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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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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올리브 직원 추천 신빙성

서러워 조회수 : 4,045
작성일 : 2023-05-13 11:07:38
어제 약속 시간 보다 좀 일찍 도착해 근처 매장에 들렀어요.
둘러보고 있는데
50후-60초 되는 유니폼(식당, 마트 같아 보임) 입은 여자분이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슈라멕 비비크림이 좋다는데 이거 있냐고
그러니까 직원이 그건 저도 모르는 제품이라 말씀 못드린다면서
어떤 제품을 찾느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햇빛 가리고 잡티 가리는 그런 거 필요하다고 

제가 그때 메이컵 코너에서 컨실러 테스트 하고 있었거든요
파넬이라는 브랜드였어요. 

근데 그 직원이 여자분을 데려와서 파넬이라는 브랜드가
뉴질랜드 껀데 순하고 커버력 좋아서 판매가 젤 잘된다고 권하더라구요.

나름 메이컵 브랜드 잘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 찾아보니
브랜드며 성분에 문제는 없어도
(요즘 다들 성분 잘 아는데 성분 나쁜 화장품 있나요?) 
잡티와 자외선 차단 메이컵 제품 1순위로 권할만큼
유명하거나 판매율 높은 것 같진 않고 세일도 안해서 가격대도 있었어요 

왜 갑분 아무것도 모르는 분한테 저 브랜드 제품을 권할까 
아마 해당 브랜드 판매시 인센티브가 있나보다 했어요

차라리 에이지20이나 정샘물 같은게
무난히 쓰기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메이컵 제품들 밥먹듯이 사는거 아니고 
나름 고심해서 좋은 거 사고 싶어하시는 거 같았는데 
제가 다 아쉬웠어요 

매장 직원 추천이 이렇게 신뢰성이 떨어지나 싶었죠 

젊은 사람들이야 야무지게 정보 잘 알고 사지만
나이 들수록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 주는 정보가 저리 왜곡될 수 있으니
하다못해 피부만 하더라도
많이 알수록 점점 더 가성비 좋게 예뻐지고
잘 모르는 나이든 사람들은 비싸게 제값주며 사고도 효과도 없구요

정보력이 빈부격차 만큼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싶네요 

단편적 에피소드로 너무 생각이 많지만
저희 부모님 포함해서 점점 늘어나는 노년 인구들에게 
세상히 편해져도 풍족해져도 결코 살기 편하지 만은 않고 
오히려 혼란과 불안을 촉발하는 요소들이 많아지는 건 아닌가
조금 씁쓸해서 그냥 적어 봐요   
  
IP : 220.75.xxx.16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3 11:08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이건 그 소비자가 20~40대였어도 일어났을 상황인데요????

  • 2. 영통
    '23.5.13 11:12 AM (106.101.xxx.104)

    내가 올리브영 직원에 추천 받은 거 다 돈 버림.
    비싸고 브랜드 없고 제품 안 좋은 제품 추천한 것.
    문득
    내가 왜 알바에게 추천 받지? 얘들이 뭘 안다고.
    이제 적어 두었다가 세일 기간에 가서 삽니다.
    없다면 바로 나와요.
    묻지 않아요

  • 3. ...
    '23.5.13 11:12 AM (175.223.xxx.123)

    원글님 추천은 어느 제품인가요?
    50대 쓸만한거요.
    에이지20과 정샘물인가요?
    저는 안써봤어요.

  • 4. ...
    '23.5.13 11:1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무슨 인센이요. 그 애들 그냥 올리브영에 채용된 거지 특정 브랜드 판촉사원이 아닙니다.

    님같은 사람들때문에 남이 뭐 물어보면 모른다고들 대답하는 거겠죠. 성의껏 대답해도 의심만 사잖아요.

    그리고 올영 알바하는 애들 올영에서 물건 많이 사서 써보는 경우 많고 무슨 제품이 많이 팔리는지는 재고 채우는 당사자이니 잘 알겠죠.

