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쉬다보니 이제는 회사에 매일매일 출근하는 것을 상상만해도 힘드네요...
우연히 책 번역일을 맡게되었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나름 열심히 성의껏 몇달을 고생했더니
그래도 꽤 뭉치가 되는 돈이 들어왔네요..
몇달동안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씨름한 것에 비하면 정말 박한 돈이고, 월 몇백, 몇 천 버시는 분들에 비하면 비루한 금액이지만,
백수로 있다가 힘들게 해서 번 돈이라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네요...저도 나름 사회에서 쓸모가 있었나봐요..ㅜ.ㅜ
어렸을 때는 어쩌다 운이 좋아 좋은 회사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제가 하는 일에 비해 과다한 돈을 받다보니 돈 소중한 줄 몰랐어요.
반면 지금 하는 번역 일은 들이는 공에 비해 너무나 적은 돈을 받지만, 오히려 그전에 큰돈받고 회사다니던 시절보다
더 귀하고 값지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또 하나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