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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 청결 관리를 잘 못하고 살았어요

... 조회수 : 7,529
작성일 : 2023-05-10 16:23:15
어릴때 양치도 아침에 한번 대강 하고
머리도 일주일에 한번 감았던거 같아요
뒷물도 목욕할때나 하고
목욕은 1주나 겨울에는 2주에 한번 한듯
저 어릴때는 맨날 뛰어 놀았는데
얼마나 냄새 났을지
가뜩이나 땀 많고 지성피부인데 ㅜㅜ

중딩 때부터는 머리가 단발이니
스스로 떡진게 보여서
학교 갈때마다 감았어요
생리를 하니 뒷물도 생리때는 하게 되고
여름에는 샤워도 했어요
그런데 양치는 여전히 직장 다니면서
점심때도 양치하는 사람들 보기 전까지
아침에만 했네요
편도결석도 잘 생기는 신체 구조인데 참... ㅜㅜ

20대 30대에도 못 깨우친게 많아
물로 목구멍 가글하지도 않고
여성청결제를 써야 냄새 관리가 되는 체질인데
그것도 쓸 생각 못하고
귀뒤랑 정수리 꼼꼼히 씻는것도 몰랐어요
개코도 아니라 내 냄새 잘 맡지도 못하고 ㅜㅜ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에 어울리는 무리에서
왠지 꼽을 당하는 포지션일때가 많았는데
애들이 냄새 난다고 팩폭은 차마 못하고
좀 무시하게 됐나 보다 싶어요 ㅜㅜ

저 어릴때 성적표 평가가
타의 모범이 되는 어린이였고 ㅋㅋ
부모님 안 귀찮게 많은것들을
혼자 알아서 하는 어린이였는데
그래서 가르쳐줬으면 철썩같이 따랐을텐데
가르쳐주지 않은 엄마도 아쉽고
안 가르쳐줘도 애들은 어떻게 사나
캐치하지 못한 저도 아쉽고 부끄럽네요

지난 일인데 잊으라고 하실 분들 있겠죠? ㅎㅎ
네 잊어야죠
계속 곱씹는건 아니고 문득 생각나서 털어놔봐요
IP : 211.36.xxx.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23.5.10 4:25 PM (14.32.xxx.215)

    엄마가 일해서 식모언니들한테 맡겨놓고 그런걸 안 챙겼어요
    저희집은 70년대에도 욕조있는 집이었는데
    국민학교때 체육하면 목에 때가 목줄따라 보였어요 ㅠ
    중학교때부터 매일 머리감고 칫솔들고 다녔지만
    상처처럼 ㅠ 좀 그래요 ㅠ

  • 2. 우린
    '23.5.10 4:26 PM (116.41.xxx.141)

    그래도 도시 살아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목욕탕갔지만 시골사는 사촌들은 일년에 몇번정도 ..
    다들 그러고 살던 시절인데요뭘
    집에 다들 식구가 몇명인데 화장실도 셋집이랑 주인이랑 같이 쓰던집도 많았고 세면대도 다 수독가에 버글버글 ㅎㅎ
    님도 극히 정상범주였네요 뭘 ~

  • 3. ...
    '23.5.10 4:27 PM (220.116.xxx.203)

    71년생인데.. 저도 엄마가 그런 기본 교육을 하나도 안해주셨..ㅠㅠ
    그걸 나이먹고 뒤늦게 깨닫고.. 상처가 되더라구요.

  • 4. ...
    '23.5.10 4:29 PM (218.155.xxx.202)

    그랬을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몰라서 그런건데
    저는 지금의 생활습관 가치관 상식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면 얼마나 완벽한 아이였겠나 상상해보는데
    그런 사람이었다고 현재 뭐가 달라지진 않을거 같아요

  • 5. ..
    '23.5.10 4:29 PM (211.36.xxx.44) - 삭제된댓글

    저는 80년생이라 다들 그런 시절은 아니었어요 ㅜㅜ

  • 6. ??
    '23.5.10 4:31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70년대에도 매주 목욕탕 가고
    80년대부턴 집에 욕실 있어서 자주 샤워했지요

  • 7. 토닥토닥
    '23.5.10 4:32 PM (223.62.xxx.195)

    원글님 댓글님들 같은 상황이라 ㅜ
    초3 담임이 분단에 몇명씩 용모 관리에 신경써야 할 사람으로 찝어서 얘기하는데 저도 있었. .
    엄마한테 얘기해도 그냥 무시
    우리엄마는 절 청결하게 키웠다 생각하고 계시네요