  • 5. ...
    '23.5.13 11:16 AM (58.231.xxx.145)

    올리브영뿐만아니라 오래전 ebs다큐 자본주의란무엇인가?를 보니
    은헁직원도 자사상품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고
    판촉지시가 내려오고 수당이 걸린 상품을 고객한테 권한대요.
    그래서 그게 후순위채권인가뭔가 되는 상품이었나.. 은행부도나고
    안전한 은행에 맡긴 돈이 후순위채권인가 뭔가 해당되는 상품이어서
    한푼도 못돌려받고 전재산,퇴직금 날리고 자살하는분들 속출하고...

    은행부도 나고 은행에 맡긴돈을 못돌려받을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된 사건이었죠.

    은행직원이든,부동산공인중개사이든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상품을 더 적극 추천하는게 당연한거같기도?

  • 6. ㅇㅇ
    '23.5.13 11:22 AM (119.194.xxx.243)

    파넬 쿠션이 커버력 좋은 건 맞아요..
    요즘은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그때그때 유행하거나 선호하는 제품들도 다르더라구요.
    판촉 사원은 올리브영 유니폼 말고 다른 가운?입고 있지 않나요.

  • 7. …….
    '23.5.13 11:34 AM (114.207.xxx.19)

    슈라멕은 bb크림 초창기에 유명했던거라서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구요.. 파넬은 요즘 올리브영 추천템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힌 브랜드인거죠.
    올리브영 직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원글님조차 요즘 트렌드나 정보가 제한된 상태에서 넘겨짚으시는 듯..

  • 8. 따라가기벅차라
    '23.5.13 11:36 AM (116.32.xxx.155)

    정보력이 빈부격차 만큼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싶네요 22

    맞아요. 젊은 사람이 정보 습득력이 좋죠.
    근데 관심사에 따라 같은 세대라도 차이가 많아서... 찔리네요;;

    무슨 인센이요. 그 애들 그냥 올리브영에 채용된 거지 특정 브랜드 판촉사원이 아닙니다.22

  • 9. ㅇ ㅇ
    '23.5.13 11:57 AM (119.194.xxx.243)

    전 오히려 뭐 사야 하나 고민될때 직원 추천 받아요.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서 요즘 잘 나가는 거 추천 받아서 사보기도 해요.

  • 10. 로사
    '23.5.13 11:58 AM (223.39.xxx.29)

    추천받은거 다 쓰레기
    절대 안사요
    안팔리는거 떨이판매하는 느낌
    2번 경험하고는 절대 추천하는거 안사요

  • 11. 로사
    '23.5.13 12:01 PM (223.39.xxx.29)

    한번은 많이 팔리는거라고 추천해준 아이브로우
    손등에 그려보니 잘 안그려졌구요
    두번째는 폼클린싱 무슨 제주인가 백두산인지
    써있는서 추천받아 샀는대
    물로 아무리 헹궈도 미끄덩
    에잇 얼마나 화가 나는지요...

  • 12. ----
    '23.5.13 12:06 PM (211.215.xxx.235)

    추천해달라고 해서 추천해 줬더니 날벼락이네요.
    화장품은 워낙 개인차가 커서 이거저거 실패하고 정착하는거죠.
    가족들끼리도 이거 좋다 저거 좋다 해서 샀다가 안맞아서 줘버리고 몇개 써보다 정착하잖아요.

  • 13.
    '23.5.13 12:07 PM (121.167.xxx.120)

    나이 들어 불편한 점이 정보 부족 같아요
    오래 잘 사용하던 제품이 갑자기 단종되면 당황하게 돼요
    대체제 찾게 될때까지 스트레쓰 받아요
    안 맞더라도 이것 저것 사보는게 일이예요

  • 14. 잘나가는
    '23.5.13 12:28 PM (125.142.xxx.27)

    유명템들도 막상 써보면 나한테 별로인 경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 15. 영통
    '23.5.13 12:28 PM (106.101.xxx.104)

    바로 윗님..그래서 82쿡 상주할 수 밖에 없어요 ;;

  • 16. ....
    '23.5.13 12:32 PM (39.117.xxx.195)

    거긴 나이든 사람 보이면 옆에 붙어서 이것저것 추천해요
    특히 요즘 잘나가거나....새로운 브랜드??

