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줬냐에 따라 다른듯해요
이남자랑 함께라면 시장에서 고등어 팔아도 행복할것 같다
했던 첫사랑이 뽑기 해서 준 손수건을 아직 간직하고
아버이날 아이가 준 카네이션에 감동받아
화분 좋아 하지 않는데 살려서 키울거라고 분갈이 하고 있는
내모습 보면 그런듯해요
첫사랑은 이제 의미 없는데
손수건 못버리겠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이 가격 상관없이 의미 있을려면
... 조회수 : 997
작성일 : 2023-05-11 12:14:00
IP : 175.223.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5.11 12:49 PM (14.36.xxx.197)손수건도 화분도 너무 예쁜추억이네요
행복하세요2. .....
'23.5.11 1:00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남편이랑 처음으로 대천해수욕장 바람쐬러가서 돌멩이 예쁜거 반짝반짝 주워줬는데, 꽤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어요. 찾아보면 아직도 어디 있을지도 몰라요. (결혼 21년 차)
그 순간, 그 추억이죠^^3. …
'23.5.11 1:01 PM (59.6.xxx.68)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인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제껴두고 그의 시에서 이 부분은 두고두고 봐도 맘에 들어요
돌멩이 하나든 손수건이든 누군가와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순간 꽃이 되는거죠
그래서 집에 간직하고 있는 형체있는 물건도 있지만 누구와 같이 봤던 하늘, 같이 맞았던 빗방울의 촉감, 같이 탔던 자전거, 같은 곳에서 맡은 좋지 않은 냄새까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무형의 것들도 있어서 세상을 다니다 보면 한번씩 떠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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