  • 8. ...
    '23.5.10 4:33 PM (211.36.xxx.39)

    저는 80년생이라 다들 그런 시절은 아니었어요 ㅜㅜ 생활수준 비교적 높은 신도시에서 중고등 나왔고요 ㅜㅜ

  • 9. ㅇㅇ
    '23.5.10 4:37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어릴때 (초딩 한정)는 2차성징 오기 전이라
    몸냄새도 머리냄새도 그닥 심하지 않았어요

    겨울은 1주일에 한 번 대중탕 가서 씻는정도
    여름에도 등물이나 했지 굳이 다 벗고 샤워까진 안했는데 딱히 더러움이나 냄새 ?
    그닥 없었어요

    2차성징오고나선 좀 그래서 자주 씻어야만 했죠

  • 10. 댓글안달려다가
    '23.5.10 4:39 PM (211.246.xxx.9)

    80년대생이라고 하셔서..

    저도 80년대생인데
    엄마가 생리할때는 거기 씻는거 아니라고
    끝나면 씻는거라고…
    중딩때 생리기간엔
    제 냄새에 제가 질식할듯…
    그래서
    다리를 최대한 모으고 꼼짝않고 지냈어요.
    움직이면 냄새나니까…

    커서 생각하니
    아무말 없었던 친구들이 참 고맙더라고요.

  • 11. 영통
    '23.5.10 4:51 PM (106.101.xxx.31)

    나 아주 많이 대충 엄마인데
    딸이 깔끔하고 멋내는 아빠 닮아 자기 외모 깔끔하고 빛나게 꾸며요.
    아들 대충.
    성향의 유전이 있다고 봐요
    님 엄마 탓하면 상처가 됩니다.
    그냥 님 성향. 님 센스 낮음 탓이 마음 편해요..

  • 12. ...
    '23.5.10 4:57 PM (211.36.xxx.115)

    윗님 댓글은 내 케어가 부족해서 애가 미흡한가 자책하는 엄마한테 해줄 말 같아요 ㅎㅎ

  • 13. ...
    '23.5.10 5:06 PM (118.235.xxx.80)

    106. 댓글..뭐지?

    엄마 탓 맞는데..내탓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그거..육아에 소홀했던 엄마들이 애들한테
    하는 가스라이팅인데?

  • 14. 저도
    '23.5.10 5:08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양치를 배운 적이 없어서 치아 안쪽도 닦는다는 걸
    대학 들어가서 알고 충격이 컸어요
    충치가 많아 떼우고 씌운 이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 이후 양치 제대로 하니 치과 가는 일이 줄었구요

    학교에서 큰 병원 가보라고 했는데도
    교회 일하러 가야한다고 방치해서 병 키운 엄마도 있답니다
    사회적으로는 존경받는 직업이에요 ㅋ

  • 15. 영통
    '23.5.10 5:18 PM (106.101.xxx.31)

    엄마가 딸에게 그 말 하면 가스라이팅 ..맞음

    그러나 남 탓이 마음 편한 게 아님
    원망은 편해지지 않고 무겁게 잡아당김

    본인 내 타고난ㅊ감도 없었네 일정부분 그리 생각하면
    자기 진전에 집중이 되기에 약간가벼움

  • 16. ..
    '23.5.10 5:24 PM (211.36.xxx.112)

    윗님 1절만 하시면 안돼요? 본문 보면 미처 깨우치지 못한 나도 아쉽고 부끄럽다고 했어요.

  • 17. 지난날
    '23.5.10 5:2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곱씹지 마세요
    지금 잘하고 살면 끝!
    대부분 지난 날 곱씹으면서 스스로 괴로움 농사지으면서 사는 사람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 없잖아요
    깨끗이 씻고 지금 아름답게 살면 된거잖아요??

  • 18. 토닥토닥
    '23.5.10 5:30 PM (223.38.xxx.162)

    저도 님과 같은데 뒤늦게 깨달았을 때 너무 창피했어요. 왜 자식을 낳고 기본적인 것도 안 가르치고 키웠을까 솔직히 원망하는 맘이 생겼었죠.

