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에 한가지만 하는 남편

...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23-05-15 14:36:32
저만 출근하는 요일이 있어서 저 준비하는동안 밥좀 차려달라고 하면
만들어놓은거 차리기만 하는데도...한나절씩 걸려서
결국 제가 나와서 다 손이 가야 마무리가 갑니다.
제가 고기 굽고 있으면 밥뜨고,뎁히고 수저도 놓고..반찬도 꺼내고 할일이 오만갠데
뭐 도와줄꺼 없어?  고기굽는거 도울까..? 묻고 있어요.
어디 좀 외출하려면 다른집들은 여자가 오래걸린다는데
저는 현관에서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느그적 느그적...
20년차 넘으니 저는 점점 마귀할멈 되는거 같고 
남편은 밖에서는 세상 없는 호인인거 같아 진심 불쾌하네요.
오늘도 이메일함 여니 퇴직연금 어쩌구 하는거 회사 메일온거 그대로 포워딩해
온거 보니 더 화가 치미네요.
큰일 신경써,자잘한건 내가 할테니 아무리 얘기해도
집에 바디워시가 떨어졌다는 둥..(떨어지지도 않았지만 떨어졌댄들...비누로 닦으면 되지 무슨 큰일인가..)
참치캔이 몇개 남았으니 주문하라는 둥 이런거 보면 세상 한가해보이고요.

하나라도 하니 다행이다..이런댓글이 올라오겠지만.
하...사랑이 식은건지..제가 변한건지.
저의 인내심 역치가 너무 낮아진 느낌이에요.....


IP : 123.142.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집
    '23.5.15 2:39 PM (175.223.xxx.199)

    보면 대부분 안하고 있음 아내가 다 해결해서 그렇더라고요
    제동생도 제부가 냉장고 문열고 없네 없네 하면 잔소리 하면서 다 찾아줘요. 그러니 제부 눈에 냉장고 물건이 보이냐고요

  • 2.
    '23.5.15 2:41 PM (220.117.xxx.26)

    AI 시대 입력값 줘야 일하는 남편보니
    답답하죠 그동안 내 행동 데이터로
    알아서 움직였으면 하는거
    도와줄거 없냐 물으면
    밥뜨고 국뜨고 반찬 꺼내 다 시켜요
    참치 몇개 남은거면 당신이 시켜 하고요

  • 3. ker
    '23.5.15 2:54 PM (180.69.xxx.74)

    꾸준히 시켜야 나아져요
    자기 일이 아니라 생각하는거죠

  • 4. ㅁㅇㅁㅁ
    '23.5.15 3:23 PM (125.178.xxx.53)

    AI도 학습을 하는데...

  • 5. 휴우
    '23.5.15 4:26 PM (125.180.xxx.53)

    제얘기네요.진짜 제가 다해서 그런거 맞아요.인정합니다.
    식구들이 쓸 모든 물건들 제가 다 알아보고 주문해요.
    밥차릴때 멘트도 똑같네요.ㅜㅜ
    젊을때는 가운나서 다 알아서 했는데 이젠 너무 귀찮고
    성가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0217 부추전에 계란 넣어요 말아요? 18 부추 2023/05/23 2,855
1470216 화재원인 중 딤채오래된 것 (리콜서비스는 받았어요) 5 ㅇㅇ 2023/05/23 1,084
1470215 보톡스 효과 언제 나와요? 9 .. 2023/05/23 1,845
1470214 세번째의사믿고 치질수술 미뤄도 될까요 12 땅지맘 2023/05/23 1,954
1470213 지코바 치킨 맛있나요? 22 ㅇㅇ 2023/05/23 2,986
1470212 국물 자작한 소불고기 어떻게 하는지 부탁드려요 19 요리불능 2023/05/23 2,326
1470211 커피대체품으로 다른차 하루권장량 2 푸른바다 2023/05/23 948
1470210 식초도 유통기간 지나면 버려야되나요 2 ㄴㄱㄷ 2023/05/23 1,794
1470209 이집안 기럭지가 아주기냥 ㅋㅋ 2 ..... 2023/05/23 3,598
1470208 우리같이 어쩌다의 범인 추리해봐요! 12 추리의 여왕.. 2023/05/23 2,557
1470207 강남부심 ㅋ 24 …… 2023/05/23 5,711
1470206 유홍준 청장님 대단하시네요 14 추도식 시청.. 2023/05/23 4,003
1470205 도무지 기억을 못하면서 오히려 뭐라하는 남편 7 평온 2023/05/23 868
1470204 눈건강에 좋다는 눈 사우나 5 ㅇㅇ 2023/05/23 2,477
1470203 뉴발란스 사장은 진짜부자일듯 32 여기이태리 2023/05/23 19,477
1470202 카드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용지 3 hd 2023/05/23 842
1470201 여러분 이게 무슨 증상일까요? 8 헥헥 2023/05/23 1,863
1470200 남국아 어디서 뭐하니 걱정된다 페북에 글이라도 올려죠 18 우리 2023/05/23 2,364
1470199 전기요금 이정도면 적은건가요 31 ... 2023/05/23 3,159
1470198 한국 활동 연예인 인스타 팔로워 랭킹 8 ㅇㅇ 2023/05/23 2,741
1470197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건강은... 방사능 2023/05/23 1,240
1470196 코로나 재 감염 .. 4 궁금 2023/05/23 1,971
1470195 주식 물타기 질문있어요. 20 주식고수님 2023/05/23 2,969
1470194 다친 턱이 붓고 멍울같은게 만져져요 3 ㅇㅇ 2023/05/23 651
1470193 첫사랑연인과 헤어진 한참동생 뭐라고 말해줘야해요? 9 2023/05/23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