가진 인상이 뭔가 눈 붓고 피곤해보여 보는 사람들마다 허배우에게 피곤하지않냐고 묻는 것도 혼자만의 킬포였어요 ㅋ
    먹고 마실 뿐인데도 늘 쫓기고 강박적이고 몰려다니며 시끄러운 예능만 보다 피곤해 안 봤는데 이렇게 고된 노동 중에서도 오히려 잔잔하고 편안할 수 있어 연출과 등장캐릭터들의 힘처럼 느껴졌어요
    124 님은 옛 추억도 떠오르셨겠네요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친구나 후배들이 시드니와 브리즈번 등에서 워홀했는데 뭔가 찡했어요 실제 호주에서 일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에필로그도 찡하고 좋아요
    무공해 예능 뭔가 마음에 오래 남는 예능 참 반가워요 다음 방송엔 뭔가 고난이 예상되지만요 ㅎ

  • 17. 음음
    '23.5.15 8:45 PM (1.237.xxx.220)

    요즘 예능 중에 제일 좋아요.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 보면 왜 이리 마음 뿌듯하고 좋은지, 젊은 청소업체 사장님, 까페 에스더님같은 분들 응원해요.
    허성태님도 제일 늦게 출근하는데, 먼저 일어나 이시언은 볶음밥에 계란후라이, 농장 커플은 프렌치토스트에 주스 만들어주는거 보고 감동했어요. 본인은 곽이 만든 설익은 냄비밥에 카레 대충 비벼 서서 먹는데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ㅠㅠ
    호주 워홀, 젊었으면 저도 해보고 싶더라구요.

  • 18. 근데
    '23.5.15 8:59 PM (125.182.xxx.128)

    사수분들이 정말 현실에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싶게 훌륭하더라구요.
    청소 사장님.에스더.거기다가 샤오마 따거까지 워홀온 초보 외노자들에게 저렇게 인내하고 친절하게 일 가르쳐주는 사람이 호주선 흔한가요?

  • 19. 그러게요
    '23.5.15 9:06 PM (175.223.xxx.12)

    허성태님 진짜 좋은 게
    연예인들 예능도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도 어딜 가면 꼭 자기 요리자랑 내 챙김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겪는 사람 보는 사람은 참 불편해요 사정에 맞춰 빠르고 편하게 하면 되는데 강박이나 과시가 느껴지게 뭘 해야하고 뭘 해줘야 하고
    일하는 서로의 노동조건이나 환경에 맞게 맞춤도시락 다 챙겨주고 퇴근하면 솔선해 설거지부터 하고 오뚜기카레에 선 밥 비벼먹고 등
    성태님 너무 좋아요
    룰 강요나 자기 말 자기과시에 빠져있다면 조금 문제로 여겨질 상황에도 아무 갈등없이 서글서글 둥글둥글 대범하게 일하고 밥 먹고 오페라하우스 갈 꿈에 들뜨고 그게 보기에도 참 편안했어요
    노동예능인데 힐링예능이에요 신기하네요
    그리고 저 중 꼭 택한다면 전 청소를 택하려고요 대면이 적어서도 좋고 전 청소가 적성에 맞아요 힘에 많이 부치겠지만 딱딱 시간 정해하고 다시 사물이 살아나듯 반짝반짝해지면 그만큼 보람도 커서요 ㅎ

  • 20. 125님
    '23.5.15 9:17 PM (118.127.xxx.92) - 삭제된댓글

    방송이라서 그럴 수 있지만 고된 일이라는 걸하다보면 아무리 카메라 돌아가도 결국 자기 인성이라는 게 유야무야 드러나는 게 있는데 이 사수들은 정말 제 느끼기에 좋은 분들이라고 여겨져요 다 힘들고 가르치는 입장이니 알게 모르게 한 마디 아픈 말이라도 하게 되는데 어찌하든 기다려주고 알려주고 들어주는데 다 알 순 없어도 출연하는 분들 모두 좋은 분들 같아요

  • 21. 125님
    '23.5.15 9:18 PM (110.70.xxx.176)

    방송이라서 그럴 수 있지만 고된 일이라는 걸하다보면 아무리 카메라 돌아가도 결국 자기 인성이라는 게 유야무야 드러나는 게 있는데 이 사수들은 정말 제 느끼기에 좋은 분들이라고 여겨져요 다 힘들고 가르치는 입장이니 알게 모르게 한 마디 아픈 말이라도 하게 되는데 어찌하든 기다려주고 알려주고 개선해주고 들어주는데 다 알 순 없어도 출연하는 분들 모두 좋은 분들 같아요

  • 22. 땡큐
    '23.5.15 9:28 PM (182.215.xxx.60)

    리뷰 잘 읽었어요. 다 공감.

    끼리끼리 여행다니는 프로
    해외가서 음식하는 프로 지겨웠는데
    너무 좋아요..22

  • 23. 재미재미
    '23.5.15 10:48 PM (118.218.xxx.119)

    카페에 일하는 에스터도 멋있지만 같이 일하는 외국인 알바생들도 참 눈치 빠르고 일잘하던데요
    허성태한테도 잘 도와주는것 같구요

  • 24. 음.
    '23.5.19 4:50 PM (1.246.xxx.180)

    요기 카페 앞에 약국서 일하고 있는 조카가, 요 카페 단골이래요. 밖에 있는 카페요.
    촬영 때 배우들이랑 사진도 찍었나보더라구요.
    앞으로 몇편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재미나게 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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