  • 19. 지난날
    '23.5.10 5:32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잊으라는 말이 아니라..
    사실 잊을 수도 없죠
    그러나 현재에 집중하면 지난날이 거의 떠오르지 않아요
    지금 향좋은 목욕용품도 쓰고 향수도 쓰고
    자신을 귀하고 예쁘게 다루어 주세요

  • 20. 몬스터
    '23.5.10 6:03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어릴때 어머니께서 가르쳐준 몸에 벤 청결습관이 참 감사한 것이더라구요.. 70년대생인데 여태 무좀, 편평사마귀 등 전염병 모르고 살아왔는데 결혼후 비위생적인 남편한테 다 옮았네요. 남편네 식구들은 넘 비위생적이라... 칫솔도 공유하고 정말 역겨워요. 시모도 발톱무좀이 심하고....;;;
    컵도 다 같이 쓰고 반찬도 덜어먹지 않고 .. 고춧가루 묻어있고... 옷도 한달이상 입다가 세탁하더라구요. 이불 빨래는 1년에 한번.... 너무너무 더러워서 상종하기 싫은데 그런남편 가르치는데 20년 걸렸어요..

  • 21. 몬스터
    '23.5.10 6:14 PM (125.176.xxx.131)

    어릴때 어머니께서 가르쳐준 몸에 벤 청결습관이 참 감사한 것이더라구요.. 70년대생인데 여태 무좀, 편평사마귀 등 전염병 모르고 살아왔는데 결혼후 비위생적인 남편한테 다 옮았네요. 남편네 식구들은 넘 비위생적이라... 칫솔도 공유하고 정말 역겨워요. 시모도 발톱무좀이 심하고....;;;
    컵도 다 같이 쓰고 반찬도 덜어먹지 않고 .. 고춧가루 묻어있고... 옷도 한달이상 입다가 세탁하더라구요. 이불 빨래는 1년에 한번.... 너무너무 더러워서 상종하기 싫은데 그런남편 가르치는데 20년 걸렸어요..
    원굴님은 이제라도 스스로 깨우치셨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22. 우리는
    '23.5.10 6:15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가 청결개념이없어서 아버지가 챙겼어요
    물데워 손발씻기고 손톱갂이가없어서 가위로 한일년 잘라줬어요
    여름이면목욕해라하고 ..시골살아도 도시아이같다고 깨끗하단소리많이들었어요
    근데 사춘기땐 씻고십어도 욕실도없고 씻는곳이 바깥이라ㅠ돈도없어 목욕탕도 한달에한번 그것도 이모들따라갔어요 ..

  • 23. 저도
    '23.5.10 6:25 PM (112.145.xxx.49)

    커서보니 엄마가 안 챙겨준게 많더라고요
    양치질 안 해서 이도 많이 썩었고, 치과 안 따라가줘서 한쪽 어금니가 다 무너져서 청소년기에도 제대로 못 씹고 난리였네요.
    안 닦고 치과 도망다닌 제 책임도 있지만요 ㅋㅋ
    그래도 소변 보고 밑 닦는거라는건 좀 알려주시지 ㅠ
    그걸 몰라서 항상 팬티가 축축했어요. 초딩이 냉도 많이 나오고;;
    친척 여동생 어릴 때 오줌 뉘이다가 숙모가 닦고 팬티 입혀야지 하셔서 그 때서야 알았네요 ㅋ
    자유와 방임 어딘가에서 제가 알아서 하게 잘 키워주셨지만 (공부하란 소리도 한 번 안하신.. ㅋㅋ 근데 운 좋게도 대학도 가고 취직도 잘 했어요)
    가끔 아쉬운게 있어요.
    제 아이는 잘 가르쳐야죠. 저도 빠지는게 있겠지만요.

  • 24. 저도요
    '23.5.10 8:04 PM (60.48.xxx.221)

    저도요 ..뒷물이 뭔지도 ㅎㅎㅎ근데 그냥 나만의 비밀이였는데 ...상처이기도 한거군요

  • 25.
    '23.5.10 8:22 PM (5.90.xxx.247)

    이런 엄마들도 있군요.
    저 70년대 생인데
    가정교육 엄한 호랑이같은 엄마 아래에서 자라
    양치 안하고 자던 동생.
    자는 애를 바로 침대에서 끌어내서 욕실에 넣고는
    정신차리리고 샤워기로 한바탕 물 뿌렸던 기억이..
    그 담부터는 우리 집 누구도 양치 안 하고는 못 잤고…
    그 외. 팔자 걸음 하면 등짝 스매싱에.
    어깨 허리 쫙 펴고 걸어야 했으며
    … 말도 말아요.
    이런 엄마도 피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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