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학폭이니 뭐니 해서 교권도 떨어지고 학교생활도 마냥 즐겁지 않은 요즘. 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면서 떠오르는 감사한 은사님이 계십니다.
아마도 지금 생각하면 학교졸업 후 첫 발령지가 아니였을까 싶게 어리고 예쁜 대학생 언니가 빠마머리를 하고 정장을 빼 입고 첫 출근. 어마무시한 귀밑3센티 단발머리 여중생 반에 담임선생님이 되셨습니다(참고로 저...올 해 기를 쓰고 48세^^) 이 어린 담임선생님 덕분에 저희 반은 시험과 정말 무관하게 내내 웃음이 끊길 날이 없었고, 도시락을 못 싸와서 밥을 못 먹던 친구한테 갑자기 너무도 근사한 코끼리표 빨간색 동그란 도시락통이 생기는 마법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학년 중 저희 반이 매번 꼴찌였다는 사실을 그렇게나 숨기고 싶어 하셨던 선생님. 그러나 다른 과목 선생님들께서 언제나 늘 돌아가면서 상기 시켜 주셨다는 사실~ㅎㅎ
그 어리고 예뻤던 나의 큰 나무같기만 하던 은사님을 뵈러 갈까 합니다. 갈 때 책을 선물하고(다른선물과 함께) 싶습니다. 82에는 너무 근사한 분들이 많아서 고견 부탁드립니다.
시집이나 수필집 위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침부터 눈 아프게 너무 주저리주저리~였지요~ㅎㅎ
오늘도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한 은사님께 드리고 싶은 책 추천해 주세요^^
봄봄봄 조회수 : 433
작성일 : 2023-05-10 08:06:44
IP : 221.152.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23.5.10 8:12 AM (222.114.xxx.110)조정민의.인생은 선물이다 어때요? 선물은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홍차정도가 간소하고 좋을듯 합니다.
2. 봄봄봄.
'23.5.10 8:17 AM (221.152.xxx.173)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홍차...라는 표현 너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오늘 추천 책 오후까지 받아서 서점 나가서 다 찾아보고 그 중 한 권 살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3. 책 읽으며
'23.5.10 9:46 AM (211.247.xxx.86)마실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차 선물은 어떠실까요?
얼마 전 선물 받은 12가지 향의 차 세트가 정말 맘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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