    거기 신제품이래봤자 거기서거기
    별별 듣보잡 새로운 브랜드 많지만
    제조사가 거의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거든요
    파넬 쿠션도 코스맥스 제조네요 ㅎㅎㅎ

    브랜드 직원이 따로나와 판촉행사는 안하더라도
    특정브랜드 밀어줘서 판매량 높이려고는 할순있죠
    거기에 따른 계약이 있을수도 있구요

  • 17. ....
    '23.5.13 12:40 PM (222.234.xxx.41)

    저 여기묻어 좀 물어요 핑크느낌 촉촉한 씨씨크림 같은거 추천좀해주세요

  • 18.
    '23.5.13 12:59 PM (49.169.xxx.39)

    올리브영직원들도 아는거없어요

    제 결론임
    교육이고 뭐고 없이 그냥 데려다놓은듯요
    그많은제품 어찌알겠어요
    그냥 검색해보는게빠름

  • 19. 그냥
    '23.5.13 1:16 PM (61.84.xxx.145)

    미샤나 엘지 아모레 가서 사는게 더 나은듯요

  • 20. 원글
    '23.5.13 1:16 PM (220.75.xxx.164)

    직원이 멀 알겠냐고 하면 할말 없죠.
    그치만 최소한 그 직종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정확히, 많이 알아야 하는게 상식이죠.
    한 업종에 오래 종사하다 보면 대개는 전문가가 되니까요.
    검색과 경험의 조합이 가장 좋지만
    제가 말하려는 바는 나이가 들수록 정보접근성이 떨어지게 되어
    수많은 제품이, 혜택이 있어도 결국 그냥 남의 떡이 되는 현실이 좀 아쉽다는 거에요

  • 21. 올리브 영이야
    '23.5.13 1:23 PM (211.206.xxx.191)

    몇 만원 날림다고 치지만
    증권사나 은행놈들 고객 돈 올바른 정보도 안 주고
    안심시켜 판매하고 땡이죠.
    수당만 받아 *먹고.

  • 22. ㅇㅇㅇㅇ
    '23.5.13 2:05 PM (124.50.xxx.40)

    아뇨....ㅎㅎㅎㅎ
    요즘 세상에 나이 먹어 정보 접근성 없다는 말은 60대 이하에게는 창피한 줄 알아라 할 말이고요.
    직원에게 제품 추천 받는 건 백화점에서나 통할 말이라고 생각해요.

  • 23. ......
    '23.5.13 5:13 PM (211.49.xxx.97)

    추천은 백화점가서 거기 직원들한테 받아야죠.올리브영 거긴 알바생들인가 뭘 물어봐도잘몰라요

  • 24. ...
    '23.5.13 5:39 PM (58.226.xxx.35)

    저도 정확히 찾는 제품 있었고 그 위치 물어보고 하나 들고 계산대 가려는데
    다른 제품 추천하길래 샀는데..별로예요.
    왜 내가 설득당햇지..그분은 내가 필요한걸 샀는데 왜 또 영업을 한걸까
    인센티브가 있나 없나 아직도 가끔 궁금해요

  • 25. ..
    '23.5.13 10:54 PM (110.45.xxx.201)

    파넬은 저도 몰랐는데 유튜버들이 써보고 좋았다는 제품으로 많이 추천하길래 알게된 브랜드긴합니다만..
    원글님 추천제품 역시 약간 옛날제품이네요. 아는것만 알고 내가 아는게 좋은거다?
    요즘은 워낙 브랜드도 많고 제품유행도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 직원이 파넬을 추천해줬다해서 듣보잡을 추천한건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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