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자기 자신이 어떤 지에 대해선 모르는 것 같아요.

내로남불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23-05-10 15:26:56
나이 먹을수록 사람을 상대할수록
말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남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하구요.
이렇게 다짐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분위기를 좋게하는 대화 소재로 사용하거나
남을 깎아 내리면서 내가 속한 무리를 올려치기 하며
스트레스 풀기도 했었네요.
한 예로 요즘 운동을 다니는데 여초 집단이다보니
말이 참 많더라구요.
무리에 섞이지 않고 묵묵히 운동만 하시는 분도 있고
여기저기 마당발처럼 얽혀선 이 사람 흉 저사람 흉 보면서
귓속말로 쑥덕쑥덕
튀는 행동 한다고 튀는 옷 입었다고 튀는 말한다고
뒤 돌아서 쟤는 왜 저래 흉봐요.
끝에는 안타까워서 그러지~하는데..
놀라운 건 본인 스스로가 입이 무겁고 진중한 줄 안다는 거에요.
자기 자신은 안그런 줄 알아요.
그저 나보다 나이 많은 분 보면 인사 잘하고
입을 무겁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IP : 220.124.xxx.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0 3:29 PM (222.236.xxx.19)

    입을 무겁게 해야 되는건 진짜 맞는것 같아요... 저도 이생각 한번씩 들때 있고 남이 나를 볼떈 어떻게 보일까 싶을때도 있어요... 내가 보는 나랑. 남이 보는 나는 완전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 종종 해요

  • 2. 맞아요
    '23.5.10 3:33 PM (14.32.xxx.215)

    사람은 정말 자신한테 너그러워서 가끔 어이가 없을때도 ㅠ

  • 3. 입은
    '23.5.10 3:36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밥 묵을때만 벌리고 살자능게 신념입니다.긍데 잘 안되넹여

  • 4.
    '23.5.10 3:37 PM (211.114.xxx.77)

    맞아요. 저도 느끼는거에요. 운동 다니는데 여기도 그래요. 에휴... 머리가 아파요.

  • 5. 원글
    '23.5.10 3:38 PM (220.124.xxx.96)

    본인이 흉봤던 행동을 본인이 똑같이 하길래
    웃으면서 살짝 놀리듯이 너도 그 행동하네? 했더니
    정색하면서 본인이 그 행동을 왜 했는지
    조근조근 아주 논리적인 척 하나하나 나열하는데
    아주 질려버렸어요.
    남들도 그런 개인적인 사유로 그럴 수 있는건데
    남에 대해선 아주 칼 같아요.
    모자라고 개념 없는 사람 만들더군요.

  • 6. ..
    '23.5.10 3:5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진짜 못나보여겠어요...ㅠㅠ 솔직히 남욕하기도 민망한게 남들이 볼떄는 너나 잘해...?? 속으로 그런 생각할수도 있는데 남들이 비웃을거 생각을 안하나봐요..ㅠㅠ 오히려 욕하는 대상 보다는 욕하고 있는 그 자신이 더 웃겨보여요..ㅠㅠ

  • 7. ...
    '23.5.10 3:55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진짜 못나보여겠어요...ㅠㅠ 솔직히 남욕하기도 민망한게 남들이 볼떄는 너나 잘해...?? 속으로 그런 생각할수도 있는데 남들이 비웃을거 생각을 안하나봐요..ㅠㅠ 오히려 욕하는 대상 보다는 욕하고 있는 그 자신이 더 웃겨보여요..ㅠㅠ 오히려 그런 사람 보면 욕들어먹는 그사람 보다는.. 욕하는 사람 정말 경계해야겠다. 이사람은 나도 얼마나 뒤에서 씹을까 이생각만 들어요..

  • 8. ,,,,
    '23.5.10 3:57 PM (222.236.xxx.19)

    진짜 못나보여겠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더 경계하게 되더라구요.. 그 욕얻어먹는 그 상대방 보다는
    이사람은 뒤에서 또 나를 얼마나 씹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ㅠㅠ
    그래서 오히려 더 경계하고 조심해야겠다는생각이 들어요..

  • 9.
    '23.5.10 3:57 PM (211.204.xxx.231)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 저도 생각 많이 해봤는데
    아.. 저러지 말아야지... 그런 걸 몸소 알려주는 존재 아닐까 싶어요.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다들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사는데
    그런 사람들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 10. 사색과평화
    '23.5.10 4:18 PM (211.192.xxx.229)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주제로 깊이 생각한 바가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정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로 위 음님의 제언은 명상록의 말과 비슷하네요.
    '모두 저마다의 역할을 한다'
    '모든 것에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말고 가치중립적이 되라.'

  • 11. 사랑
    '23.5.10 10:44 P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테니스 치고 컨테이너 휴게실 들어가면 꼭 둘 셋 붙어앉았다가 놀라며 입닦

    그러고 그 들 중 한 명 나가면 또 쑥덕쿵 아주 질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00 내가 김건희라도 이미 다른곳에 숨기지 바보처럼 오빠네인척집에 숨.. ddd 00:55:04 39
1741299 갱년기 관절통이 어떤건지 아시는분 ... 00:42:43 124
1741298 한국 조선업 부활의 아버지, 문재인. 2 ... 00:31:27 405
1741297 마트들이랑 다이소 매출 찾아봤는데 1 ........ 00:26:27 495
1741296 60, 70, 80이되면 저는 보청기를 쓰게 될까요? ㅣㅣ 00:18:18 191
1741295 대구사는데요 소비쿠폰 신청 도와주세요 5 레아 00:14:15 524
1741294 혹시 미국도 예년보다 덥고 이상 기후인가요 2 요새 00:12:50 466
1741293 사는 이유가 뭘까요 5 김가네수박 00:02:06 851
1741292 노후대비로 부부가 3 ㄴㄴㅇㅇ 00:01:31 1,150
1741291 근데 대형마트들 줄어드는건 막을수 없지 않나요 10 ㅇㅇ 00:00:07 708
1741290 조민 표창장 도장 비교해보세요 10 억울해 2025/07/29 1,426
1741289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2 .. 2025/07/29 848
1741288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4 2025/07/29 577
1741287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9 ㅇㅇ 2025/07/29 1,417
1741286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3 ㅇㅇㅇ 2025/07/29 657
1741285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6 징글징글 2025/07/29 968
1741284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3 .. 2025/07/29 938
1741283 관세폭탄인데 양곡법 노란봉투법 통과 6 .. 2025/07/29 640
1741282 서울에 3테슬라 MRI 기계있는 병원 아시는분? 1 민쏭 2025/07/29 314
1741281 친정엄마 아프신데 22 쪼요 2025/07/29 1,842
1741280 美상무 "한국, 관세 협상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와&.. 19 ... 2025/07/29 2,148
1741279 채칼장갑 끼고 고무장갑도 5 채칼 2025/07/29 1,526
1741278 "바람의 세월" .. 2025/07/29 419
1741277 또 특이한거 만든 LG전자 7 ........ 2025/07/29 3,269
1741276 반지 맞출 때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17 궁금해서요 2025/07/29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