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목욕가는게 힐링이에여
30후반 미혼인데
어릴때부터 엄마랑 갔다오면 참좋더라고요 ㅎㅎ
1. ㅇㅇ
'23.5.13 10:26 AM (14.39.xxx.225)부러워요...부모님 저 4살때 이혼하시고 아버지랑 자랐어요...아버지 어머니 둘 다 미성숙한 사람이라 책임감도 없고 부모의 보살핌이라는 걸 받아본 적도 없고 정신적 유대감을 느껴본 적도 없어요.
엄마랑 목욕탕 가는 게 좋다는 이글 너무 정겹고 사랑스러워요. 뭔가 몽글몽글한 느낌이랄까^^
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살았는데 50중반이 된 지금도 나도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해요.
앞으로도 어머니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하세요.
이쁜 글 감사하고요.2. 힝
'23.5.13 10:33 AM (118.35.xxx.149)첫댓글님땜에 울컥하네요
저도 엄마없이 자라서..ㅜ
원글님 이쁜글 감사해요
엄마랑 행복하세요~3. 전
'23.5.13 10:37 AM (118.235.xxx.13)엄마랑 가면 불편해요. 사실 목욕탕은 아무도 없이 혼자 가는 게 젤 편한 것 같아요.
4. ㅁㅇㅁㅁ
'23.5.13 10:39 AM (125.178.xxx.53)좋겠네요 전 어릴때도 참 그게 별로였거든요
제가 뾰족한 아이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좋은것도 있긴했어요
목욕끝나고 맛있는거 사먹을 때5. ㅁㅇㅁㅁ
'23.5.13 10:40 AM (125.178.xxx.53)저희엄마는 항상 목욕탕이 지옥같다고 했어요
그래선가? 저는 목욕탕에 대해 좋은 감정이 들질않네요6. 오십
'23.5.13 10:47 AM (219.249.xxx.53)목욕바구니가 아닌 일명 다라이에 샴푸 린스 타올등
각종 목욕제품 넣고
병 에 든 서울우유 먹으러 주말이면 목욕탕에 갔어요
나이드신 분들이 등 밀어 달라하면
초등학생 이었던 제가 아무 말 없이 잘 밀어 드렸어요
지금은 다들 하늘나라 계실 거예요
작은 야쿠르트 얻어먹던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
그 때가 참 행복 했어요7. ...
'23.5.13 10:57 AM (1.235.xxx.154)이런 분들 계시던데 목욕탕이 답답하고 복잡해서 싫었어요
저는 한가한 시간은 좋아요8. ..
'23.5.13 12:28 PM (223.62.xxx.104)원글님 맘 이해해요^^저도 40중후반 친정가면 엄마랑 목욕탕 가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오래오래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9. ..
'23.5.13 12:37 PM (173.73.xxx.103)저는 지금은 대중목욕탕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엄마랑 목욕탕 간 기억이 사실 넘 좋아요
추운 겨울 주말 아침에, 사람 많다고 일찍 깨워서
추울까봐 옷 꼭꼭 입히고 눈 쌓인 길 걸어서 목욕탕에 가요.
엄마 먼저 씻고 그 사이 우리 자매는 목욕탕에서 놀다가
엄마가 우리를 차례로 씻긴 다음에 먼저 내보내면
옷 입고 그제야 딸기우유를 하나씩 먹을 수 있었어요.
그거 다 먹을 때쯤 엄마가 마무리하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요.
엄마 배는 왜 쪼글쪼글해? 내 배는 빵빵한데? 이런 질문 했던 기억도 나고..
가지고 간 인형으로 한참 놀았던 기억도 나고..
젊었을 때도 엄마는 참 부지런했구나..10. ......
'23.5.13 5:17 PM (211.49.xxx.97)전 별로..... 좋았던 기억이 없어요 맨날 혼났던 기억만 있네요.왜 6살아이한테 화풀이하며 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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