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리금 받고 가게 팔고 주위에 다시 차리면..

이런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23-05-11 22:43:11
저는 소도시에서 학원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당한 경험이 있어 제 일처럼 속상해 글 적어봅니다.
제 아래층에 저와 80%과목이 겹치는 학원이 들어옵니다.
인테리어 삐까뻔쩍 강의실도 엄청 많고 선생님도 많고..
지역 맘카페 추천글도 몇몇사람들이 마치 광신도처럼 올리기 시작하더니 아이들이 금방 90명에 육박합니다.
공실이었고 건물주가 타지역에서 관리비만 매달 냈던지라 월세도 주위 시세의 반값에 들어온걸로 알고 있구요.
알고보니 강의실 임대로 임대수익은 임대수익대로 올리고 아이들당 교습비는 또 1/n로 나누어 이중으로 돈을 벌었더라구요.

갑자기 아이가 큰 병에 걸려 병수발을 해야해서 학원을 처분한다고 하여 보통 통상적인 권리금보다 3~4천만원 더 받고 급하게 새 원장님께 넘긴지 두달...
아마 잘 모르시는 분이 덤터기 쓰신듯 합니다.
교재 대주시는 서점에서부터 그 학원 아이들이 근래 쭉쭉 빠진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새 원장님 얼굴도 아주 안좋구요.

그런데 근처 학원 오픈 소식이 들려오고 지역카페에 글이 올라옵니다.
교습과목/교재, 필력... 전 원장님과 100%흡사하여 이상하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전에 강사였던 선생님이 원장으로, 전에 원장이었던 사람이 강사로 등록해서 새로 오픈한답니다.
하..... 이런 경우 법적으로 아무 상관 없는거겠죠?
전해들으니 우리 상가에선 오래 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답니다.
IP : 106.101.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1 10:47 P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제 아래층 학원도 비슷한 일 겪었는데 비일비재한 일인가 봐요.
    거기도 학생수대로 권리금 받고 어수룩한 사람에게 팔아넘긴 뒤에 강사였던 사람이 바로 옆동네에 학원 차리고 학생들 빼가기 시작해서 몇 달만에 학생수가 200명에서 20명 됐어요. 원장이었던 사람은 거기서 수업하고요.
    세상 너무 무섭더라고요.

  • 2. ...
    '23.5.11 10:53 PM (1.234.xxx.165)

    저는 학부모 입장에서 질맞는 선생님이면 따라 옮겼는데 배경에 이런 과정이 있을 수 있군요. 생각도 못했네요.

    학원하시는 분 입장에선 학원을 인수할 때는 강사의 계속 출강 여부도 확인해야겠어요. 대개 원장반이 더 인기가 좋긴 하지만요.

  • 3. 그런경우 있어요
    '23.5.11 10:54 PM (112.152.xxx.66)

    차려서 몇개월 하다 팔고
    근처로 옮기고 얘들도 빼가구요
    학원경영하다보면 그런경우로
    당하는사람들 많아요

  • 4. 이런
    '23.5.11 10:57 PM (180.231.xxx.180)

    전원장이 학부형 연락처 다 가지고 있으니 안부차 던화했다고 하며.. 아이가 잘 하고 있는지.. 자기랑 정말 잘 맞았는데 아쉽다하며 끌어당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세상 참 무섭습니다.

  • 5. .....
    '23.5.11 11:04 PM (221.157.xxx.127)

    학원권리금이 학생 머릿수인건데 진짜 제대로 양심이없네요

  • 6.
    '23.5.11 11:11 PM (118.235.xxx.78)

    진짜 저런 짓까지 하는 선생한테 맡기고 싶나요 아무리 잘 가르쳐도 그렇지 사기꾼이네요

  • 7. .....
    '23.5.11 11:18 PM (59.15.xxx.61)

    학원들이 그래요...

  • 8. ,,,
    '23.5.11 11:27 PM (68.1.xxx.117)

    양아치 원장들 많군요.

  • 9. 학원뿐
    '23.5.11 11:45 PM (182.219.xxx.35)

    아니라 카페나 음식점도 저런식으로 권리금 장사해서
    이득보는 사람들 많아요.
    차려놓고 장사 좀 될만하면 권리금 붙여서 팔고 또차리고...
    참 돈도 좋지만 수익이 안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사장이 떠안는 구조이죠.

  • 10. ditto
    '23.5.12 7:32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저런 일 비일비재해요 학원 원장도 사기꾼과 종이 한 장 차이로 아슬아슬한 분 많음

  • 11. 업종은
    '23.5.12 9:23 AM (106.101.xxx.90)

    다르지만 미용실도 디자이너가 옮기면서 손님 뺏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둔 디자이너 연락처 절대 안 알려주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9488 성당 헌금 낼 때요 12 성당 2023/05/21 3,206
1469487 남편이 절 업고 5층 계단을 걸어올라왔어요. 43 껌이구나 2023/05/21 23,271
1469486 코로나 진단키트 처음 써보네요. 9 ..... 2023/05/21 1,094
1469485 새벽에 속쓰려서 잠이 깨요. 약추천 바래요 16 ... 2023/05/21 2,295
1469484 초1 여아 친구.. 3학년즘 되면 알아서 친구 사귀나요.. 9 초저 2023/05/21 2,237
1469483 아직 자식 월급 관리하는분 있으세요? 10 ... 2023/05/21 4,427
1469482 음악 듣다가 날밤 샜어요. 1 2023/05/21 1,904
1469481 (수영초보)자유형, 배영 못하는데 평영은 잘하기도 하나요? 12 하늘 2023/05/21 1,868
1469480 신축 아파트 옵션 고민 도와주세요 22 옵션고민 2023/05/21 4,398
1469479 1시간 자고 못자네요. 6 ..... 2023/05/21 2,590
1469478 안에 스텐냄비와 함께 와인잔을 넣어둔 아들 12 싱크대에 2023/05/21 3,683
1469477 선우은숙은 설정인가요? 39 .. 2023/05/21 16,360
1469476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26 ... 2023/05/21 6,236
1469475 더블랙레이블에서 나온 빅뱅 태양 솔로곡 슝 (리사 feat) 음.. 7 bigban.. 2023/05/21 1,873
1469474 세상에 이런 일이.. 허리치료 받다가 시력 회복 5 퍼옴 2023/05/21 6,628
1469473 음주운전자가 저희 차를 받았어요. 24 두통 2023/05/21 5,867
1469472 입시 4 2023/05/21 1,231
1469471 불국사랑 석굴암 가볼만 한가요? 13 ... 2023/05/21 3,681
1469470 내 눈이 이상한 건가... 2 오밤에 2023/05/21 2,372
1469469 세 번은 안 당한다.... 8 ㅇㅇ 2023/05/21 3,667
1469468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오염수 안전하다면 도쿄수도관에 연.. 12 서균렬 2023/05/21 5,195
1469467 검사 깡패..... 3 현실 2023/05/21 1,397
1469466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재밌네요 3 넷플릭스 2023/05/21 3,148
1469465 왓챠 있으신분 브러쉬업 라이프 보세요 4 Ott 2023/05/21 1,635
1469464 충격이네요. 선우은숙 53 ㅠㅠ 2023/05/21 37,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